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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선물 김양재 목사의 큐티강해 사도행전 1
김양재 지음 / 큐티엠(QTM)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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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엠 김양재 목사님 책이나 큐티 책을 보면 수많은 사연들이 나온다.

사랑과 전쟁에 나올듯한 평신도분들의 적나라한 이야기가 나온다. 꺼내기 쉽지 않은 집안일이 사례로 나온다. 간증이 터져 나온다.

속앓이하면서 더욱 하나님을 기대하고 알아가는 진정성 가득한 순간들이 있다.

가정 안에서의 나 자신은 적나라하다. 가까운 만큼 처절하게 진흙탕이다. 화목하고 안정적인 가정도 있지만, 서로를 원망하고 괴롭히는, 셀 수 없는 순간들에 독기를 쌓아가는 가정도 있다.

가장 바닥이 드러나기에 공개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간증으로 드러내는 영적 절박함이라...

서글프면서도 공감 가기에 마음이 쓰인다. 인간 생애 가장 뿌리가 되는 영적 공동체 가정 안에서의 어려움은 한 사람의 인생을 지배한다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가족 안에서의 어려움이 커다란 짐이 되기도 하고, 가정 안에서의 포근함은 한 사람의 삶에 사랑할 줄 아는 자립심을 키워준다. 어떤 가정을 만나는지에 따라 사람마다 주어지는 격차가 있고 사명도 있다고 생각한다

김양재 목사님의 '성령의 선물'읽으며 그 부분을 생각해 본다.

제목에서 드러나는, 삼위일체에서 하나님의 영이라는 '성령'의 개념과 함께 어렵지만 깊이 있는 묵상을 해본다. 10년 넘게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었지만 가까운 듯 멀게 느껴지는 성령이다.


음......, 성령 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오순절 다락방 사건이다. 초기 교회 사람들이 함께 모인 공간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는 표현을 한다.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했다는 구절이 나온다.

눈에 보이지 것을 쫓아버리는 나에게 알쏭달쏭 한 존재이면서도 느껴질 때가 있다.

보이는 것을 믿는 현실적인 나에게 보이지 않음에도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건 이 분의 존재가 내 안에 명확히 존재하고 있어서 이지 않을까라는 느낌....?


여전히 삶은 고통 속에 허덕일 때도 많고, 내가 무너질 때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나아갈 수 있는 건 뭐 때문일까...

하나님의 시간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 존재한다는 믿음이 있는 건 뭐 때문일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데, 뭔가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신뢰가 무너지지 않는 건 왜일까...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다는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믿어지는 감동이 있다.

그 감동으로 현실을 버텨본다.

오늘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난다. 가족이 힘들어서 미워지더라도 사랑하기 위해 변하고 싶어진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예수님의 제자들도 처음에 어리숙했겠지.

베드로는 예수님 공생애 사역에 함께 하면서도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다. 그러던 그가 네로황제 때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는다고 한다. 그 안에 복음의 가치가 목숨만큼 커진다.

오늘 복음의 가치가 미래에 더 내 안에 커져 있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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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만나다 - 예수님이 찾아오시는 일곱 가지 순간들
조재욱 지음 / 두란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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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신앙의 성장이 일어났던 건 항상 '고통'과 함께였을 때다.
기쁘고 평탄해 보일때보다 고통 속에서 부르짖을 때 하나님을 더욱 알아갔던 순간들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의 소용돌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리프레쉬 해보는 시간이었다. 항상 별탈없이 지나간 하루에 신앙의 자기성찰을 가지기란 쉽지 않다. 그 평탄한 하루가 고통을 마주할 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내가 가진것을 소중하게 바라보며, 하나님과 교제하며 더욱 그분을 구체적으로 알게되는 과정이 있다.

하루를 바쁘게 살다보니 놓치게 되는 것들을 잡아채보는 순간이었다.
를 읽는다는 건

사람의 성격유형을 나타내는 MBTI에서 난 P형이다.
고로 무계획형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일에는 계획적으로 하려고 하지만 무너질 때가 많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도 결국은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일인데 나는 어떤가..?

​성경에서 보면 지혜의 장, 잠언에는 이런말이 나온다

[잠16:9, 개역한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사람이 아무리 부지런히 계획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사람의 시야를 뛰어 넘는다는 거겠지..

