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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전세계 엄마들의 사생활
피터 멘젤, 페이스 달뤼시오 지음, 김승진 옮김 / 윌북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엄마의 꿈과 희망 _ MOM 전 세계 엄마들의 사생활

MOM 전 세계 엄마들의 사생활
-피터 멘젤, 페이스 달위시오 지음
(뉴욕공립 도서관 선정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10대도서 선정/아마존 베스트셀러/세계 가족의 해 프로젝트)
사진 다큐멘터리 프로젝터로 진행된 <우리 집을 공개합니다> 의 핵심인 가족 사진속에서 거의 모든 여성들은 남성의 뒤로 물러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여성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이야기를 삶을 구성한 책. [MOM 전 세계 엄마들의 사생활]
이전 방문했던 30개의 가족중에서 이번에 20곳을 다시 방문해서 그들의 일상, 자녀와 남편에 대한 생각, 꿈과 희망,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성취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그리고 남편들에게도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처음으로 소개된 알바니아의 한케 차코니. 그녀는 3명의 건강한 아이 그리고 한명의 장애가 있는 아이를 돌보는 38살의 주부이다. 공산정권 시절에는 측량사로 일했으나 민영화 민주화가 되고나서는 직업을 구하는 것이 어려워져 전업주부이다. 그러나 그녀의 일상은 행복하다. 아침 5시반에 일어나 아이들의 학교준비와 아침을 준비하고 그 다음 아침을 먹고나면 설거지를 하고 점심을 준비한다. 1시쯤 아이들과 남편이 차례차례 오고, 점심을 먹고 난 뒤인 오후시간은 조금 자유롭게 사용한다. 6시가 넘으면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티비를 보고 10시쯤 잠자리에 든다. 지극히 평범하고 평화로운 가정의 한케네.
이웃나라의 중국, 공산정권 이전의 중국에서는 땅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가정 대소사를 남자들이 통제했으며, 여성들은 결혼도 이혼도 재혼도 할 수 없었다. 아들을 낳기전까지는 가치를 인정받지도 못했다. 전통적인 유교사상이 옛 우리나라와 비슷한 곳.
오래도록 이어진 전통인 전족은 여자가 일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재력을 상징하지만, 전족을 한 여성은 죽을때까지 고통속에서 살아간다.
전통적으로 '여자일'로 분류되어진 일상적인 집안일의 하나인 빨래, 어디서나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세탁기는 과연 여성들의 혁명이다. 과도한 빨래의 노동에서 벗어나게 해준 고마운 세탁기. 속옷 손빨래도 힘이든데, 모든 옷의 손빨래는 감히 상상도 안된다.
에티오피아의 제네부 툴루의 가정. 제네부는 열 여덟에 남편인 게투에게 납치되었다. 젊었던 남편은 치기어린 마음에 그녀를 납치했지만, 그녀의 딸들은 바르게 살기를 바랬다.
"내 딸 중 누구도 납치되기를 원치 않아요.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렇게 했어요. 나는 글도 모르는 사람이었는걸요. 그래서 허락도 받지 않고 저지르기로 했던 거에요. 하지만 내 딸들은 교육을 받고 사무직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무직을 가진 남자와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나와 같은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래요."
납치로 이루어진 결혼이지만 그녀는 현재 아이들과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다. 그러나 전통적인 할례의 관습은 왜인지도 모르고 하지않으면 창피한 일로 치부된다.
교육, 전 세계에서 글을 모르는 9억명 중에서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2:1이다. 이 책속의 21명의 여성들은 모두 더 많은 교육을 원했으며, 자신들의 아들과 딸들이 동등하게 교육받기를 원했다. 실제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은 교육보다 생존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일본의 사요 우키타 가정이다.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가 대학교육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 여자들은 어차피 주부가 되서 가사일을 하게 될테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남자도 대학 가는걸 허락치 않았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그녀도 다음 세기에는 여자들의 처지나 대우가 더 높아지길, 딸들은 더 독립적이고 동등한 위치에서 이야기하길 바란다.
딸이 혼전 임신을 하면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 명예살인을 하겠다는 요르단, 일부다처제가 당연시 여겨지는 말리의 여성, 원치않는 임신과 억압된 삶...
[MOM 전 세계 엄마들의 사생활]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다. 그리고 21명 모두 각자의 독특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대화처럼 때로는 인터뷰처럼 진행된 이야기들이며, 심지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 세계에서 이 여성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비록 일부이지만, 모든 여성들은 자녀들이 보다 풍족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 모성이란 전 세계 엄마들의 공통점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