포르투나 -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
마이클 에니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역사스릴러, 포르투나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

 

만화책 혹은 소설책만 읽는다고 구박당한적 있으신분? 여기 소설책을 읽으면서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와 문화, 정치까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공부할 수 있는 역사미스터리스릴러 소설 <포르투나,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를 추천해본다.

 

 

저자 마이클 에니스는 <포르투나,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라는 소설속에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마키아벨리를 출연시켜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만드는 대단한? 일을 해낸다. 소설이지만 철저한 자료조사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하여 시대적 이해를 돕고, 고전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가 '인간은 결코 선하지않다'라는 결론을 내리게되며 강력한 군주의 이상론을 펼치게 되었는지도 알아볼 수 있었다. 특히나 그의 군주론의 이상적인 군주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강력한 권력의 소유자인 체사레 보르자를 재평가함으로써, 당시 한없는 유유부단함으로 피렌체를 위험에 빠뜨린 지도자들의 무능력함의 역설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음 이야기는 전적으로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모든 주요 등장인물들은 실제 역사속에 있었던 사람들로,
그들이 행한 일은 정확히 언제, 어디서 이루어졌는지
모두 다 역사 속에서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다만 그들이 어떻게, 그리고 왜 그런 일들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자료도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교황은 자신이 가장 아끼던 아들 후안을 살인자에게 잃어버리고 그 증거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그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그의 연인이자 고급창녀였던 다미아타를 보낸다. 다미아타와 후안사이에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교황은 이 아이를 인질로 잡고 자신의 아들을 다미아타가 죽인게 아니라면 증거를 찾아오라고 지시한다.

 

"그래도 작은 희망은 있어. 교황은 내게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주었고, 난 그걸 붙잡을 거야. 만일 내가 후안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면, 소중한 우리 아이도 집으로 데려올 수 있을 거야. 이게 내 믿음이야. 카밀라. 우리는 여기로 다시 돌아오게 될 거야. 우리 모두 말이야. 태양은 다시 빛나게 될 거야."p45

 

범인은 잔인하게도 여성들을 토막내어 부분부분을 곳곳에 나누어 땅에 묻었다. 이 사건의 범인찾기에 피렌체에서 온 마키아벨리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리고 마미아타는 추리와 탐색을 시작한다. 

 

"분명 살인자는 아닙니다. 그런 일은 그의 본성에 맞지 않아요. 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그래봤자 별로 소용없었지만요. 당신도 보았을 겁니다. 레오나르도 명인의 그림은 실물과 흡사한 외관으로 우리를 속일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속임수의 기술로만 보자면, 그는 절대 명인이라고 할 수 없어요."p123

 

"시대는 변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성격이나 본성이 다른 사람보다 유리하게 적용되는 사건들도 물론 있지요. 예, 그렇습니다. 새 시대는 새로운 부류의 인간을 선호할 겁니다. 새로운 인간들은 성공할 거고,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성향을 지닌 자들은 몰락할 겁니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 자체는 변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흘러도 우리의 욕망이나 두려움, 필요등은 항상 일정합니다."p293

 

탐정이자 프로파일러인 마키아벨리와 최초의 과학수사관이 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연쇄살인사건 수사를 위한 한판승부!

<포르투나,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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