​그렇다고 '실패하지 않는 계획이 무계획이라고' 단념하며 살아갈 순 없다.
내가 세워가는 계획이 성공할 때도 있겠지만, 무너짐을 경험해보기도 하면서 수정되어가는 방향성이 있을거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생각없이 당신께 끌려가길 원하시지 않을거다

하나님 안에서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가면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방향으로 나아가는건 수동적인게 아닌거다. 그분이 부여하신 자유의지로, 그분이 설정하신 울타리 안에는 사랑과 신뢰가 가득하다

관계라는 게 그렇지 않다. 너무 극단적으로 부딪치는 것도 안좋지만 때론 마찰로 관계가 끈끈해진다. 서로를 구체적으로 알게되는 계기가 되고 조심스럽게 소통하는 걸 배우지 않나.

​하나님과의 관계도 그런 것 같다. 마냥 좋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비꼬아서 보게되기도 하고 내 계획대로 되지않음과 억울함에 통탄하기도 하겠지. 그런과정을 하나님께 솔직히 소통하면서 바뀌는 시야가 있을거다. 내가 만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알아가는 과정을 지나갈 것이다.

두포터책 를 읽으면서 내 삶에 좀 더 계획을 세워가야 할 필요성에 동기부여 받는다. 그건 계획대로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나님과 소통하면서 세우는 계획이 필요하다.

​계획대로 되지않음에 순종을 배워가고, 내자신을 내려놓는다.
내가 하나님보다 무얼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매년 초에 쓰는 다이어리를 보면 보인다.
내가 올해 계획한 것들을 적어내려가면 치우친 부분이 보인다.
내 마음에 우상들을 버리는, 영혼의 청소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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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기다리며 -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를 묵상하는 대림절
J. D. 그리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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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포터 12월의 두란노 책은 '예수를 기다리며'였다

제목부터 성탄절에 묵상하기 좋은 책이라는 분위기를 뽐낸다.

거리에는 캐럴이 울리고, 상점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소중한 사람들과 약속을 잡고 각자의 유흥거리를 찾아 돌아다닌다. 교회에서는 성탄 행사로 재밌는 연극과 공연이 가득하다.

추운 겨울에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는 화사함이 가득해 보인다.

눈에 보이는 화려함을 쫓다 보면 성탄절의 주인을 잃어버릴 때가 많다.

"예수님이 가축들의 집에서 태어나셨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 이런 일은 21세기만큼이나 1세기에서도 흔한 일이 아니었다. 첫 성탄절의 상황을 제대로 느끼려면 말 잘 듣는 동물들과 함께한 운치 있는 작은 마구간 장면을 머릿속에서 지워 버려야 한다. 그 첫 성탄절 밤에 운치 따위는 없었다. 소들의 냄새 속에서 겨우 남편 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 첫 아기를 낳고 싶은 여성은 어디에도 없다. 당시에도 같은 이유로 사람들은 마구간에 아기를 두지 않았다. 마구간은 더럽고 악취가 진동한다. 그리고 마구간에는 산파가 없다.(예수를 기다리며 中)"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 세상에 내려오심은 시작부터 가혹했다.

돈만 있으면 산전 조리원에서 임신부터 출산까지 집중적으로 귀하게 케어 받을 수 있는 오늘날의 여유 있는 자와는 다른 길이었다


인간과 가까워지기 위해 출생부터 바닥을 경험하셨다.

오늘날 우리가 성탄절을 축제처럼 여기고 있지만 예수님의 탄생 스토리를 묵상해 보면 마냥 가볍게 즐기는 축제와는 다른 무거움이 있다.

시작부터 3년 공생애 사역을 하면서 십자가 부활사건이 마무리되기까지 예수님의 삶에는 무거움이 존재했던 것 같다. 쉬운 길이 아닌 고통의 길을 택하셨다. '상처받은 치유자'로 길을 계속 가셨던 것처럼 느껴진다. 죄가 없음에도, 사람들에게 겪는 정신적. 신체적 고통은 인간의 것, 그대로 받아들이셨다.

인간과 가까워지기 위해 고통을 택하셨고 치유자가 되셨다. 고통이 끝이 아니라 부활의 소망이 따라올 것임을 몸소 보여주셨다.


나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려웠다. 아버지는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셨지만 나에게는 부족했고 힘들었으니까 만만치 않은 결핍이 쌓여갔고 버거웠다.

사실, 정말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자신하는 사람을 찾기 힘든 것 같다. 누구나 약한 점이 있으니까, 함께 생활하면서, 부모와 자녀의 세대 차이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지키는 건 정말 만만치 않으니까..

