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 현직 의사들이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김현수.김대중.허중연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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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26일부터인가, 코로나 예방접종이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정부가 '코로나 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 사이트를 만들기도 하면서 홍보에 박차를 가하지만 왠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몇몇 국민들도 있을 것이다.

'안정성','백신 종류에 대한 정보', 등 다양한 내용의 질문들을 던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책 한권을 소개하려고 한다.

"현직 의사들이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 백신"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감염내과 교수','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세명이 써내려간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는 각자의 전문분야에 맞춰 챕터가 나눠져 있기도 하기에 넓게 볼 수 있었다.

다양한 백신의 예방효과부터 시작하여, 과거 감염병(사스, 메르스)의 사례들을 늘어놓기도 하고, 다양한 국가들의 상황도 실려있다.

그리고 코로나 19 백신을 놓고 둘러싼 여러가지 논쟁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인상깊었던 4부 '백신의 사회심리학',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신종바이러스가 활보하고 다니는 전세계에 등장한 코로나백신의 존재 역시 사람들에게는 '낯선 이방인'의 존재처럼 느껴지기에 백신을 거부한다는 일부의 움직임부터 백신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내용은 세계 각각의 문화에 따라 '백신'을 받아들이는 관점이 수차만별이기에 그 다양함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아래 구절이었다.

또한 일부 코로나 백신 성분에는 돼지 젤라틴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문 때문에 인구의 70%이상이 무슬림 신자인 인도네시아에서 백신 접종의 위기가 있었는데, 현재 시노백 백신에는 돼지 젤라틴이 사용되지 않을 뿐더러 다른 백신도 할랄 의료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기를 넘겼다고 합니다. 이 것 또한 무슬림 문화권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72P

또한 코로나로 인해 모든 계층이 각각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겠지만 특히 코로나 19 상황 속 병원에서 일선으로 전쟁을 치루고 있는 '의료직 종사자 분들의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열심히 일하지만 코로나 확진자는 줄어들 생각이 없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는 의료진들의 마음에 커질 어두운 그림자.......,

'사람이 일의 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찾아올 자괴감'

상상이 안간다..,

그져 나는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수많은 정보를 탐색하며 올바로 알기위해 노력하자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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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생의 맛 - 쌍둥이 넷을 키우는 이주부의 글쓰기 여정
이유경 지음 / 꽃고래책다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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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두번의 임신을 하고 쌍둥이 넷을 출산한 이유경 작가님의 '서른아홉 생의 맛', 제목부터 맛깔나게 뽑으셨는데 전체적으로 작가님의 글쓰기 역시 맛깔나게 쓰셨다.

중년의 삶을 지나가면서 느끼는 감정들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쓰셨다.

'사회복지사'로써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 '기독교인'으로써 써내려가는 이야기들은 나와 겹치는 분야로써 읽으면서 공감이 되는 이야기가 많았다.

예수는 제자들을 불러 손수 숯불을 피우고 생선을 구우며 맛있는 아침 식사를 차렸다. 같이 생선살을 발라 먹으며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나였다면 목이 메어 말은 커녕 밥알 한 톨도 삼키지 못했을 것이다. 어찌어찌 아침식사를 마친 후 예수는 제자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느냐 물어보았다. 그리고는 '나처럼 어린 양을 먹이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어린 양'과 '먹이라'는 각각 비유하는 뜻이 따로 있겠지만, 나는 진짜 먹이는 것에서 확장하고 정의되는 사랑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른아홉생의 맛 70-71P

특히 인상깊었던 '먹이는 것의 확장','사랑' 이라고 정의하며 써내려가는 작가님의 깊은 묵상이 마음에 들었다.

네 쌍둥이를 키우며 고단할 육아의 한 부분, 식사챙기기는 중요하면서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일 텐데 이 부분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에 모성애가 가득 넘친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그리고 그 외에도 육아하면서 흘러가는 작가의 감정선을 독자의 눈길이 머물 때 흥미진진할 수 있도록 써내려가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지스럽지도 않고, 작가님의 사랑스러움과 자연스러움이 뭍어나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보통 평범한 일상도 어떤 사람은 생동감을 넣어 사람들이 집중하게 만드는 말솜씨를 가지고 있는데 작가분은 평범한 육아에 생동감을 넣어 집중해서 읽어내려나가기 좋은 글쓰기 솜씨를 가지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작가가 전하는 일상은 마냥 가볍지 않다. '육아 일상'이라는 것은 이 주제로 많은 책이 나오는 것 같아 흔한 듯 하지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다.

거기에 더불어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많이 나오는 주제는 육아이지만, 그 외에도 육아를 통해 그녀가 묵상하는 삶 속에 그녀의 과거도 있고 그녀가 생각하는 미래의 삶(뭉클거리는 것들로 빈자리를 채우는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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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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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르다' 라는 말이 있다. 같은 내용의 말이라도 어떻게 내뱉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음을 주의하라는 말로 자주 사용하는 듯 싶다.

