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키워드 - 중국을 움직이는 12개의 동력
최헌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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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키워드

-최헌규

 

위안화의 급부상 그리고 환율전쟁

"옛날에는 비단과 도자기가 중국의 상징이었다. 20세기에는 텐안먼과 만리장성이 중국을 대표했다. 앞으로 21세기 중국하면 떠오르는 것은 위안화가 될 것이다." 중국의 학자 자오하이쥔 교수의 <중국의 경제 전략> p28

 

여름에 부모님과 함께 중국여행을 다녀왔다. 처음 가본 중국은 내가 상상하던 그런 나라가 아니였다.

평소 무협과 중국드라마를 좋아하였기에 중국에 휴가를 떠나기로 결정하면서부터 말들이 뛰어다니는 넓은 땅과 순박한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운 산세들을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이런 생각들은 공항에 발을 내딛으면서부터 깨져갔다. 내가 방문했던 곳이 중국에서 잘기로 세손가락안에 꼽히는 대도시인 상하이였던 것도 문제였다.  가이드는 줄곧 상하이에서는 "돈자랑 하지말라~"는 옛말이 있다면서 어마어마한 부의 크기를 자랑하는 상하이의 도시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펼쳐지는 드넓은 땅에는 급성장한 상하이의 위상을 보여주듯 새로 건축한 새 건물들이 뾰족하게 솓아있었다.

택시비도 지금 서울의 기본요금보다 비싸고 물가 또한 비싸서 중국은 무조건 싸다라는 것이 얼마나 무지한 고정관념인지를 보여주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수조차 없는 처음 보는 외제차들이 얼마나 많던지...이럴 줄 알았으면 현대식 드라마도 좀 보아둘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G2가 아니라 G1이다

중국 통계국 분석가는 신중국 설립100주년인 2049년쯤에는 중국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5,000달러의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고 관측했다. 중국이 오는 2050년 이전에 GDP경제총량에서 미국을 따돌릴 것이라는 전망도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230년, 또 다른 전문가들은 2020년에는 중국이 경제총향에서 세계1위가 될것이라는 주장도 펴고 있다. p36

 

신흥강국인 중국 그리고 최대강국인 미국,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두 나라라는 의미의 G2.이제 대세는 G1이될지도 모르겠다.

2000년대에 들어서 엄청난 속도의 가속력 성장을 보여주는 중국, 반면에 미국은 미국대폭발테러사건(11테러사전)이 일어난 후 미국은 자국민을 보호,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명분아래 장장 9년간의 이라크와의 전쟁을 치르고 세계곳곳의 거센 반발과 수많은 논란을 남긴채,얻은 것없이 허울뿐인 승리로 막을 내린다. 그리고 제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진 미국이 과연  아무런 동요없이 중국의 견제를 막아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새로 태어나는 중국 공산당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때 맑은 한강과 깨끗한 거리 그리고 지도자를 직접 뽑는 정치가 부러웠다는 공산당원 수씨.

그러나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단다.

"한국에는 정치적 자유가 있지만 국회 운영 등을 보면 민주적 가치가 존중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나의 한국 친구들은 정치하면 짜증부터 냈습니다. 중국은 선거제도에는 제약이 있지만, 공산당의 의사결정은 대체로 정확하고 시스템도 효율적이지요. 중요한 것은 인민들이 각자 자국의 정치에 얼마나 만족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마오쪄둥은 동기가 아무리 훌륭해도 결과가 나쁘면 그 동기를 좋다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어요."

 

 광대한 영토, 비좁은 생활면적, 농촌

 중국이 비록 광대한 영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중서부 넙ㄹ은 지역 대부분은 잡석 또는 척박한 황토토질이거나 사막이어서 집약적인 농사가 불가능하다. 반면 농사가 적합한 곳일 경우에는 인구밀도가 높아 농지부족현상이 극심하다. 농촌 면적은 중국 전체 국토면적의 90퍼센트를 차지하고 농민은 전체 인구의 60퍼센트가량 차지하고 있지만, 농업 생산가치는 고작 총  GDP의 10퍼센트 안팍의 실정이다.

 

농민들은 또한 제대로된 시설이 부족하여 병에 걸리거나 아파도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고 교육비가 비싸 자녀들의 고등학교 진학은 일찌감치 포기한 상황이어서 가난과 무지의 대물림이 이어진다.

정부는 농촌주민의 순수입을 늘리기위해 산아제한정책을 시행, 이를 어기면 수만에서 수십만 위안의 벌금을 내야한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라는 우리의 구호처럼 중국에는 "아들딸 구분말고 하나만 낳아 애국하자"라는 구호가 있다.

 

저자는 20년 동안 중국을 들여다보고 중국 연수와 베이징 특파원을 지내고 현재 <아주경제>중국부 국장을 역임,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는 중국의 거듭되는 진화과정을 책에서 보여준다. 이제 중국을 빼고는 세계경제를 논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이 책으로 중국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21세기 우리가 준비해야할 것들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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