부딪치고, 깨지고, 쉽지 않은 과정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건 부모님을 넘어선 고차원에서 나를 무한한 사랑으로 지켜보시는 하나님이 있어서겠지.


"수직적인 것이 수평적인 것을 변화시킨다. 아내를 더욱 사랑하는 남편이 된다. 더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아내가 된다. 더 자상한 부모가 된다.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을 위해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4세기 아프리카 주교 아우구스티누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하나님 안에서 쉼을 찾기 전까지 우리 마음은 쉬지 못한다.

어느 날, 우리 모두 갈망하는 평화가 마침내 올 것이다. 이 땅에 최종적인 평화가 임할 것이다. 십자가에서 죽기 위해 자란 아기는 무덤에서도 살아나셨다.(예수를 기다리며 中)"

크리스마스가 지나간 세상에는 여전히 전쟁이 일어나고 가난한 사람이 전전긍긍하며 삶을 살아간다. 고통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소망한다.

부활의 예수님이 우리 모두의 마음에 존재하심을 믿는다.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신 예수님은 위로가 필요한 모든 자의 마음에 함께 하시고, 믿는 자의 마음에 무한한 사랑을 부어주시고 있음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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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사랑으로 나아가는 오늘 - 예수님 생각 365
팀 켈러 지음 / 두란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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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포터 11월 도서는 팀 켈러 목사님 책이었다.

'사랑으로 나아가는 오늘' 제목부터 사랑스럽다.

구조가 매일, 하루씩 깊이 묵상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 부담스럽지 않다.

매일의 날짜와 말씀, 팀 켈러 목사님 묵상이 들어가 있어 두고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다

제목이 주는 느낌도 인상 깊다

매일매일이, 오늘뿐만 아니라 내일도 미래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우겠다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그리스도인에게 사랑이란...?

신앙적으로 맺어야 하는 열매, 성화같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삶을 살아내고, 닮아가야 하는 과정의 연속은 사랑의 열매를 키워가는 과정 같달까..

결국 그리스도인의 종착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랑 열매를 맺는 거겠지.

최근 청년부 모임에서 사랑의 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일반적으로 '사랑'이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생각하는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몇 가지로 분류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분류[편집]

storge : 부모가 자식들에게 느끼는 것 같은 타고난 사랑.

eros : 열정과 육체적인 관계에 기반한 로맨틱한 사랑.

ludus(라틴어) : 아이들끼리의 장난스러운 사랑 또는 가벼운 연인 사이의 사랑.

philia : 우정

pragma : 성숙한 사랑. 인내심, 아량을 가지며, 때론 서로 타협함.

philautia : 자기애.

agape :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무조건적이고 이타적인 사랑.

(위키백과 참고)"


열정적이고 낭만을 추구하는 에로스부터 이타적인 사랑, 아가페까지 다차원적이다.

감정적인 행복만 있지 않는다. 배려하고 희생하며 고통도 동반한다.

<팀켈로, 사랑으로 나아가는 오늘>

그리스도인의 애정이 느껴지는 제목 안에 숨겨진 내용에는 말씀 안에서의 다양한 사랑이 있다.

고통도 있고 욕망과 결핍, 죄를 주제로 한 이야기도 있다.

우리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기쁜 소식, 복음을 묵상하면 다양한 인간의 약함과 악함도 보인다.

그 가운데 더욱 다짐하게 된다. 하나님이 주시는 무한한 사랑을 기억해 본다.


<팀켈러, 사랑으로 나아가는 오늘> 11월 묵상 부분에는 자주 나오는 단어가 있었다.

11월 호의 목차를 펼치자마자 나오는 문장이 있다

'무한히 용서하고 화해를 청할 수 있다면'

이후로 '용서'가 강조되는 내용이 계속 나온다.

'용서'는 사랑과 자주 붙어 다닌다고 하지 않나. 가까운 사람일수록 기대하는 게 커지고 나에게 영향을 주다 보면 쉽게 상처받는다.


"*그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마태복음 18:21-22*

.

.

.

.

.

