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 - 택꼬의 205일간 리얼 아프리카 여행기
김태현 글.사진 / 더난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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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리얼 아프리카 여행기

 

 

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
-김태현 글,사진

 

택꼬의 205일간 리얼 아프리카 여행기 『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

 

저자 김태현(택꼬)은 스물다섯 살이 되던 2007년, 1월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로 전국 일주, 2천 킬로미터를 달렸다. 같은 해 여름, 자전거를 타고 오사카와 도쿄를 왕복했고, 다음 해에는 세계 일주를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2008년, 세계 일주의 첫 번째 목표였던 아메리카 대륙을 630일간 종단하고, 여행기를 담은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2010년)를 출간했다. 2011년, 아프리카-중동 대륙을 205일간 종단했다. 그리고 지금, 유라시아 횡단을 앞두고 있다.

 

취업과 성공 모두 바쁜 그때, 그는 630일간의 여행에도 만족하지 못한 듯, 또 다른 여행을 떠난다. 이번에는 아프리카로 떠났다. 우리가 책이나 인터넷, 텔레비전으로만 보던 아프리카를 직접 만나보러 95리터의 배낭을 매고 아프리카의 첫 경유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도착한다.

 

그의 여행기는 리얼아프리카체험기라는 말처럼 그의 발길이 닿는 곳을 따라간다. 책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잠비아의 빅토리아 폭포를 지나서, 끝없이 뻗은 아프리카의 도로를 따라 낡고 망가진 시내버스를 타고 승객들과 함께 달리기도 한다.

좁고 가파르고 위험한 급커브에서 위급한 순간마다 운전기사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버스는 다 닳아 빠진 브레이크 패드에서 쇠긁는 소리를 내며 아슬아슬하게 멈춰섰다. 그리고 승객들은 환호성을 울리며 즐거워했다. 불안해하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p64

 

아프리카 관광객들이 2박3일 사피리 투어비로 내는 300달러.
아프리카 사람들이 반 년 이상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다.
가난한 이는 힘들게 일만 하다가 세상을 떠난다.
기술이나 학업을 배울 시간도, 여유도 없다.
자식들에게 물려줄 것이라고는 가난밖에 없다.
이들은 자기네들끼리 농담으로 이야기한다.
'이 불쌍한 놈아, 네가 죽어도 아무도 울지 않아.'
'국립공원의 야생동물들만이 너를 위해 울어줄거야.' p216

 

사탕수수한봉지를 사서 씹으면서 노을을 바라보며 즐거워했고, 순박한 주민들과의 만남도 흥미롭다. 우연히 만난 동양인 여성과의 만남에서는 그의 사생활을 엿보는듯해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순박한 아프리카에 문명의 자본이 깃들기 시작하면서 풍요롭고 여유롭던 아프리카가 점차 망가져가고 궁핍해져가는 이야기도 알수가 있었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남낸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각축장이 되어 결국 원주민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침략자들의 편의대로 만들어진 국경선도 씁쓸하다.

 

그를 바람따라 길따라 유랑하게 만드는 그 것, 언제나 익숙치 않은 경험이지만 새로운 것을 느끼고 받아들이게 만드는 그 것, 어느새 서른이지만 느긋하게 여유로운 여행을 떠날수있게 만드는 그의 인생을 즐기는 방법은 바로 여행이다. 미지의 장소와 낯선 이와의 만남과 경험속에서 그가 느낀 아프리카의 여행기[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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