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장 고양이 짜루 - 겁 많고 소심한 길냥이 짜루의 묘생역전 사계절
고돌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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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나는 고양이가 무서웠다. 강아지를 좋아했고 키워본 경험은 있었지만, 고양이는 밤에 눈이 빛난다는 이야기에 그저 어려운 동물이었다. 그런데 나의

딸은 고양이가 좋다고 했다. “강아지 키우고 싶어요”보다는 “고양이 키우고 싶어요”라는 말을 더 자주 했다. 고양이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고돌댁님의 신간 “깜장고양이 짜루”를 읽어 볼 기회가 있었다. 인스타툰은 찾아보는 편이지만 고양이에 관심이 있지는 않아서 고돌댁님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육아와 육묘를 하시며 고양이 이야기를 그리시는 분이시라니.. 바쁘고 또 행복한 분이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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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한 자루만 있으면

그릴 수 있는 짜루는

겁이 많고 소심한 깜장 고양이에요.

14페이지

깜장 고양이라면 노래 가사 속 네로, 그리고 에드가 엘런 포의 검은 고양이가 떠올랐다. 그렇지만 짜루는 그런 아이가 아니다. 깜장 고양이지만 소심하고 겁이 많고 조심스러운 고양이였다.


이렇게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 스스로의 까만색 털 때문에 사람들이 미워하는 건지 슬퍼하던 짜루. 그런 짜루에게 가족이 생겼다.


누나가 가장 먼저 발견하고 함께 인연을 이어가다 곧이어 엄마의 사랑, 조금 늦게는 아빠의 사랑도 받으며 가족이 되어가는 짜루. 신문배달청년의 사랑도 받는 사계절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절로 짜루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도대체 우리 집에 고양이가 왜 있는 거야!!” 라며 소리치시던 아빠도 짜루와 조금씩 가까워지며 가족이 되어 가는 모습이 공감이 많이 갔다. 우리집 반려견과도 아빠가 늘 “개는 집을 지켜야지! 왜 소파에 올라가 누워있냐~”하셨었던 기억이 나서다.


감나무의 감을 두고 까치와 다투는 이야기에서는 아빠가 관찰하시다가 짜루가 이긴 걸 보시고 기특해하시면서도 가족들에게 그 마음을 들길까 커텐에 숨어서 혼잣말로 기뻐하신다. 반려동물은 이렇게 어려워하던 가족들에게도 어느 순간 마음을 내어주게 만든다.


사계절의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4컷 만화도 있고, 이렇게 작가님과의 Q&A란을 통해 짜루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었다. 역시 반려동물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사람에게 주고 생활 속에 어느새 물들듯이 들어와 늘 함께한다. 직접 경험 하지 않은 사람들은 과연 알 수 있을까? 반려동물을 키운 다는 것은 사실은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것이고, 그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은 사랑과 정성이 필요하고 그보다 더 큰 사랑을 받게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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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에필로그를 읽으며 5년 전에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넌 파쉐 생각이 났다. 사실 생각이 났다기 보다길에서 강아지를 보면, 애완동물의 사진이나 그림, 영상을 보면, 누군가 강아지 이야기를 하면 늘 마음 속에서 멈출 줄 모르는 그리움이 가득 찼다. 더 오래 함께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예상치 못한 병으로 고생했고, 그 기간 생각보다 더 컸던 내 마음 속 자리를 실감하며 눈물로 보냈었는데... 떠나고 나서도 이렇게 글로 적을 용기도 나지 않았는데 이제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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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날, 내 손가락 하나를 잘근잘근 깨물며 놓지 않던 800그램의 작고 인형같았던 그 모습부터 나는 기억하고 있어. 나의 힘겹고 외로웠던 시절을 곁에서 지켜주었고, 떠나는 날까지 나에게 모든 순간의 위로가 되어주었던 파쉐야. 그 곳에서는 건강한 모습으로 마음껏 뛰어다니고 짖으며 나와 다시 만날 날까지 나를 기억해주기를 바래. 늘 고마웠고 사랑하고 미안했어. 넌 늘 내 마음 속에 함께 하고 있단다. 사랑해!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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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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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일어나 마주하는 일상에서도 늘 시간은 선택을 필요로 한다. 가볍게는 오늘 아침 뭘 먹을것인지, 약간의 자유시간에 무엇을 할지, 운동은 얼마나 오래 해야 하는지, 내년엔 뭘 준비해야 할지, 이사는 언제 어디로 할지... 등등의 인생계획까지.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머릿 속을 가득 채운 생각들이 결정으로 이어지고 실행 결과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과정까지 늘 일어나고 있지만 또 그만큼 어렵다.