'직장 내 사람관계','가족관계','연인관계' 등 다양한 사람들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의사소통의 도구인 '말투'는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임을 생각할 때 읽어보기 좋은 책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름하여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내용을 보면 '말투' 안에서도 주제가 다양하다.

'교제편','대화편','감정편','설득편','강연편','토론편','협상편','취업편'

각각의 챕터안에 부제목으로 그 내용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시간 없으신 분들이 관심있는 분야를 펼쳐 간단하게 읽기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끔씩 튀어나오는 사례들은 유명인들의 말센스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 방문으로 강연을 할 때 반미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로 인해 연설이 여러 번 끊겼다. 전 캐나다 총리 피에르 트뤼도는 이런 상황이 난감했다. 이를 알아챈 레이건 대통령은 웃으면서 말했다.

"이런 일은 미국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누군가가 이 사람들을 미국에서 여기까지 모셔온 게 분명합니다. 그들은 제가 캐나다를 자기 나라처럼 느끼도록 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며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어 어색한 상황에서 벗어났다, 더불어 동행한 캐나다 총리에게도 편안함을 주고 호감까지 샀다.

47P

무엇보다 위의 사례 같은 경우 반감을 표시하는 상황 속에서 저런 유머를 할 수 있었다는건 그만큼 배포와 여유가 있다는 것처럼 느껴져서 인상깊었던 사례였다.

그와 함께 마음에 들었던 '자조'를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 챕터에 들어있는 사례였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듯한 '자조'

'나는 이런 약점을 가진 사람이야'라는 겸손과 함께 '하지만 나는 너희들이 이런 내 약점을 알고 있어도 아무렇지 않아'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내뱉는 자조는 참 마음에 여유가 넘치는 사람처럼 보여 내면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말투에까지 드러나는 듯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인상깊었던 챕터,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튀어나오는 다양한 사례들은 읽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다양한 사람관계 속 말투에 기준을 놓는다면 어떻게 나의 주관을 지키면서 선을 넘지 않는 팁에 대해 선명하게 잘 정리했다는 느낌을 받은 책이다.

또한가지 , 직장 내 관계에서 감정소모가 잦고 동기부여 하기 힘든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책의 내용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직장동료는 A의 말에서 자신이 해줄 말의 힌트를 발견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이다. 자기감정이 매우 취약한 상황에 몰려있다는 사실도 안다. 그런 사람에게 "당신 늪에 빠졌으니 거기서 빨리 나와요!"라고 외친다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무리 복잡한 상황이라도 결국 스스로 극복할 수 있어야 문제가 해결된다. 그가 처한 상황에서 빠져나올 대안이나 긍정적인 방법을 제시해주면 좋다. 설령 그 방법이 소용없다고 해도 자신의 말을 성의껏 들어준 당신에게는 고마움을 품는다

마냥 내가 그 감정들과 무기력을 내버려 둘것인가라고 말이다. 여기서는 직장동료가 힘든 동료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라면 조금 색다르게 적용을 해보고 싶어진다. 내가 나에게 어떤 말투로 위로를 해야 될지 말이다. 결국 자존감이 낮아져 위로가 필요한 나의 상황이라면 나 스스로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 말이다.

'어떻게 자신감을 찾아볼까?'라는 질문도 던져보는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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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 열심이 답이 아닐 때 읽는 책
우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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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여기서 말하는 '성취'의 범위는 무엇인가 생각해 볼 때 이 책에서는 3가지 정도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일과직장 #투자와경영 #인생과 식견

내 식으로 요약해보자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일의 태도와 재정적 지혜'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그리고 사실 책의 내용 초반 '회사에서 중요한 직책의 사람을 뽑을 때는 무조건 업계 평균 연봉의 두 배이상을 부른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했을 때 단순하고, 당연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 대한 기대가 약간은 식었었다.

하지만 읽어 내려가면서 펼쳐지는 우죈 작가님의 스토리 내용은 내가 많이 사용하지만 잘 모르는 '구글','애플'등이 어떤 구조로 일을 하는지에 대한 뒷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일단 작가분이 유명한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투자사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이기에 '실리콘밸리'와 떼어놓기 힘든 회사들의 사례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 뭔가 굉장히 '이과'적인 느낌을 줄 것 같지만 마냥 그렇지는 않다. 삶에 있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오셨고 끊임없이 글도 많이 써보신 분이기에 느껴지는 '삶의 교훈'들을 자연스럽게 비유로 녹아내신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깊었던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 이건 배움의 속도가 느린 나에게도 위로가 되었던 내용이기도 하다.

일을 하다 보면 초반에는 노력하는 만큼 성장하는 듯하다가 어느 단계에 올라간 후에는 어떻게 해도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때가 바로 커리어 발전의 한계에 직면한 순간이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인문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 반짝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묵묵하고 꾸준하게 성장해 가는 사람을 두고 '뒷심이 강하다'라고 표현한다. 그럼 뒷심이 강한 사람과 쉽게 발전의 한게에 부딪히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뒷심이 강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시야가 굉장히 넓다. 이것이 아주 중요한 차이다.

