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 - 어느 카피라이터의 여행 요령기
송세진 지음 / 서랍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 _ 어느 카피라이터의 여행일기

 

 

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
-송세진 지음

 

당신에게 여행을 가라고 조릅니다. 어느 카피라이터의 해외여행요령기 [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

 

일상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마다 여행가방을 챙겼다는 저자의 16년동안 묵혀온 세상속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은 책이다. 1년에도 몇번씩 호기롭게 던지고 싶었던 사직서, 유럽사람들은 휴가를 몇달씩 간더단데 우리나라는 휴가가 왜이리도 짧기만 한건지. 짧지만 그래서 더 꿀맛같던 휴가에서도 어김없이 전화벨이 울려댄다. 휴가중에 업무전화받는것도 짜증나지만 급하게 불려올라가는 경우는 더욱 우울하다. '아~확 때려쳐?'

도망으로 시작된 여행이 준 휴식,  도망치고 싶은날, 반복되는 일상으로 찌들어가는 날 용기내어 어디론가 떠나고만 싶다.

 

여행과 출장으로 30개국쯤 돌아본 저자에게 열에 여덟은 "와, 여행 참 많이 다니셨네요!영어 되게 잘하시나봐요?"한다. 여행을 시작할때만해도 출입국 카드 쓰는 일이 버거울 정도로 영어를 못했다. 그래도 알만한 대학을 나온 그는 서류상의 직업과 여권만료일을 끙끙대며 한참을 고민하여 작성한다. 비영어권일지라도 어느정도의 영어는 가능하지만, 서비스업종이라고 모두 영어가 가능하지는 않다. 만약 내가 서빙알바를 한다쳐도 한마디못할것처럼...흠.. 나라로 따지면 스페인어를 쓰는 국가가 가장 많다고 한다.

 

저자가 멕시코에 갔을때 올라(안녕)와 그라시아스(고맙다)정도만 외우고, 숫자는 종이에 메모해갔다. 그럼에도 방잡고 버스 예약하고 택시나 지하철도 타고 다녔다. 문제는 음식점에서인데, 영어메뉴판이 없다면 그림을 그려가면서 물어보고 세끼를 챙겨먹는 열의도 보인다. 정말 여행이 가고싶다면 언어의 장벽쯤은 추억할 만한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길치 여행자로써 수십년의 노하우도 알려준다.

 

자유여행이 무섭다면 패키지여행도 좋다. 가이드가 스케줄에 따라 안내해주고, 동행한 이들의 동의를 얻어내면 패키지일정 이외의 추가일정도 잡을 수 있다. 물론 비용이 조금 더 발생하긴 한다. 그래도 먼 곳까지 왔으니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로 이끌어가면 된다.
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다국적 배낭여행도 꽤나 재미있어 보인다. 대화가 안통하더라도 가이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안심될거같다. 저자는 이집트 여행을 다국적 배낭여행을 신청하여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여행자들과 동행하는데, 이집트의 상징인 피라미드와 아부심벨 사진을 보니 이집트로 떠나고 싶어진다. 패키지 여행은 내맘대로 할 순 없지만, 겁많은 나한테는 딱일듯하다.

 

제목에서는 남자인줄알았는데, 저자가 여성이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시집,백수,노처녀란 단어가 나오기에 알아차렸다고 해야하나?
여성이 쓴 책이라서 그런지 책 속에는 자세한 것까지 적어놓는 섬세함도 엿보인다. 마치 아는 언니랑 여행애기를 하는 것같다. 여행지에서 너무 친절하게 접근하더니, 뭔가 꿍꿍이가 있는 사기꾼이었어!!라며 열변을 토하기도 한다.

 

해외여행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나면 두려움도 무서움도 사라질 것이다. 여행에 관한 많은 정보들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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