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TV극본 바보엄마 2권
박계옥 / 다차원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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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엄마2(티비극본) _ 무한 상상력의 극본을 책으로 만나다

 

 

바보엄마2
-박계옥 극본

 

1편이야기.
삼대에 걸쳐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그리고 화해의 과정을 그린 최문정작가의 소설 바보엄마를 원작으로 한 SBS의 TV드라마 바보엄마. 그리고 그 TV드라마의 극본을 책으로 펴낸 바보엄마(티비극본).
16살에 아이를 낳은 정신지체장애인인 선영은 어린 아이의 정신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모성애는 누구못지않다. 그렇게 아이를 낳았지만 자신의 아이만큼은 뭐든지 해주고 뭐든지 최고로 해주고픈 엄마의 마음. 그래서 그녀의 엄마의 설득에 못이긴척 엄마가 아닌 언니가 된다. 그래야 그녀의 딸이 모자란 엄마에 아빠마저 없는 반푼이가 되지않고, 아무런 걸림돌없이 잘 커나갈거라 생각했다. 속마음을 숨기고 10번이나 시집을 가지만, 매번 아이가 보고싶어 울며 지새우니 쫒겨나 다시 친정으로 돌아오길 반복한다.

 

2편이야기
전편보다 더 한층 슬퍼진 스토리로 마지막까지 손수건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 바보엄마2편.

 

영주an 사람들은 누구나 하나쯤 숨기고 싶은 비밀을 갖고 산다. 그것이 누군가에겐 미친 열정에 사로잡혀 저지른 낯뜨거운 고백일 수도 있고, 돌에 맞아 죽어도 할 말이 없는 연애일 수도 있지만, 그런 비밀쯤이야 제 잎을 다물고 가슴에 꽁꽁 묻으면 그만이다.
영주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바보엄마2권은 영주의 말못하던, 그리고 꽁꽁 숨겨두었던 비밀이 탄로나면서 더욱 슬퍼지고 처량하다.

원치않던 결혼과 원치않던 아이를 가지게 된 정도는 영주가 시골의 과수원까지 팔아 유학내내 뒷바라지를 하였음에도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그녀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동거하며 아이까지 가진다. 그러나 무분별하던 그의 성생활덕택에 불임이 된줄도 모르던 정도는 채린의 뱃속 아이가 다른남자의 아이란걸 알게 되고, 이제 닻별을 탐내기 시작한다.

 

돈많은 사채업자 최고만의 도움으로 여러가지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들은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들이긴 하지만, 가족애를 강조하기 위한 작은 설정이라 생각하며 잠시 참고 넘어간다.

 

유명패션잡지의 최연소 편집장인 주인공 영주. IQ72의 지적장애3급 선영(영주엄마), IQ200의 천재소녀 영주의 딸 닻별.그리고 사채업계의 큰손이자 천재사업가 최고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선영의 요리솜씨에 반하고 그녀의 착한 심성에 반하게 된 최고만은 시한부에 놓인 그녀와 결혼한다. 그리고 그녀의 가족을 지켜주면서 어릴적 부모님을 잃고 평생의 소원이던 가족을 마침내 이룬다. 이제 그에게도 누군가가 기다리는 집, 따뜻한 가족이 생긴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새드한 드라마이기때문일까? 선영은 뇌종양판정을 받고 아픈 영주는 장기이식을 받아야만 살 수 있게 된다. 마지막까지 딸 영주걱정만 하던 조금은 모자라지만 모성애만큼은 누구보다 컸던 선영. 마지막까지 자신의 심장을 딸에게 주고 죽는다.

 

책을 읽고 나서 티비드라마인 바보엄마가 왜 이리도 보고싶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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