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 허블청소년 1
이희영 지음 / 허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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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가능한 현실을 사는 우리 모두가 테스터 일 수 있다. 감시자는 제3의 눈 빅브라더의 시선만이 아님을 생각하는 소설이다. 몰입도도, 등장인물의 심리도, 예상에예상을 엎는 전개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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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타이머 사계절 1318 문고 138
전성현 지음 / 사계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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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7편의 이야기를 상상해 보았다.
제목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상상해 보았다.

데스타이머
우리말로 하자면 죽음 똑딱이.

만화 [데스노트] 에서
야가미 라이토의 눈에 비치는
사람들의 수명, 그 숫자들이 떠올랐다.

"뭐야,
내가 내일 죽을 수도 있다는 거야?"

사실, 엄밀히 따지면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죽어간다.
책 속 세상만이 아닌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내 안에도 데스타이머는 작동 중이다. 인식하지 못 할 뿐.

지금처럼 주욱 이리 살거라 착각하고 만다. 소설은 이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아직 세상과의 연결도, 타자와의 관계 형성도 미숙한 청소년의 시선에서
그리 밝지 않는 미래, 두려운 내일로 이어지는 오늘을 바라보았다.

아이들의 눈으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얼까 고민하게 되는 책이었다.

포춘쿠키 : 타자의 행복, 타자의 행운에 공감하지 못한 자. 망가뜨리는 세상.
끝나지않는 어둠의 근원은 공감하지 못하는 나로부터 시작되는게 아닐까?

유진의 계정 : 평행우주 속 나와의 만남.
현실의 나, 현실의 무리와의 해결이 아닌 다른 차원의 나로 해결하려는 마음에 안타깝기만 하다.

패러데이 상자 : 가장 지금과 닮아있었던 작품. 코로나와 함께 했던 시간, 공간 안에 프레임 안에 마스크 속에 가려져 있던 일들이 이제는 익숙해져버렸다. 연결보다는 단절이, 함께보다는 혼자가 편안해진 시점.
타자와의 연결이 타자에 의한 침투(해킹)이 되어버린 지금을 반영하고 있어 씁쓸했다.

데스타이머 : 내 안에도 존재하는 데스타이머. 눈에 보이지 않기에 불안하지 않는 삶.책 속 등장인물들처럼 눈으로 확인가능하다면, 우리는 과연 지금처럼 느긋할 수 있을까? 미래를 예측하는 다양한 방법(점 예언 등)보다 데스타이머가 정신이 번쩍든다면 인간은 더 열심히 살 것인가, 쉽게 포기해버릴 것인가?

드림캐쳐 : 꿈은 현실을 뛰어넘게 할 수도, 현실을 잠시 잊게 할 수도 있는 존재다. 눈에만 의존하지 않고,그 너머를 볼 수 있는 제 3의 눈을 가져야함도 생각한다.

포틀랜드 : 죽음 앞에서의 최선은 무엇일까? 수명이 다 하는 시간까지
내가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지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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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다닭 책고래아이들 30
김명희 지음, 김상균 그림 / 책고래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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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내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었어.
나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어.
누가 날 알아준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야.
-본문 중에서

암탉 사이에서는 인싸 중의 인싸 푸라닭.
우물안개구리 푸라닭이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류 담은 동화다.

있어 보이고픈, 쎄 보이고픈
아이같은 푸라닭이지만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다.

그럼에도
푸라닭이 용기내어 집 밖을 나갈 수 있게 하는 힘은
엄마같은 할머니의 품이 있어서 가능하다.

원의 반지름, 지름 선을 조금씩 그어나가듯
할머니의 응원과 위로에 힘입어 푸라닭은 조금 더 먼,
새롭게 만난 세계로 나아간다.

푸라닭이 처한 세계 또한 녹록치 않다.
밖의 세계는 안의 세계보다 더 각박하고 위협적이다.

안에서 꿈꾸던 낭만 보다
밖에선 필사적으로 지켜야 하는 생존.

나만이 아닌 네가 존재하고
다양한 나들 속에 우리로 함께 나아감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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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 파란 반점의 저주 대시의 요일 모험 2
랄프 라자르.리사 스월링 지음, 박수현 옮김 / 을파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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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파란 반점의 저주

대시의 요일 모험에 동행하게된
화요일의 단원 두찌.

처음엔
자기 전 몇장만 읽어야지 하는 생각에
펼쳤는데, 도중에 멈출 수가 없었던 책
이라고 합니다.

화요일,
대시가 싫어하는 요일
대시에겐 한가롭게 식사시간이란
있을 수 없는 때 일까요?

두찌: 헐,
엄마 얘 바다코끼리우유에
양배추구이 먹어요.

미니(언니) : 우에엑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복면깡패단에
맞서 마음 방패로 독심술을 차단하고
로켓이돼지를 막느라
허겁지겁 아침을 맞이하는 우리의 대시.

대시의 화요일은
학교가 무대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학교 스웨드혹 초등학교.

학교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생님들과 아이들이지요.

스웨드혹 초등학교의 화요일,
대시의 수업은 6교시입니다.

