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 13억 중국인의 리더, 그는 누구인가?
홍순도 지음 / 글로연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3억 중국인의 리더[시진핑]

 

 

시진핑
-홍순도


얼마전에 읽은 일본인 기자가 본 중국의 <시진핑시대의 중국>에 이은 매일경제신문, 문화일보의 국제부 기자출신인 한국인의 시각으로 본 시진핑과 중국에 관한 책<시진핑>.

 

사회적인 관점에서 저술된 사토마사루의 <시진핑시대의 중국>에 비해 홍순도작가의 <시진핑>은 한권의 전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소위말하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시진핑의 어릴적부터 총서기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총 360페이지에서 247페이지까지, 총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 258페이지인 7장부터 비로소 '시진핑 그가 포석할 대 한반도 관계'가 나온다.

 

큰 의미에서는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라고, 우리와는 문화부터 판연하게 다른 중국의 내부 실정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계기이고, 중국공산당이라 불리는 소위 귀족 왕족들 즉, 태자당의 이야기도 꽤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중국의 문화적인 이야기가 들어있는 중국드라마를 즐기기에 시진핑의 위기의 순간들과 손바닥 뒤집듯 뒤집히는 중국의 권력 지도의 변화에서는 드라마의 한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아버지의 좌천 그리고 시진핑이 하방이라는 지독히도 외각의 궁핍한 촌락에으로 내려갈때 일반 청소년들과는 달리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기에 친척이 물었다
"너는 뭐가 그렇게 좋아서 웃고 있냐?"
시진핑은 마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즉각 대답했다.
"만약 제가 여기에 있으면 목숨을 무지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지 못해요. 그러니 시골로 가는 것이 좋은 것 아닙니까? 당연히 웃어야지요." p42

 

책 속에서 나오는 시진핑을 보면 다른 태자당 출신 고위 관리들이 풍기는 오만함이나 교만함이 별로 보이지 않으나 다른 면에서 보면 그가 먼 미래를 보고 지금껏 속내를 숨기면서 계획적으로 살아온 무서운 사람일 수도 있다. '머리를 내미는 참새가 먼저 총에 맞는다'라는 중국 속담처럼 16세의 어린 소년때부터 그는 아버지가 크게 튀지 않았음에도 주변의 모함으로 인해 무려 16년동안 박해를 받은 것이 뼈에 사무쳤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천천히 준비하고 두루두루 넓은 인맥을 잘 쌓은 덕분에 그는 마자막까지 오랜 라이벌이었던 리커창과의 대결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 아닐까.

 

2012년 10월부터는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다. 또 이때 한국이나 미국 역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 이미 김정은으로 정권교체에 들어간 북한과 오랜 혈맹관계에 있었고 또한 어릴적부터 아버지인 시중쉰에게 교육받은 시진핑이 앞으로 어떠한 자세로 나올지 또한 조금은 예측이 되기도 한다.

소수민족들의 문제가 이슈화가 될수록 더욱 본격적으로 동북공정, 서북공정등을 추친하고 자국의 다큐멘터리에 발해를 중국으로부터 책봉받은 말갈족 정권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발해나 고구려의 역사가 우리의 것임에는 분명하나 이웃사촌이랍시고 넊놓고 있다가는 일본처럼 뒷통수를 칠지도 모를 일이니 언제나 경계해야한다.

 

앞으로 시진핑 시대의 10년동안 그는 자국인 중국을 G1으로 올려놓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다. 글로벌리더로 성공하고자 하나 지녁, 농민공과 도시의 계층간의 격차 및 양극화와 도덕적 해이, 금전만능주의 등의 걸림돌로 아직은 갈길이 멀기만 해보인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