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상깊었던 '먹이는 것의 확장','사랑' 이라고 정의하며 써내려가는 작가님의 깊은 묵상이 마음에 들었다.
네 쌍둥이를 키우며 고단할 육아의 한 부분, 식사챙기기는 중요하면서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일 텐데 이 부분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에 모성애가 가득 넘친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그리고 그 외에도 육아하면서 흘러가는 작가의 감정선을 독자의 눈길이 머물 때 흥미진진할 수 있도록 써내려가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지스럽지도 않고, 작가님의 사랑스러움과 자연스러움이 뭍어나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보통 평범한 일상도 어떤 사람은 생동감을 넣어 사람들이 집중하게 만드는 말솜씨를 가지고 있는데 작가분은 평범한 육아에 생동감을 넣어 집중해서 읽어내려나가기 좋은 글쓰기 솜씨를 가지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작가가 전하는 일상은 마냥 가볍지 않다. '육아 일상'이라는 것은 이 주제로 많은 책이 나오는 것 같아 흔한 듯 하지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다.
거기에 더불어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많이 나오는 주제는 육아이지만, 그 외에도 육아를 통해 그녀가 묵상하는 삶 속에 그녀의 과거도 있고 그녀가 생각하는 미래의 삶(뭉클거리는 것들로 빈자리를 채우는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