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본능 - 왜 남자는 포르노에 열광하고 여자는 다이어트에 중독되는가
개드 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하이힐에 열광하고, 차에 열광하는 이유를 파헤치다 _ 소비본능

 

소비본능

-개드 사드 저.

 

 

철학에서 가장 유명한 금언은 아마도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일 것이다.

그렇지만 일상적 존재를 정의한다면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가 되겠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소비를 이끌어낸다. 하루에도 수백번의 소비와 관련된 결정과 생각을 한다.시대가 변하고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더욱 많은 소비를 하게 되었다. 때로는 친구,애인,아이의 선물까지도. 가족에게 선물을 주는 날도 날이 갈수록 다양해져간다. 크리스마스, 생일, 초대, 집들이, 승진이나 은퇴, 시험...게다가 마케터들은 이처럼 수많은 선물 교환행사에 그치지 않고 더욱더 새로운 경우를 고안해낸다. 이 책은 바로 소비의 생리적, 진화적 뿌리를 밝힌다. 소비자로써 살아가는 일상적 삶과 생리적 유산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낸다.

 

"우리는 먼저 먹고, 그 다음 다른 모든 일을 한다."

- 음식평론가,저술가 메리 프랜시스 케네다 피셔

 

먹이 사슬의 최상부에 있는 정점 포식자인 인간들은 먹기 위해 살까? 살기 위해 존재할까?

인간의 음식에 대한 집착은 수많은 방식으로 발현된다. 데이트,결혼식,모임,생일파티,심지어 장례식이든 거의 모든 중요한 모임에서 음식은 빠질 수 없다.

 

성, 짝찟기 영역에서 이점을 제공하는 속성과 행동들의 진화로 이어진다.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진화, 이는 인간의 진화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인간들은 성적신호로 작용되는 제품(화장품, 하이힐, 고급차,향수,미용,성형등)을 통해 잠재적 구애자들에게 자신을 광고한다. 여성들은 하이힐에 열광하고, 남성들은 멋진 차에 열광한다.

"누가 하이힐을 발명했는지 모르지만, 모든 남성들은 그 사람에게 많은 빚을 졌어요."

-마릴린먼로

실제 하이힐을 신으면 둔부가 약 20~30도 올라가 나이로 인해 처진 힙이 살짝 올라가보여 더 젊고 활력이 넘쳐보이도록 한다.

 

사람들은 왜 스포츠에 열광하는가?

경기의 종류에 관계없이 객관적이고 무관심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경기장에서 보던, 텔리비전을 통해 보던, 그 경험의 힘은 '우리'팀이 이기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대리만족의 감정에서 기인한다. 사회적인 인간은 승자와 결부되고 패자와 분리되길 바란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연결됨으로써 충족되는 심리적 진화를 형성한다.

마우스클릭만으로도 연결되는 네트워킹,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성공을 거둔 이유이기도 하다. 홀로 남겨지는 개들은 잘 살아가지 못하지만, 군집생활을 하지 않는 고양이들은 이런 공포를 거의 겪지 않는다.

 

수용과정은 대개 네 단계를 거친다,.

1.쓸모없는 난센스이다.

2.흥미롭지만 잘못된 지식이다.

3.사실이지만 중요하지 않다.

4.전부터 줄곧 그렇게 생각해왔다.  - 진화유전학자 J.B.S 홀데인

 

이 책[소비본능]은 소비자들에게는 소비선택을 통해 발현되는 다양한 방식을 이해하는 소비심리학, 마케터들에게는 소비행동을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진화심리학, 수많은 정부의 기관들이 소비자의 이해관계를 보호하는 진화심리학까지 보여준다. 저자가 자신의 책[소비본능]을 경영학에서 필히 보아야된다고 장담할만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