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마흔 역사를 알아야 할 시간 - 그들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백승종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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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역사를 알아야 할 시간  

그들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불혹이라 일컸는 마흔, 중년의 위기에 찾아온 한줄기 빛이 되어주리라 믿는 이 책,

중년에게 추천하는 책 <마흔, 역사를 알아야 할 시간>

 

<마흔, 역사를 알아야 할 시간>은 제일 먼저  삼국통일에 숨은 인내의 시간, 광개토 대왕, 연개소문, 김춘추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고려왕조를 융합한 견훤과 왕건의 이야기, 격변의 시기인 조선왕조 정도전과 세종대왕, 선비의 나라의 바른 선비 조광조, 이율곡, 그리고 어려움을 돌파하는 지혜를 갖춘 이순신, 광해군, 기개높은 정도와 흥선대원군, 마지막으로 현대의 박정희와 노무현까지 한국의 역사를 시간연대순으로 연결되어 이어진다.

 

설득과 회유로 지켜낸 신라

소방정과 설인귀 등 당나라의 장수들이 백제를 침공한 나당연합작전, 고구려는 백제의 패망을 지켜보기만 했다. 멀리 내다보지 못한 고구려는 결국 멸망하였고, 신라는 힘이 빠진 당나라를 쳐서 두마리 토끼를 잡아내는 쾌거를 이룬다.

지금껏 신라가 아닌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이뤄냈다면 우리의 영토가 배는 넓어졌으리라 생각하였으나, 일찍이 당나라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고 선진 개혁을 추진하며 치밀히 준비해온 지도력의 결과라 생각한다. 그리고 화합과 소통을 이루어낸 김춘추의 영민한 지도력이 없었다면 결코 이루지못한 일이었으리라.

 

 왜 왕건은 견훤에게 아버지 대접을 했을까

노쇠한 견훤이 후백제를 아들에게 물려주자, 쿠데타가 일어나 고려로 망명한다. 이에 왕건은 중국 고대에 주나라 무왕이 신하인 태공망을 아버지처럼 받들어 우대한 전례처럼 견훤을 상보로 대우했다. 그리고 백제와 후백제의 싸움을 도와주고 견원지간이 된 부자도 살려주는 도량을 보인다. 결국 내부분열에 빠진 후백제를 거저 얻게 된다. 백성과 백제,신라의 왕족들등 모두를 융합해낸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준 왕건이야 말로 지금처럼 남북으로 나뉜 우리나라를 구해줄 수 있지 않을까.

 

정치적 야욕에 불타 셋째지만 왕좌를 차지한 세종대왕, 그러나 한글을 창제하고 약점에도 불구하고 황희의 장점을 잘 활용해 청렴한 명재상으로 만든 것, 관노 출신의 장영실을 기용한 것 등 뛰어난 지도력의 세종대왕, 조선 최고의 엘리트 율곡이이, 훌륭했지만 문화투쟁에 실패한 비운의 왕 광해군등 새삼스럽게 다르게 보이는 역사이야기<마흔, 역사를 알아야 할 시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참 어렵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몰랐던 역사와 고정관념에 사로잡혔던 역사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전 문학속의 역사인물들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더없는 기쁨을 느낀다. 이번 대선에서의 일이 참 어려웠는데, 주변에 인재가 많은 이를 밀어주는 게 옳은 일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인재는 영웅을 알아보고, 영웅은 인재를 알아보니 역사 속의 인물들처럼 매사에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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