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 게임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헝거게임]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헝거게임
-수잔 콜린스

 

만 열두살이 되면 추첨이 들어간다. 추첨대상이 된 첫해에는 한장의 이름표를, 마지막인 만 열여덟 살때에는 7장의 쪽지가 들어간다. 그러나 반전이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곡식과 기름을 위해 배급표와 쪽지를 교환한다. 그렇게 올해 열여섯 살인 내 이름은 스무장이 들어가 있다.

 

헝거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반란을 일으킨 댓가로 열두 구역들은 매년 소년과 소녀 한명씩을 조공인으로 참가시킨다. 총 스물네명의 조공인들은 드넓은 야외 경기장에 갇히게 되고, 단 한명의 조공인만이 살아남을 때까지 죽도록 싸운다. 그들이 우리에게 일깨우는바는 명확하다.


"똑똑히 봐둬. 우리가 너희 아이들을 데려다 희생시켜도,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손가락 하나라도 까딱하면 너희들을 마지막 한 명까지 박살내버릴거야. 13번 구역에서 했던 것처럼 말이야."

고통과 굴욕의 헝거게임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조공인은 남은 여생을 안락하게 보내게 된다.

 

"행복한 헝거 게임 시즌이 되시기를! 그리고 확률의 신이 언제나 당신편이기를!"

 

추첨의 시간이 다가오고, 나는 절박하게 너무도 절박하게 빌고 또 빌어본다. 내가 아니기를, 내가 아니길.
에피 트링켓은 연단으로 올라가 이름을 읽는다. 내가 아니었다. 프림로즈 에버딘이다.

 

단 한장의 쪽지만이 들어있던 연약한 여동생이 뽑혔다. 그리고 조공인으로 자원을 하게 된다. 남자조공인 역시 아는 아이다. 가장 힘들었던 그날, 일부러 나에게 빵을 던져주어 삶의 희망을 준 그 착한아이. 친절하던 빵집아저씨의 아들인 피타 멜라크. 이제는 경기장에서 서로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할 상대가 되었다.

 

베인 상처에서 피가 쏟아져 나와 얼굴에 흐르며 앞도 보이지 않고,

입안에서는 내 피의 맛, 날카로운 금속 같은 맛이 가득찬다.

뒤로 주춤거리면서도 메겨 두었던 화살을 칼이 날아온 방향을 향해 쏜다.

화살이 활을 떠나는 순간 맞지 않으리란 걸 알 수 있다.

다음 순간 클로브가 나를 덮치더니 바닥에 눞히고는, 양 무릎으로 내 어깨를 땅에 내리 누른다.

 '끝이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프림을 위해 마지막 순간이 길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p283

 

헝거 게임 3부작(The Hunger Games trilogy)은 영 어덜트 모험 SF 소설 시리즈로 헝거 게임 (The Hunger Games), 캣칭 파이어 (Catching Fire), 모킹제이 (Mockingjay)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지난 3월에는 이 소설이 영화로도 개봉되어 화제가 되었다. 잔혹성과 스토리가 배틀로얄을 떠올리게 하지만, 보다 섬세하고 재미있었던 책.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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