특히 내가 하는 일은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고, 감정적으로 무너지기 쉬운 분야이다. 거기에 소심하고 내성적인 내 성향까지 더하니 일이라는 것이 나를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누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은데, 이런 나에게 그져 '묵묵히 공부하기를 포기하지 마라, 그러면 언젠가 시야가 트이고 성숙해지는 날이 있을 것이다'라고 위로해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구절이다.

그리고 재정적인 주제로 넘어가면 자주 나오는 것이 '리스크 관리'이다. 마냥 돈을 많이 번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까지 과정에 얼마나 많은 '리스크'가 포함되어 있느냐에 대해 생각하는 듯한 관점들이 나오는데 왠지 공감이 갔다.

그리고 이 관점은 저자의 돈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가를 보여주는데 특히 그와 관련되서 아래 구절이 인상깊었다.

돈은 신이 나에게 잠시 맡긴 것일 뿐 나중에 다시 돌려줘야 하는 것이다

겉으로 볼 때, 내가 가진 돈은 자식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불러오는 결과는 긍정적이지 않다. 자신이 직접 돈을 벌면 알게되는 '보람','돈의 소중함에 대한 이해' 등은 '돈에 대한 인식','경제관' 등 삶에서 중요한 시야를 얻게 된다. 하지만 남이 물려주는 돈을 받는다는 것은 자신에게 '돈'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없다는 것과 같은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공감이 되어 인상깊었던 구절이다.

그 외에도 자기계발서에서 자주 등장하는 '1만시간의 법칙','워렌버핏과의 식사' 등에 대한 저자의 새로운 정리를 읽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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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숍
레이철 조이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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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거리의 음반 가게. 그곳에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절실하게 필요한 음악을 찾아주는 프랭크가 있다.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고 싶다고? 냉랭해진 부부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고? 프랭크가 권하는 음악을 들으면 그 어떤 문제도 술술 풀린다. 실연의 상처가 커 사랑에 빠지길 주저하는 프랭크의 눈앞에 순수한 매력의 일사 브로우크만이 다가선다. 우정, 사랑, 음악 이야기를 가득 담은 감동의 러브 스토리!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 사람이 어떤 음악을 만나느냐에 따라 찾아오는 감정들이 가지각색인데 , 그로인해 마음에 '치유'를 주기도 한다.

나 역시 힘들 때 듣는 좋은 가사, 좋은 소리를 가진 음악은 내 마음을 크게 위로해 줄 때가 많은데

'이또한 지나갈거야'라던지,, '너의 마음에 크게 공감해..'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런 '음악'의 매력을 알면서 , 그 매력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상담을 해주는 책 속 주인공 '프랭크', 참 남의 가슴 아픈 사연에는 목을 매고 음악으로 도와주려고 하지만 자신의 사연에 대해서는 스토리 초중반.무심하게 내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어린 프랭크는 엄마와 아들 사이에 얽매이는 것 없이 깔끔한 게 왜 좋은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린 프랭크는 가끔 혼자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따스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

뮤직숍 172P

그리고 그 무심함을 키운 씨앗으로 예상되는 어린시절 이야기가 불쑥불쑥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가정환경이 불러오는 '결핍'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사랑을 믿지 않기에 사랑을 줄 수 없어보이는 엄마'페그', 그녀와 자라면서 '프랭크'의 내면에는 '사랑'에 대한 불신이 자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참 이런 심리묘사들이 인상깊었고 , 그로 인해 주인공 '프랭크'에게 더욱 정이 가게 된다, 아니 연민일까?

프랭크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누구에게나 사랑할 사람이 필요한 거야. 누구나 사랑하길 간절히 원하지.

"우리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 더 깊어지면 어색할 거야."

동료인 '모드'와 새로 알게된 '일사' 사이의 삼각관계에 끼어있는 그가 자주 내뱉는 대사패턴은 왠지 '회피형' 같다.

일사에게는 설레는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금방 떠날 사람이라 생각하며 선을 두고, 애정을 표현하는 모드 앞에서 역시 애매하게 군다.

그래서 '프랭크'는 더욱 '음악'의 매력에 매료된걸까, 감정을 가진 인간이지만 감정을 회피하고 싶은 그에게 음악은 간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되니 말이다.

음악은 고통을 어루만져주고, 즐거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지. 우리의 생이 힘겹게 느껴질 때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을 들으면 용기를 얻을 수 있어."

뮤직숍 223P

아무튼 이렇게 '프랭크'라는 인물 중심으로 펼쳐지는 큰 스토리에 더해지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 음악에 대한 배경지식까지 친절하게 설명하며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특히 유명한 베토벤의 '월광소나타', 비발디의 '사계' 등 알고잊지만 꺼내지 않았던 클래식들 역시 기억 속에서 꺼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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