​

인생의 숙제처럼 여겨지며 늘 들어왔던 대학 진학- 결혼- 출산- 자녀양육 모두를 해본 입장에서 결혼 전에 “결혼을 하는 장단점”을 따져보았다는 다윈의 이야기를 다룬다기에 서평을 신청했다. 결혼 전에 결혼의 장단점을 논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결혼 이후의 삶을, 더 나아가 자녀가 태어난 이후의 삶을 어떻게 비교해 볼 수 있는지 의아했다.

​

다윈의 ˝결혼한다/ 결혼안한다˝ 표를 통해서 미혼 과학자 다윈이 상상해볼 수 있는 장,단점을 적어보여준 저자는 정작 답이 없는 문제에서 ˝기대행복˝을 알아보기 위해 비용-혜택 목록을 작성해 보는게 합리적일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3가지를 든다. 첫째, 다윈은 경험해보지 못한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장점을 제대로 상상할 수 없다. 둘째, 상상할 수 있다고 해도 막상 경험한 후의 삶은 상상이상으로 변화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같은 상황을 보는 관점자체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녀가 생기면 이전의 삶과 어떻게 달라지는지 묘사한 부분이 많았는데 일부를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진작가 제시카 토드 하퍼는 ... 부모가 되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새로운 이상한 세상에 들어와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써 내려가는 세상이었다. 이 아이들이 생기기 전에 내가 과연 이토록 애지중지했던 게 있었나 싶었다.˝

46,48페이지

부모가 된 사람들은 이 말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다고 한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그 어떤 경험과도 다른, 하나의 대업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일종의 불멸 같은 거라고, 당신을 바꿔 놓을 거라고, 세상을 보는 방법이 바뀔 거라고 말해 주었을 것이다.

58-59페이지

셋째, 남편과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다윈의 비용-혜택 목록에 고려되지 않은 인간의 성장(Flourishing)이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성장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저자는 우리가 내리는 선택을 통해서 결과가 좋을 떄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좋지 않을 때에는 선택을 직시하며 성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만족스러운 삶에 대해 쾌락이 고통의 총량보다 큰 삶이 아니라,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경험을 통해서 고통을 이겨냈을 때 그 과정을 통해 더 풍요롭고 충만하게 변화하는 삶이라고 한다.

​

다윈의 결혼에 대한 고민처럼 모든 일이 계획을 통해 결정을 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이야기에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삶에서 ‘인생이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결심과 계획을 갖고 접근하기 보다는 ‘예술가처럼 살아보라‘고 한 대목이었다. 예술가처럼 산다는 말은 세상에 대한, 그리고 당신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에 마음을 연다는 뜻이라고 한다.

인생은 당신이 쓰면서 동시에 읽고 있는 한 권의 책과 같다. 결말이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당신만의 계획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대한 책이 되려면 음미하고, 곱씹고, 소화하는 중간 과정이 필요하다. 읽고 나면 인생이 바뀌는 책처럼 말이다. 우리는 하나, 어쩌면 두세 개의 플롯이 꼬일 것도 예상해야 한다.

239페이지

이 책을 읽기 전에,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삶과 마주해야 할지 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저자가 들려준 이야기 하나하나가 고민하는 마음을 다독여주고 위로 해주었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다. 진심으로 곁에 두고 마음이 어지럽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마다 즐거운 산책을 가는 마음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다.

답이 없는 문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하고 맛보고 음미해야 할 ‘미스터리‘다.

세상에는 당신이 꿈꾸고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있다.

24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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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오사카/교토/고베/나라/간사이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판 ㅣ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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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만개할 때, 교토와 오사카에 방문하면 그렇게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언젠가 엄마랑 오사카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서평단을 신청했다. 에이든 오사카 간사이 여행지도는 이렇게 예쁜 표지의 종이 상자에 담겨있었다.


그 안에는 오사카 여행을 함께 할 알찬 아이템들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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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중심지와 간사이 지역 전체를 담은 A1 사이즈의 지도 2장

☑️ 낱장의 지도들을 가이드북처럼 엮어놓은 맵북

☑️ 여행계획 체크리스트와 백지도를 담은 트래블노트

☑️ 목적지를 표시할 수 있는 빨간 깃발 스티커 100개들이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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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템들 중 가장 기대가 되었던 A1사이즈 지도는 아래 사진과 같다.

