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1 - 개정판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_어른아이들을 위한 치유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1권
-김형경 장편소설

 

정신분석과 심리학 열풍의 고전/언니에게 추천받고 선배돼서 물리주는 마음사용설명서!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은 총2권으로 두명의 주인공이 각각 3인칭,1인칭 시점으로 교차되어 진행된다. 어른이 되어도 성장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우리 마음의 사용설명서라 평가받으면서 "이 소설을 읽는 것은 심리에세이 100편을 읽는 것과 같다"라며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가 추천하는 소설이다.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시절 초기까지 누구보다 가까웠던 인혜와 세진, 30대 중후반의 전문직 여성들의 모임인 '오늘의 여성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공식명칭의 줄임말인 '오여사'를 통해서 다시 만나게 된다.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이혼하고 혼자사는 광고회사 간부 인혜, 대학교시절 성폭행의 기억과 어린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은 기억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여성 건축가 세진.

 

인혜는 이제 삼십대 후반으로 사랑의 환상이나 운명같은 사랑과 순수함은 환상일 뿐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면서도 진웅에게 조금씩 끌리며 설레는 자신을 발견한다. 맛있는 음식을 핑계삼아 만난 둘은 유혹의 성적 메세지를 느낀다. 진웅의 발기불능에 인혜는 전남편을 떠올리고, 이혼 후에야 그녀가 느꼈던 결혼제도와 성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을 떠올리며 그의 강박관념을 안심시킨다.

 

"저는 우리 시대에 풍미하는 성 담론들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너무 날것인 채로 인간 본성의 뼈다귀까지 낱낱이 까발려 보이는 그것들이 낯설어요. 최소한의 예의, 최소한의 미덕, 최소한의 아름다움, 그런 것들이 존재하기를 바라는 편입니다."p188

 

"어제 관계 맺는 방식의 서투름에 대해 이야기한 후 이런 말이 생각났어요. 이십 대 때 서너 번 만났던 남자가 했던 말인데, 한 번 만나면 이만큼 가까워지고, 두 번째 만나면 이만큼 가까워지고, 만날수록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만날 때마다 처음 만나는 사람 같다는 거에요."p225


'아,순간적으로 숨이 멎었다. 엄마였구나...내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그러나 무의식에서는 분명히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을, 엄마에 대한 감정이 투사된 거였구나. 그러나 그 공식 속에 나의 또 다른 특성 하나가 대입되면서 해답이 나왔다.' p233

 

언제나 주변 사람에게 방어본능을 앞세우는 세진은 상담자와의 대화 속에서 점차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고, 사람들 속으로 한 걸음씩 나아간다. 퇴행 불능의 이유가 어린 시절의 기억이 너무나 고통스러웠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 사랑의 감정에도 삼 개월을 넘기지 못하는 퇴행 불능. 감정의 표현을 하지 못하는 그녀의 문제점.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2권

 

2권에서는 세진과 면담자의 대화에서 시작된다. 세진은 면담을 하고 면담자와의 대화를 기록하고 또 집으로 돌아와 다시 책을 찾아본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해결하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 세 이전, 이른바 오이디푸스기 바로 전기에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깊은 치유가 진행될 수 있으려면 환자는 일정한 단계부터는 어느 정도 퇴행을 해야만 한다. 적오도 정신 분석적 치료 장면에서는 그렇다. 그것은 어렵고도 두려운 작업이다. 심리적인 성숙과 독립에 익숙해있던 성인이 다시 스스로를 의존적이고 유약한 어린 아이 상태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장애가 심할수록, 즉 환자의 어린 시질이 배고프고 소통스럽고 상처받았을수록 치료 관계 속에서 그 시절의 상황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더 어려워진다.'p14

 

면담자와의 상담이 진행될수록 세진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방법을 배운다. 퇴행이 진행되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화를 내기도 하고, 델마와 루이스의 한 장면처럼 차를 몰고 과속으로 돌진하기도 한다. 그녀를 지켜보는 인혜는 불혹이 다 되어가면서 갑작스럽게 변화한 세진의 모습들이 낯설기만하다.

 

오여사의 모임에서는 여성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여성들의 생존법, 분노, 섹스, 결혼, 권력...등 인혜는 그녀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그리고 배울만큼 배운 여성들이 그토록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저마다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그 개념이 환상투성이라는 점이 뜻밖이었다.

 

우리가 사는 방법을 죽을때 까지 새로 배워가면서 사는 것처럼, 내 마음의 밑바닥까지 들여다보고 새로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든 무의식 속에서의 결핍감, 생존에 대한 불안,사랑받고자 하는 욕구...어느 순간 우리는 갈망하고, 또한 어린아이처럼 애착과 집착한다. 어머니와 모든 딸들이 공감할 그리고 상처입은 여성들이 진정으로 해방되고 자유로운 영혼을 찾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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