대시와 만나는 교과선생님들, 재미있습니다.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들이고,
가르치는 과목도 괴상합니다.

1교시 존스트선생님
세계 오만상 선수권 대회 우승자

게다가 수업은 ㅋㅋ
오만상 짓기 대회를 위한 특별 수업.

막잡아 찡그려.
눈알데굴입쩍.
괴성씰룩주름.
엉뚱시무룩큰둥.
무뚝뚝죽음의시선.

1교시가 이런데 2교시 미술시간은
어떤 선생님과 함께 무슨 수업이 진행될지 짧은 상상, 빠른 손놀림으로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

아 수상한 학교의 이상한 수업을 하는
내용이구나 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수업 중 아이들의 몸에
하나 둘 피어나는 반점들. 그리고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목격자이자 해결사인 대시의 활약이 펼쳐집니다.

📙생각해 보자, 대시. 생각을...
생각에 잠겼다가
생각에 빠졌다가
생각하고 또 생각했더니
퍼뜩 떠오른 사실이 있었다!
- 본문 중에서

대시가 생각하고
두찌가 생각합니다.

대시가 몸을 움직이면
두찌도 책을 넘기고 눈을 굴려
대시를 쫓아갑니다.

대시가 방법을 구하면
두찌도 반응을 하고 옆에 있는
나와 언니에게 이야기 해 줍니다.
자기만의 방법도 궁리해 알려줍니다.

책을 보는 자세,
책과 함께 하는 표정,
책으로 전이되는 감각과 감정

그리고
아이가 자신의 영역,
학교와 선생님과 아이들 속에
가려진

대시 속 등장인물과 같거나
다르지만 특별한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

똑같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는
그러나 매일 매일 조금씩 모습을
달리하는 틀린그림찾기같은
일상의 즐거움을

함께 생각해보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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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고야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전우진 지음, 송효정 그림 / 오늘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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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이 죽으면 고야가 족장이 될 것이다."

붉은 산 부족에게 내려진 예언.
붉은 산 부족 우두머리인 후여 족장은 고뇌한다.

예언대로라면
후여 족장의 큰 그림이 틀어진다.
자신의 손녀 호이를 다음 족장으로 만들 큰 그림이.

🖍책을 통해 생각해 보는 키워드

⛰️붉은 산 부족의 삶
원시 시대의 생활 모습이 담겨있다.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나뉘어 있다.
어린이들도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배우는 것이 다르다.
서로의 역할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사람은 쓸모가 없다,

⛰️붉은 산 부족의 사람들
족장님, 굼 : 스테레오 타입, 구세대
고야, 갓 : 다른 관점으로 사는 뉴타입, 신세대
퐁과 농 : 유연한 사고방식을 지나 신세대

운명, 순응할 것인가? 개척할 것인가?
위험이 다가왔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내가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언인가?
다양한 사람들과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가수 이효리가 어린이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훌륭한 사람은 무슨. 그냥 너 하구 싶은대로 해."

아이뿐 아니라 나 역시
남자든 여자든 다 떠나서
그저 사람으로서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알고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내가 서툴고, 못 하는 것은 누군가 잘하는 사람과
서로 주고받으며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정해진 운이란게 있다면, 지렛대로 삼아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핑퐁할 수 있는 공으로
삼고 싶다. 나의 길을 꾸준히 잘 걸어가고 싶다.
어디서나 잘 살아갈 수 있음을 믿고.

그런 마음을 일깨워준 책,
아이들과 따로 또 같이 본 책
#예언의고야 다.

🖐두찌의 인상깊은 장면
징이 고야에게 동물 냄새 맡는 법을 알려주는
장면이, 처음엔 여자아아나 알 필요없다 하다가
결국 알려줬어요. 맹수들이 다가올 때는 이런 냄새를 맡으면 되는구나 방법도 알아서 재미있었구요.

"너도 냄새 맡는 연습을 열심히 해라.우선 동물이 근처에 있으면 동물의 똥 냄새가 날 거다. 그 냄새를 맡고 나면 머릿속에서 지워야 해. 그러면 그때부터 다른 냄새가 날 거야. 짓이긴 풀 냄새나 상한 과일 냄새가 나면 그건 초식 동물이니 안심해도 된다. 그런데 썩은 고기 냄새와 피 비린내가 난다면 무조건 냄새가 나는 반대 방향으로 도망쳐야 해.모닥불이 있는 곳까지. 알았지?" P56

🖐큰애의 인상적인 장면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었어요. 예언대로 되지 않고,
모두가 해피 엔딩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황당하고, 어이없어 웃기면서도, 슬펐어요.

"웬 고기가 놓여 있지? 누가 환영한다고 놓고 간 건가? 어디 보자. 내가 좋아하는 까마귀 고기네?"
굼은 아무 생각없이 까마귀 고기를 뜯어 먹었다. 말린 고기를 구워서 조금 질기긴 했지만 오랜만에 먹는 까마귀 고기라 맛이 좋았다. 다음날...(스포가 되니 인용은 여기까지만^^)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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