에이든 여행지도는, 나무를 훼손하지 않는 돌가루로 만든 고가의 수입종이로 제작하여 물에 젖지 않고 수백번을 접었다 펴도 접힌 부분이 헤지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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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물에 젖지 않는지 지도에 생수를 부어보았다.

http://blog.naver.com/passer95/223214219552


휴지 위 연보라색 지역에 물을 쏟았는데 닦고보니 그 주위에 전혀 차이가 없고 주름이나 요철도 생기지 않았다. 아무래도 접었다 폈다하며 길도 찾고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지도인데 비가 오거나 혹시나 들고 있던 음료수를 쏟는다고 해도 여행내내 함께할 수 있는 지도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유명 여행지, 맛집, 추천 메뉴 정보까지 깨알같이 적혀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구글 맵이나 트립 어드바이저에 일일이 저장을 하곤 했는데 정작 여행지에서는 제대로 활용을 못할 때가 많았다. 왜냐하면 한국처럼 해외에서 와이파이가 잘 되어있는 지역도 드물고, 포켓 와이파이나 로밍을 해도 배터리 문제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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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가볍고 접을 염려없는 튼튼한 지도에 미리 정보를 체크하고 간다면 데이터망이 부족한 골목길에서도 걱정없이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

트래블노트는 일반 노트일까 싶었는데 오사카, 간사이 지역에서 해볼 만한 일, 가볼 만한 곳, 그리고 지도가 지역별로 잘라져 들어가 있어 직접 지도에 표시해가며 계획을 하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다.


여행을 가기 전 뿐 아니라 가서 여행 경험을 적을 공간도 있고, 다녀와서 한권의 책으로 여행을 추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노트임이 분명하다.


맵북은 여행구역을 나누고 구역별로 잘라서 엮어놓았기 때문에 특정지역을 더 자주 들여다볼 때 편리할 것 같고, 큰 지도를 펼칠 공간이 없을 때나 이동 중에 펼쳐보기 좋게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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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자모카페에서 책(여행지도)를 제공받은 후 직접 읽어본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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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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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일어나 마주하는 일상에서도 늘 시간은 선택을 필요로 한다. 가볍게는 오늘 아침 뭘 먹을것인지, 약간의 자유시간에 무엇을 할지, 운동은 얼마나 오래 해야 하는지, 내년엔 뭘 준비해야 할지, 이사는 언제 어디로 할지... 등등의 인생계획까지.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머릿 속을 가득 채운 생각들이 결정으로 이어지고 실행 결과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과정까지 늘 일어나고 있지만 또 그만큼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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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숙제처럼 여겨지며 늘 들어왔던 대학 진학- 결혼- 출산- 자녀양육 모두를 해본 입장에서 결혼 전에 “결혼을 하는 장단점”을 따져보았다는 다윈의 이야기를 다룬다기에 서평을 신청했다. 결혼 전에 결혼의 장단점을 논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결혼 이후의 삶을, 더 나아가 자녀가 태어난 이후의 삶을 어떻게 비교해 볼 수 있는지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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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결혼한다/ 결혼안한다" 표를 통해서 미혼 과학자 다윈이 상상해볼 수 있는 장,단점을 적어보여준 저자는 정작 답이 없는 문제에서 "기대행복"을 알아보기 위해 비용-혜택 목록을 작성해 보는게 합리적일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3가지를 든다. 첫째, 다윈은 경험해보지 못한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장점을 제대로 상상할 수 없다. 둘째, 상상할 수 있다고 해도 막상 경험한 후의 삶은 상상이상으로 변화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같은 상황을 보는 관점자체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녀가 생기면 이전의 삶과 어떻게 달라지는지 묘사한 부분이 많았는데 일부를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진작가 제시카 토드 하퍼는 ... 부모가 되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새로운 이상한 세상에 들어와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써 내려가는 세상이었다. 이 아이들이 생기기 전에 내가 과연 이토록 애지중지했던 게 있었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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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 사람들은 이 말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다고 한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그 어떤 경험과도 다른, 하나의 대업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일종의 불멸 같은 거라고, 당신을 바꿔 놓을 거라고, 세상을 보는 방법이 바뀔 거라고 말해 주었을 것이다.

