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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중국의 종말 - 우리의 일자리와 경제구조를 바꿔놓을 중국의 변화 키워드 10
숀 레인 지음, 이은경 옮김, 박한진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_ 값싼 중국의 종말
우리의 일자리와 경제구조를 바꿔놓을 중국의 변화 키워드 10가지.
한,중 수교 20여년이 지난 지금 중국과의 교역액은 35배 가까이 늘어났다. 매주 840편의 항공기가 양국의 하늘을 고가고 있고, 인적 교류는 1천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저자인 숀 레인의 배경을 잠시 살펴보자면, 하버드대학 중국 경제 연구 석사학위, 중국명문대학에서 공부하고, <포춘>선정 500대기업,사모펀드,헤지펀드들을 대상으로 중국 시장전략 관련 자문을 해주는 상하이소재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의 창립자이자 전무이사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중에서 메이드인차이나라는 딱지가 없는 물건을 찾는게 빠를 정도로 13억의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은 20년동안 세계인의 공장을 자처했다. 그런 중국이 최근에는 변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인구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외국의 투자로 엄청나게 많은 일자리가 생겨났고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인해 현직 노동자들이 은퇴할 경우 그들을 대체할 노동 인구 중 젊은이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열악한 조건이라도 감수했던 십여년전과 비교할 때 중국 노동자들의 사고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젊은 세대들은 예전에 중국인들이 만들기만 하던 제품들을 구입하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나이키의구매시장 중 세계2위로 급부상했다. KFC의 모회사인 얌브랜드는 전 세계수익의 40%이상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으며, 세계 제2위의 사치품 소비층으로 등극했다. 중국은 이제 가장 큰, 기업들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하면 내노라는 브랜드10개도 대기 어렵고, 다른나라의 성공한 제품들을 베껴서 똑같이 만들거나 단순 지적재산권을 훔쳐내고 있다는데 동의한다. 언뜻 보기에 그럴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세계경제대국2위로 성장한 중국을 세계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없다라고 과소평가한다면 참 어리석은 행위다. 이제 성장기에 돌입한 중국이 지금껏 가격경쟁력에만 초첨을 맞춰왔으나 이제 까다로워진 소비자층을 맞추고 살아남으려면 중국 기업들도 더 많은 변화를 고려하게 될 것이다. 결국 장기적으로 값싼 중국의 시대는 끝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자국에서의 내수 장악이 서서히 끝나고, 세계로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중국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엘지,삼성,소니등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얼마나 오랜 세월이 걸리고, 브랜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오랜시간 기다리려고 하지 않고 좋은 회사를 인수하는데 더 적극적이다.
'중국에서는 고용주들이 노동자를 고용하기 위해 엄청난 경쟁을 벌였다. 일자리를 쉽게 구하게 되자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직장을 옮겼다. 노동자를 간절히 원하는 회사들은 다른 회사에서 직원을 빼오기 위해 20퍼센트 이상 대규모 인금 인상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경영자들에게는 인건비 부담을, 일반 관리자들에게는 인력유지에 대한 골칫거리를 유발하고 있다.'p49
경제경영서임에도 저자의 경험담이 많아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본 숀 레인의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 담긴 중국안내서 <값싼 중국의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