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뒤집어본 중국 지식의 비타민 2
지식활동가그룹21 지음 / 문화발전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리얼리티가득한, 까뒤집어본 중국

 

 

「지식의 비타민」 시리즈 제2권 <까뒤집어본 중국>은 책의 제목처럼 말그대로 중국의 이곳저곳을 확 까발린다. 중국의 생생한 리얼스토라를 담은 책으로 2010년 발행한 초판을 최신자료를 보강하여 재출간한 책이다.

 

거대한 땅덩어리를 가졌고, 중국 인구가 한꺼번에 화장실을 가면 산하나만큼의 나무가 사라진다고 할 정도로 많은 14억명이 살고 있는 중국, 그리고 예전보다 더 커진 중국을 보면 신기하고 놀라운 일들이 참 많다. 땅덩어리가 붙어있는 나라다보니 같은 한자를 사용하고, 젓가락으로 식사하며 쌀을 주식으로 하는 등 너무 비슷한 중국이라는 나라가 낯설지않다.

그러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살다보니 중국은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참 많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내용들이 그렇듯, 중국은 참 신기한 나라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27.주식투자 때문에 웃다가 우는 중국 개미들
자본주주의 꽃이라 말하는 경제학자가 있을만큼 주식은 자본주의의 상징이 되었다. 공산주의에서 벗어난지 얼마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역시 주식이 있다. 도박을 매우 즐기는 중국인들의 특성상 한탕하면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주식역시 인기가 많다. 그리고 역시나 개미들은 주식의 희생양인듯 보인다.

 

29. 돈도 있겠다. 너도나도 외국으로 GOGO
요즘 한국에서도 중국인을 만나는게 어렵지 않다. 한번은 부모님과 제주도를 방문했다 깜짝 놀랐다. 마치 중국에 관광온듯 한국사람보다 중국인들이 더 많았던거다. 어디가나 목청좋은 중국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해외여행은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중국중류층도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홍콩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사람들은 중국본토여행객들이 되었고, 세계어디에서도 중국여행객들은 이제 큰손으로 자리잡았다. 실속있는 쇼핑을 즐기는 일본인들에 비해 선물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고가의 물건들을 많이 사기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인을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45.중국에서 집을 얻을 때 알아두어야 할 것
중국에서는 장기간 머무를 예정인 사람도 1년이상 중국에 거주한 기록이 없는 외국인은 집을 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중국에서 임대주택을 얻어야 하는데, 임대기간이 3개월이라도 1년치를 선불로 내야 한다. 나머지는 보증금 명목으로 받는 것이지만 퇴실할때 받을 확률은 극히 적다고 봐야한다.
실제로 파페군이 회사일로 중국출장을 가게 되었을때,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3개월을 빌리면서 집세를 1년치를 선불로 주었다. 그런데 막상 3개월후 퇴실할때 집주인은 이런저런 핑계로 환불을 거절했다. 이때 현지인이 강력한 항의를 하며 싸워 나머지를 받아주었다고 한다.
설령 계약서를 썼다고 한들, 중국공안들은 현지인의 입장에서 편을 들게 뻔하니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거같다.

 

70. 기세등등하고 드센 중국 여성
한자녀낳기정책으로 인해  남성과 여성의 성별비율이 100:120~130인 중국이라 갈수록 여성의 위상이 하늘로 치솟는다. 한국에서는 주로 돈을 벌어오는 남성들이 큰 소리를 치지만 중국에서는 대부분이 맞벌이를 하고 있고, 여성의 수입이 남성에게 뒤떨어지지 않아 길거리에서도 뺨맞는 남성들을 흔히볼수 있다고 한다.

마오쩌둥의 여성을 사회로 내보내는 정책의 가장 대표적인 정책중 하나가 여성 교사의 수를 남성보다 많게 하는 것이었고, 이로 인해 남녀간 학생들의 시비에도 여선생들은 '언제나 여자애가 옳다'고 가르쳤다. 남성들은 자연스레 고분고분한 습관에 길들여졌다. 또 여성의 수가 적어 장가들기 힘들어진 남자들의 경쟁 또한 치열하므로, 여성의 사회적 위상의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듯하다.

 

중국에서 절대 사기당하지 않는법, 계약을 지키지 않는 중국 비즈니스, 택시기사가 정말 무서워요,야시시한 밤거리의 상점들 등 다양한 중국의 이야기를 해준다. 좋은점보다는 대부분 나쁜 점들이 많아 마치 일본의 혐한류를 읽는듯하다. 자존심 강하고 거만한 중국인들이라지만, 서양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란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치부를 분명히 알고 바꾸려 노력한다. 외국인에게 사기치는 택시기사나 식당주인들이 어디 중국뿐이겠는가.
중국인들도 모르는 중국이라지만 읽을수록 우리의 현실을 반성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