58-59페이지

셋째, 남편과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다윈의 비용-혜택 목록에 고려되지 않은 인간의 성장(Flourishing)이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성장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저자는 우리가 내리는 선택을 통해서 결과가 좋을 떄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좋지 않을 때에는 선택을 직시하며 성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만족스러운 삶에 대해 쾌락이 고통의 총량보다 큰 삶이 아니라,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경험을 통해서 고통을 이겨냈을 때 그 과정을 통해 더 풍요롭고 충만하게 변화하는 삶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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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결혼에 대한 고민처럼 모든 일이 계획을 통해 결정을 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이야기에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삶에서 '인생이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결심과 계획을 갖고 접근하기 보다는 '예술가처럼 살아보라'고 한 대목이었다. 예술가처럼 산다는 말은 세상에 대한, 그리고 당신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에 마음을 연다는 뜻이라고 한다.

인생은 당신이 쓰면서 동시에 읽고 있는 한 권의 책과 같다. 결말이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당신만의 계획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대한 책이 되려면 음미하고, 곱씹고, 소화하는 중간 과정이 필요하다. 읽고 나면 인생이 바뀌는 책처럼 말이다. 우리는 하나, 어쩌면 두세 개의 플롯이 꼬일 것도 예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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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삶과 마주해야 할지 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저자가 들려준 이야기 하나하나가 고민하는 마음을 다독여주고 위로 해주었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다. 진심으로 곁에 두고 마음이 어지럽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마다 즐거운 산책을 가는 마음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다.

답이 없는 문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하고 맛보고 음미해야 할 '미스터리'다.

세상에는 당신이 꿈꾸고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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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미자모카페 서평단을 통해서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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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인스타 핫플 국내여행 가이드북 - 에이든에서 엄선한 #인생프사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 1791개, 2023-2024 ㅣ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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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딸처럼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엄마는 나를 태우고 전국지도를 사셔서 빨간 색연필로 도착지점을 표시하고는 차를 운전하시곤 했다. 네비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엄마의 용감함과 진취적인 모습에 반했었다. 요즘처럼 핸드폰만 챙겨도 음성지원으로 길을 알려주는 시절에는 알 수 없는 경험들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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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은 여행지도를 만드는 곳이라고 한다. 길 찾는 기능으로는 구글 지도만 한게 없다고 말하는 이 곳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최고의 아날로그 여행지도를 만들 것이고 여행자들의 의견이 넘쳐나는 살아있는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인스타를 켜면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 홍수 속에서 늘 길을 잃을 지경인데, “인스타 핫플”로 뜬 장소들은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오픈런을 하고 사진을 찍느라 사실 가기도 어렵고 저장을 해놔도 어디에 있는지 찾다가 지나치기 일쑤다. 그런데 그 “인스타 핫플”을 여행지도를 만드는 에이든에서는 어떻게 정리했을지 궁금했다.


가이드 사용법에서는 해시태그로 테마로 핫플을 살펴보기/ 사진을 보고 핫플 고르기/ 지도에서 고르기 3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지역별로 나누어 지도위에 깨알같이 많은 장소를 담아 소개하고 있다. 외갓집이 있는 부산 근처에는 어떤 핫플이 있을까 살펴보다가 찍어보았다. 결혼 전에는 자주 갔었는데 세월이 흘러 적혀있는 핫플들은 매우 생소했다.


“인스타 핫플 가이드북” 답게 해시태그별로 사진과 장소를 정리한 코너도 흥미로웠다. 인스타에서 보고 찾아가는 장소들은 역시 사진에 반해서, 그 풍경을 직접 보고 싶어서 찾아보고 저장하고 그래서인지 이 파트는 자주 들여다보고 있다.

장소 소개 페이지는 처음 지도가 나온 페이지에서 나온 순서대로 지역별 인스타 핫플을 이렇게 빼곡하게 정리해서 보여준다. “장소명/ 특징/ 사진 그리고 장소에 대한 소개와 주소/해시태그”순으로 짧지만 알찬 정보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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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1,791개의 핫플레이스가 담겨있는데 타블라라사 출판사에서는 전국 핫플 수천개를 조사해서 자체 판단 기준과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목록을 선정하였다고 한다. 사진의 경우, 인플루언서들의 동의를 구해서 올렸다고 한다. 광고나 협찬이 아닌 전국의 “최근 가볼 만한 곳”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는 아날로그식 여행 가이드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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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네이버 미자모카페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어본 후에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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