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력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100가지 힌트 _ 타력

 

타력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타력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나 이외의 뭔가 커다란 힘이 내 삶의 방식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고방식입니다. 나 이외의 타자가 나라는 존재를 떠받치고 있다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꿔말하면 타력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의 커다란 힘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커다란 에너지가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흐로고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 힘으로 했다는 생각은 얕은 생각으로, 그 밖의 눈에 보이지않는 커다란 힘이 내 운명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 타력 시작부분..

 

내 마음먹은대로 되는게 한가지도 없는게 세상일, 꽤나 여러가지 사건을 겪은 후 '왜 나만이럴까' 하며 불운과 불우함에 한탄과 좌절의 20대를 보낸 저자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타력'이라는 감각에 대해...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고 한동안 심취해있을 무렵, 온 세상이 나를 바라보도록 만들고 싶어졌다. 그리고 몇가지를 계속 생각하다보니 마침내 그것이 내것이 되어있었다. 우주의 수많은 별들처럼 마치 수많은 우연이 내게로 온것이겠지만, 내심 기분이 좋았다. 온 우주가 나의 말을 듣는 것처럼...이 책[타력]도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내 삶에 커다란 힘이 되어준다는 기본적인 생각은 같다. 흥미로운 저자의 타력이란 낯선 말에 숨겨진 에너지는 어떨지 궁금해져 한장한장 책장을 넘겨본다.

 

저자의 타력은 종파를 초월하여 모든 현대인의 마음에 작용하는 격렬하고 큰 힘, 위기에 직면한 인간에게 가장 의지가 되는 힘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신을 믿는 이도 믿지 않는 이도 '비상시'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강하게 뒤흔드는 에너지인 '무언가'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살아가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아주 어려운 일이다. 경제적인 부유함과 빈곤함을 떠나서 그 개인의 입장에서는 채워지지않는 욕망같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아무 문제가 없다면 그것으로도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어 외롭고 허망한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런 일상에서의 곤란한 것들 속에서 아슬아슬한 나를 지탱하고 여유를 느끼게 해 주는 것을 저자는 타력이라 말한다.
엔진이 달려있지 않은 나룻배는 바람이 전혀 불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산들바람이라도 불어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애써봤자 헛수고다. 타력에도 이러한 자력이 필요하다. '언젠간 바람이 불어올거야'라고 생각하는 뱃사공의 노력처럼 강한 신념을 타력의 작용으로 본다.

 

책 속에서 그는 일본인의 종교와 철학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한다. 일본의 제국주의시절부터의 일본에서 현재의 일본인들의 주인님의식까지. 정신적인 가치관은 철학적인 문제와도 연관된다. 정치의 혼란, 경제의 붕괴, 종교의 퇴폐, 자살의 증가, 어린소년흉악범의 등가등 세기말의 혼란들은 비단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유교적이고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일본이나 우리나라의 감각이 담긴 책이라서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읽어내야하는 책[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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