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대통령
미셀 팽송 & 모니크 팽송-샤를로 지음, 장행훈 옮김 / 프리뷰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위1% 로열패밀리를 위한 [부자들의 대통령]

 

 

부자들의 대통령

-미셀 팽송,모니크 팽송-샤를로 지음/장행운 옮김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그들만의 리그 사르코지와 부자 친구들)

 이 책의 저자인 미셀 팽송,모니크 팽송-샤를로부부는 사회학자로써 25년넘게 프랑스 상류층, 특히 부자계층의 조직과 생활상, 심리를 연구해왔다. 그리고 [부자들의 대통령]을 통해서 사르코지가 대통령직에 오르자 마자, 그의 친구들인 부자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고, 부자들의 권익에 스스로 앞장서온 행적들을 낱낱이 기록함으로써 극소수의 백만장자들이 대대손손 부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닦아준다.

파리에서 작가 목수정이 추천한 [부자들의 대통령]은 반면교사 사르코지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대통령인 MB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바로 어제 <인타임>이라는 영화를 봤다. 25살을 기점으로, 모든 시간은 돈이다. 커피한잔은 4분, 스포츠카1대는 59년...이 영화에서는 시간을 관리하는 극소수의 부자들은 세대를 걸쳐 영원히 살지만, 빈부층인 서민들은 언제나 빠듯하게 살지만  시간이 없어 심장발작을 일으키며 죽는다.

내가 이 영화에서 말하고픈 것은, 지금 우리의 현실이 바로 이 영화속에서처럼 소수의 로열패밀리들을 위해 서민들의 희생이 암묵적으로 강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념보다는 이익을, 서민계층보다는 지배계급의 이익을, 돈을 숭배하는 자들만의 법,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장악할 가장 중요한 텔레비젼의 장악, 언론의 조종등, 사르코지와 친구들은 모든 것들을 동원해 자신들의 금고를 채운다.

 

"이제 위선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프랑스 텔레비젼의 제1주주가 국가인데 왜 내가 그 사장을 임명해서는 안되는지 이유를 나는 모르겠다."

고 말하는 사르코지.

트랑스의 국민들은 그를 대통령이라기 보다 '짐이 국가다'라고 말한 루이 14세를 떠올리며 몹씨 불쾌해한다.

우리 정부라고 별다를바 없다. 상위1%의 대통령임을 자처하는 MB, 그 역시 기업의 오너출신으로 사르코지처럼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친구들에게 은혜를 갚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로열패밀리라 불리는 그들은 정부의 막대한 투자에 힘입어 거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지원의 대가로 곳곳에서는 부패한 비리인들이 정부의 금고를 비우고, 서민들의 삶의 기반인 공공부문의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려 국고를 채우는 방법으로 해결한다.

늘어만 가는 실업률과 자살, 그리고 그에 따른 가정의 붕괴, 물가상승등 사회에 팽배한 울분들이 쌓여 타인에게 무분별하게 표출되어가기도 한다.

 

세계최고의 부자 가운데 한 명인 워런 버핏은 계급갈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애기하고 있다.

"계급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이것은 현실이다.

하지만 이 전쟁을 주도하는 것은 내가 속해 있는 부자 계급이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