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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고야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ㅣ 고학년 책장
전우진 지음, 송효정 그림 / 오늘책 / 2022년 10월
평점 :
"굼이 죽으면 고야가 족장이 될 것이다."
붉은 산 부족에게 내려진 예언.
붉은 산 부족 우두머리인 후여 족장은 고뇌한다.
예언대로라면
후여 족장의 큰 그림이 틀어진다.
자신의 손녀 호이를 다음 족장으로 만들 큰 그림이.
🖍책을 통해 생각해 보는 키워드
⛰️붉은 산 부족의 삶
원시 시대의 생활 모습이 담겨있다.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나뉘어 있다.
어린이들도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배우는 것이 다르다.
서로의 역할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사람은 쓸모가 없다,
⛰️붉은 산 부족의 사람들
족장님, 굼 : 스테레오 타입, 구세대
고야, 갓 : 다른 관점으로 사는 뉴타입, 신세대
퐁과 농 : 유연한 사고방식을 지나 신세대
운명, 순응할 것인가? 개척할 것인가?
위험이 다가왔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내가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언인가?
다양한 사람들과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가수 이효리가 어린이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훌륭한 사람은 무슨. 그냥 너 하구 싶은대로 해."
아이뿐 아니라 나 역시
남자든 여자든 다 떠나서
그저 사람으로서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알고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내가 서툴고, 못 하는 것은 누군가 잘하는 사람과
서로 주고받으며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정해진 운이란게 있다면, 지렛대로 삼아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핑퐁할 수 있는 공으로
삼고 싶다. 나의 길을 꾸준히 잘 걸어가고 싶다.
어디서나 잘 살아갈 수 있음을 믿고.
그런 마음을 일깨워준 책,
아이들과 따로 또 같이 본 책
#예언의고야 다.
🖐두찌의 인상깊은 장면
징이 고야에게 동물 냄새 맡는 법을 알려주는
장면이, 처음엔 여자아아나 알 필요없다 하다가
결국 알려줬어요. 맹수들이 다가올 때는 이런 냄새를 맡으면 되는구나 방법도 알아서 재미있었구요.
"너도 냄새 맡는 연습을 열심히 해라.우선 동물이 근처에 있으면 동물의 똥 냄새가 날 거다. 그 냄새를 맡고 나면 머릿속에서 지워야 해. 그러면 그때부터 다른 냄새가 날 거야. 짓이긴 풀 냄새나 상한 과일 냄새가 나면 그건 초식 동물이니 안심해도 된다. 그런데 썩은 고기 냄새와 피 비린내가 난다면 무조건 냄새가 나는 반대 방향으로 도망쳐야 해.모닥불이 있는 곳까지. 알았지?" P56
🖐큰애의 인상적인 장면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었어요. 예언대로 되지 않고,
모두가 해피 엔딩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황당하고, 어이없어 웃기면서도, 슬펐어요.
"웬 고기가 놓여 있지? 누가 환영한다고 놓고 간 건가? 어디 보자. 내가 좋아하는 까마귀 고기네?"
굼은 아무 생각없이 까마귀 고기를 뜯어 먹었다. 말린 고기를 구워서 조금 질기긴 했지만 오랜만에 먹는 까마귀 고기라 맛이 좋았다. 다음날...(스포가 되니 인용은 여기까지만^^) p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