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란 무엇인가 - 이대 석좌 교수·전 인권 대사 박경서의 교양학 강의
박경서 지음 / 미래지식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 인권의 현주소 [인권이란 무엇인가]

 

 

인권이란 무엇인가
-박경서

 

이대 석좌교수, 전 인권대사 박경서의 교양학 강의 [인권이란 무엇인가]

인권, 이름만 들어도 무언가 어려울것 같고 거창한 인권이란 무엇일까? 이대 석좌교수 박경서 교수는 인권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인권이란 무엇인가]에서 이야기한다. 오랜 외국 생활을 보내고, 인권 대사까지 지낸 그의 식견으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인권존중의 삶은 한 만디로 남에세 민폐를 끼치지 않는 삶이요, 기초적인 공중도덕을 잘 지키면 되는 심플함, 그러나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이 그것도 몸에 밴 남을 위한 배려가 자연스레 묻어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가끔 버스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사람들, 떠드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어이없을때가 많다. 특히나 회사가 대학교 근처라서 주로 학생들이 많이 타는데, 지식인이라는 그들마저도 예외는 아니다. 남들보란듯이 매너없는 행동에 어이가 없다. 하긴 요즘 학교에서는 예의범절이나 도덕보다는 승부욕만 가르치는 듯하다.

 

언젠가 오사카에 갔는데 지인이 말하길,
"한국에 갔더니 경찰이 음주 운전 단속을 하던데, 술을 먹었으면 의례히 운전을 안 해야지 왜 경찰이 나서서 단속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술을 먹고 운전을 하면 타인의 인권을 침범할 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하고 오랜 세월 이어져온 선진국의 인권교육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인지 세계화라 하면 무조건 미국이나 일본의 모든 것을 따라해야 한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좋은 점은 우리것으로 하되, 맹목적인 숭배는 피해야 한다. 미국의 고엽제 파동, 한미행정협정의 불평등문제, 동해를 일본해로 인정하는 미국의 또 다른 태도등도 미국의 다른얼굴임을 알아야 한다.

 

삶은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지며, 다문화가정이 많아져 다양한 문화가 엉키고 있으며 국민소득 20,000불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이지만 지나친 교육열에 비해 공동체의 인권은 아직 너무나 부족한게 현실이다. 많은 것들을 선진국을 따라가려 노력하지만 인권만큼은 아직도 갈길이 멀어보인다.

 

난무하는 경쟁, 항상 이겨야 하는 아이들
최근에 티비를 보다가 재미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스위스인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와 여섯아이들이 함께 사는 가족이었는데 집에서는 한국말을 사용한다. 두명의 아이는 한국인엄마의 큰오빠네가 사정이 어려워 데리고 온 조카들이고, 한명은 입양한 흑인아이, 나머지 세명은 친 자식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온전한 한 가족으로 보였다.

큰 아들과 큰딸은 대학을 다녔지만, 작은 아들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큰아들과 함께 사업을 시작하여 돈을 벌기 시작한다. 공부하기가 싫다가 아니라 굳이 대학을 나와야 할 이유가 없어서이다. 대학졸업자는 전체의 20%도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사회에서는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일생동안 버는 돈의 총액이 대학졸업자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밖에도 우리 사회안에서의 인권문제들이 다뤄진다. 교회에 세금을 부과하는 문제, 위안부 문제의 풀리지 않는 실타래, 동성애, 사형제의 폐지, 탈북자들의 행복, Kpop을 바라보는 유럽의 냉철한 시선, 군대와 매스컴 그리고 작은 나라들의 인권생활들도 흥미롭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