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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쇼크 - 기아와 비만을 만들어낸 자본주의의 속살
로버트 앨브리턴 지음, 김원옥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푸드쇼크] 모두가 배부른 자본주의는 없다

푸드쇼크
-로버트 앨브리턴
기아와 비만을 만들어낸 자본주의의 속살 [푸드쇼크]
조용한 쓰나미 폭풍같은 쓰나미라는 비유는 30개국의 수많은 사람들을 굶주림에 몰아넣은 식량 가격 폭등후에 등장한 표현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주로 미국에서 발전하여 널리 확산된 자본주의식 농업,식량체제를 바꾸는 것이 장기적인 해법이라 주장한다.
무엇이 자본주의인가?
자본주의는 불평등을 양산한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으나 어느 한쪽에서는 먹을 것이 너무 많아 비만으로 고통받는다. 자본주의는 지금껏 식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적이 없다. 지금 모든 지배적인 요인들은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부자들은 더 부유하게, 빈곤한 사람들은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누구를 위한 자본주의인가?
현 시점의 자본주의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양질의 식단을 제공하기에 충분하지만 그중 절반의 사람들에게는 영양결핍에 시달리게 버려두는 식량 체제이므로 합리적이지 않다. 그리고 자본은 신속한 이익 창출을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일에는 무관심하다. 삶의 질적인 환경과 노동자의 삶의 질, 환경오염등은 국가에서 법으로 정한 것 이외에는 관심도 없다.
사람들을 착취하고, 보기에 흉하고 안전하지 않으며 자연을 오염시키는 공장을 짓는 것이 친환경적인 공장을 짓는 쪽보다 더 이익을 낸다면 법의 테두리안에서 더 많은 이익을 내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법체계가 빈약하고 가난한 국가의 자본은 노동력의 착취와 환경의 훼손을 더욱 심화한다. 그리고 자본가들은 더욱더 비대해진다.결국 미래는 지구의 건강과 직결되어 지구 온난화라는 예기치 않은 문제를 낳았다.
자본주의에서는 게으름은 최악의 죄악이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시간은 곧 돈이다. 자본주의에서는 더 저렴하고 빠르고 고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는 정크푸드를 개발해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해치는 상품들이다. 화학제품같은 신상품들은 시간단축과 이익창출에 합리적이다. 그러나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장기적인 손해나 비용은 알수가 없다. 겉보기에는 편리한 것들이 사실 비싼 사회비용으로 지불되어지는 것들이다.
컨슈머리즘
화학혁명으로 모두에게 양질의 값싼 식량과 편리한 물건들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얼마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관한 실험을 하는 프로를 본 적이 있다.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세븐땡땡이라는 편의점에서 일했던 남자가 편의점 음식에 대한 실상을 알려준다.
편의점 음식을 한달동안 먹고 병이 나자 사라진 식품담당자,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들이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그리고 오래 보존하기 위해 어떠한 물질들(트랜스지방, 액상과당, 식품첨가물,GMO등)을 첨가하는지등에 대한 진실이 나오는데, 먹는 것에 까다로운 일본 마저도 그저 편리하고 값싼, 그러나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음식을 판다는것에 참 놀라웠다.
가장 확인하기 쉬운 것을 하나 예로 들자면, 일명 햇반이라 불리는 밥, 또는 편의점 도시락의 밥을 미지근한 녹차에 넣어서 기름끼가 뜨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집밥은 아무것도 뜨지않는다.
검증되지 않은 독성물질로 환경에 가해지는 위험은 점차 커지고 노동자와 빈곤층의 건강은 더욱 위협받고 있다.우리가 힘들게 번 돈을 깨우친 소비들로 기업과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소비자 주권이라는 통념이 바로 컨슈머리즘이 아닐까?
식량의 과소공급과 과잉공습 상황을 동시에 만드는 현 경제 조건을 명쾌하게 분석했다. 또 자본주의가 인류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독특하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풀어낸 [푸드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