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감성동화, 곰곰묘묘이야기

곰곰묘묘 이야기 - 「어서와」 고아라 작가의 따뜻한 감성 만화
고아라 글 그림 / 북폴리오 / 2013년 1월

어른들을 위한 감성동화, 곰곰묘묘이야기  

 <곰곰묘묘이야기>는 핑크색의 양장본으로 된 고급다이어리 느낌을 주는 만화책이다. 살짝 펼치면 아기자기하고 깨알같은 나만의 일기를 써되 될듯한 첫 느낌이 너무 좋았던 책.

함께온 선물들도 많다. 하나는 곰곰묘묘이야기의 출간기념 포토달력으로, 펼치면 책상위에 놓고보면 된다. 감성적인 그림이라 볼때마다 미소가 지어질듯하다. 초판한정이다! 

또 하나는 인터파크 이벤트 중이라 파랑과 핑크 둘중 하나를 고르는 슬리퍼.

류연에게 도착한 슬리퍼는 핑크색상. 책보다 받는게 더 많은 주문은 또 첨이라 마냥 기분이 좋은.

회사에 들고가서 신어야겠다며 혼자 므흣해하고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곰곰묘묘이야기>는 말하는 곰인 곰곰과 말하는 고양이 묘묘가 주인공이다.

둘은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로 오갈곳없던 곰곰을 묘묘가 잠시 살게 해주면서 싹트는 러브러브이다. 옥탑방 고양이같은 아기자기한 로맨스로 읽는 내내 피식피식 미소가 지어진다.

무뚝뚝하고 까칠한 고양이 묘묘는 말끝마다 괜찮다묘, 그냥가자묘 라고 말하고, 따뜻하지만 둔팅이곰 곰곰은 말끝마다 부축해주겠다곰, 알았다곰 요런다. 이 책만의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곰곰묘묘이야기>는 봄,여름,가을,겨울의 구성을 이룬다. 따뜻함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징이나, 까칠한 고양이의 특징 그리고 겨울잠을 자는 곰의 특성까지 잔잔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나 까칠한 고양이 묘묘가 자신을 좋아하는 곰곰의 은은하지만 한결같은 사랑에 퐁당 빠지게 되는 과정이 참 사랑스럽다. 두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서 더욱 공감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인기웹툰 <어서와>의 고아라 작가의 추운 겨울을 녹여줄 따뜻한 감성만화에세이 <곰곰묘묘이야기>.

당장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