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 - 우리 시대 명사 50인이 지난날에 보내는 솔직한 연서
김정운.엄홍길.안성기.박경철.공병호.조영남.김창완.정민.승효상.김형경.이지성.김홍신.조수미 / 위즈덤경향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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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후회되는 한가지

 

우리 시대 명사 50인이 적어내려간 <내 인생 후회되는 한가지>는 각 분야에서 성공을 달리고 있는  명사 50인의 이야기다.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산악인 엄홍길, 배우 안성기, 의사이자 경제평론가인 박경철,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공병호, 가수 조영남과 김창완, 소설가 김형경과 김홍신, 작가 이지성, 김홍신, 성악가 조수미, 국립발레단 단장 최태지 등 각 분야의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이기에 누구보다 후회없는 삶을 살았을 것 같지만, 그들에게도 못내 이루지 못한 것들,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순간들이 있었고, 이제는 되돌아보며 오늘을 반성하는 계기가 된다.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 그는 '아버지의 건강검진'을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에세이를 써내려간다. 쓰러진지 3일만에 돌아가신 아버지, 그 당시의 의술로는 불가능했지만 그때 만약 병원에 모시고 갔더라면 어땠을까? 라며 미리 챙기지 못한 아버지의 건강검진을 26년째 후회하며 살고 있다. 죽어가던 친구에게 보신탕 한그릇 사줄형편도 못되었던 가난한 형편과 마음이 못내 아쉬운 배우 전무송, 첫 사랑의 그녀에게 끝끝내 말한마디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극작가 이윤택, 어릴적 어머니께 비수같은 말을 했던 것을 어릴적 치기어린 실수임에도 지금까지 가슴에 상처로 안고 사는 박동규 교수등, 많은 이야기중에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많다. 그리고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정도로 가장 안타깝다. 건강하던 어머니가 아프시곤 많이 수척해지셔서 그들의 마음이 더욱 와닿는다. 건강하실때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맘처럼 쉽지가 않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베풀 때에는 둘 다 웃지만,
아들이 아버지에게 베풀 때에는 둘 다 운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사실 잃어버린 친구들 대신할 만한 것은 절대로 아무것도 없다.
오랜 벗들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통된 그 많은 추억, 함께 당한 그 많은 되로운 시간,
그 많은 불화, 화해, 마음의 격동이라는
보물만큼 값어치가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런 우정들을 다시 만들어내지는 못하는 것이다.
참나무를 심었다고 오래지 않아
그 그늘 밑에서 쉬기를 바란다는 것은 헛된 일이다. -생텍쥐베리

 

젊은 날 무엇인가 고백을 하고 나서의 후회는 허탈과 함께 밤새도록 나를 괴롭히곤 했다. 술탓에 저지른 실수로 후회막급을 외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젊음은 후회를 먹고 자라는 독초같기만 했다. 그러니까 실수와 후회는 삶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었다. p62

 

하나의 행복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가끔 우리는 그 닫힌 문만 너무 오래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다른 문을 보지 못한다. -헬렌켈러

시간과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 지금은 용기를 내어 가족, 친구, 후배, 제자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어떠한 좋은 감정도 가슴에 쌓아두기만 한다면 소용없다는 걸 어머니가 가르쳐 주셨기에 어색하지만 용기를 낸다. p86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오노레 드 발자크

 

짧은 에세이를 모아놓은 글이라서 책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도 추천하는 추천도서. 좋은 명언과 좋은 글들도 많아서 가까운 곳에 두고 오래도록 읽으면 좋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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