그러나 예수님은 용서에 한도를 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는 선언으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신다. 그분이 쓰신 단어가 일흔일곱 번으로 번역될 때도 있다. 하지만 정확한 횟수에 초점을 맞추면 예수님의 본뜻을 놓친다. 성경에서 숫자 7은 완전함을 상징하므로 이 말씀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예수님의 진술은 산수가 아니라 과장법이다. 숫자가 77인지 490인지를 따지는 이들은 요점을 놓친 것이다. 용서에 정해진 한도는 없다. 이미 베푼 용서의 횟수를 세는 것은 무의미하다

11월 무한히 용서하고 화해를 청할 수 있다면 323P"


사람이 하는 용서는 가까운 관계일수록 힘들지만, 하나님을 붙들며 가까운 관계에서 하게 되는 용서는 고귀하고 사랑이 넘친다.

참, 이론적으로는 이해되지만 머릿속에 아직 마음이 어려운 사람들이 떠오르는 건 갈 길이 멀었나 보다..

'사랑과 용서' 묶어서 묵상해 본다. 사람을 가까이한다는 건 상처받음에도 사랑을 배워간다는 의미기도 하겠지. 결국 사람을 관계적인 동물로 만드신 하나님 뜻에는 사랑을 주체적으로 배워가라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랑은 받을 때보다 줄 때 의미가 커지고, 관계를 맺을 때 내가 주도적으로 손을 내밀 때 주어지는 은혜가 크다고 믿는다.

워낙 좁은 마음이라 실천까지 가기에 멀지만 사랑으로 오늘을 나아가자고 다짐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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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치 육아
김희영 지음 / 담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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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치육아>란 개념이 낯설었다. 언터치란 말이 정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단어라 궁금했다.

'방관'처럼 차가워 보이는 단어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홈스쿨링: 집에서 학교 업무를 대행하는 일,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직접 행하는 교육형태

*언스쿨링: 학교 교육 중심이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학습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형태

138P"


언터치는 세상이 요구하는 체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관심 있고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육아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아이를 존중하기에 할 수 있는 육아 방식이구나 싶었다.

부모가 아이를 기다려주면서 스스로의 삶을 찾아가도록 지켜봐 주는 거구나 싶었다.

많은 부모들은 어느 정도 삶을 살아온 자존심이 있고 체면이 있기에 아이까지 독립적인 존재로 바라보지 못할 때가 많아 보인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대입시켜 양육할 때가 많아 보인다.

결국 한 아이를 양육한다는 건 자신도 끊임없이 성찰해야 되거나 싶었다.

아이를 진짜 존중하며 키우고 있는지 자신도 끊임없이 점검해야 되구나 싶다.


"은우야, 방금 놀랐지? 엄마가 아빠에게 서운한 점이 있어서 다퉜는데, 서로 잘 이야기하면서 화해했어. 친구끼리도 가끔 다툴 때가 있잖아. 엄마와 아빠는 부부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서 그럴 때가 가끔있어"


부부갈등으로 싸울 때 부모가 보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제대로 규칙을 세우고 아이에게 모든 상황을 제대로 설명해 주기.

확실히 부부 싸움에 아이들이 느끼는 공포는 전쟁과 맞먹는다고 하니까

최대한 싸우지 않는 게 좋지만 어렵다. 삶의 책임감을 공유하게 되는 부부 사이는 매 순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대화의 물꼬를 터가며 결정해야 될 사항들이 참 많아 보인다

좋지 않은 순간부터 좋은 순간까지 나누다 보면 결국 다툴 수밖에 없는데 진솔하게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는 포인트가 마음에 들었다.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인간관계가 부부인 거니까. 두 사람이 어떻게 대화하고, 때로는 싸우고 나서 갈등을 풀어가는 모습을 설명하는 노력이 성숙해 보이고 아이를 제대로 존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가 앞으로 마주할 사람 관계의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 육아법이다.


엠비티아이 초계획형 J인 저자가 아이의 속도를 기다려주고, 제주도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부모가 된다는 건 자신을 정말 내려놓아야 하는 과정이구나 싶었다. 이런 육아서 볼 때마다 느끼게 되는 일 순위 같다.

<언터치육아>를 읽으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건 정말 드라마틱한순간들이 많구나 싶었다.

4살 가까이 되면서까지 언어를 못하던 아이가 말을 터트리는 순간부터 해서 자신의 관심사에는 끝까지 파고들어 구구단 노래로 구구단을 외워버리는 미취학아동 은우라니....

아이를 키운다는 건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재미와 힘듦이 공존해 보인다.

희영작가님이 티비를 보지 않고 책을 가까이하며 부모의 모범을 보이기도 하고 , 가정을 위해 안정을 버리고 제주도 생활을 결정한 순간들이 참 인상 깊다.

일반적이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가정을 지키려는 모습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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