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극본 바보엄마 1 TV극본 바보엄마 1
박계옥 지음 / 다차원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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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엄마1(티비극본) _ 무한 상상력의 극본을 책으로 만나다

 

 

 

바보엄마1
-박계옥 극본

 

삼대에 걸쳐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그리고 화해의 과정을 그린 최문정작가의 소설 바보엄마를 원작으로 한 SBS의 TV드라마 바보엄마. 그리고 그 TV드라마의 극본을 책으로 펴낸 바보엄마(티비극본).

16살에 아이를 낳은 정신지체장애인인 선영은 어린 아이의 정신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모성애는 누구못지않다. 그렇게 아이를 낳았지만 자신의 아이만큼은 뭐든지 해주고 뭐든지 최고로 해주고픈 엄마의 마음. 그래서 그녀의 엄마의 설득에 못이긴척 엄마가 아닌 언니가 된다. 그래야 그녀의 딸이 모자란 엄마에 아빠마저 없는 반푼이가 되지않고, 아무런 걸림돌없이 잘 커나갈거라 생각했다. 속마음을 숨기고 10번이나 시집을 가지만, 매번 아이가 보고싶어 울며 지새우니 쫒겨나 다시 친정으로 돌아오길 반복한다.


[바보엄마]티비극본은 일반 소설과는 조금 다른 티브극본이기에 거의 모든 부분이 인물들의 대사로 이루어진다.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았기에 다소 생소한 극본이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지만, 대사들로 이루어져있어서 읽는 속도와 이해가 읽을수록 빨라진다.

대영 : 그 가스나 은제 약속 지키는 그 봤드나? 벌써 삼년이다. 어매 요양원 드갈 때도, 코빼기도 안 비추는 아가 내일은 뭐 빨아묵을 일이 있다고 오겠나! 꿈 깨라!  p16

 

영주 : (목이 잠겼지만, 꾹꾹 눌러참으며) 박정도...나, 당신이랑 십년을 살았거든..? 꼬박 십년동안 당신 아내로 산 대가가..이거니? 꼭.. 오늘 이래야겠어?너..오늘이 무슨 날인지 기억 못하지? 기억하면.(눈물 흐르며) 넌 정말 나쁜 놈이거든..? 오늘..내 생일이거든..?(비명처럼) 오늘이..내 생일이라구우~!
휴대전화를 내던지고 우는 영주. 눈물 콧물 다 섞인 채로 억,억 운다. 닦을 생각도 않고 주저앉아 깊게,깊게 운다. p74

 

책을 읽어가면서 영주의 팔자가 참 기구하고 불쌍해진다. 모자란 엄마, 바람나 도망간 남편, 그것도 모자라서 도박에 빠진 삼촌마저 매번 돈문제로 그녀를 괴롭힌다. 바람난 남편과 졸부의 딸인 채린 그리고 그의 사채업자 아빠도 보면 볼수록 가관이다.

영주의 생일상을 챙겨주러 올라온 선영은 최고만의 집을 영주의 집으로 오인하고, 음식을 차린다. 최고만과 집사 그리고 선영의 이야기들은 작게나마 웃음을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영주의 천재딸인 닷별, 엄마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선 할머니인 선영을 찾아가 진실을 말하라고 닥달하고..

 

처음만나는 TV극본 바보엄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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