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차영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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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가장 강렬하게 느낀 감정과 심장을 파는 직업이야

<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를 읽고 / 스콧 피츠제럴드 / Sb 스마트비즈니스


이 책은 스콧 피츠제럴드의 자신의 삶의 경험에서 나온 글쓰기에 대한 분투를 쓴 글로 글쓰기와 작가의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글쓰기에서는 글쓰기와 소설 속 인물과 글의 비평에 대한 것, 작가에서는 작가의 존재와 역할, 충고와 출판에 대하여가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본문 글이 있고 그 글에 대한 책과 페이지까지 밑에 참고되어 있다. 작가나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하거나 글쓰기에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책에 나와 있는 참고책을 다 읽고 나서 읽든지 같이 읽든지 한다면 완벽하게 도움을 받을듯하다. 그런 책을 안 읽은 상태에서 이 책을 본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20% 미만으로도도움이 안 될 듯하다.


내가 글쓰기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자신을 드러내기 싫어서이다. 내 이야기가 빠지고 감정이 빠진 글은 알맹이가 없는 듯하고 공감하기도 어려울듯하다. 이 글에서도 진정성 있고 깊은 이해와 감정에서 출발하라고 말한다. 또한 개성과 성실성과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다.


“전업 작가가 된다는 것은 네 각오보다 훨씬 더 큰 값을 치러야 하는 일이란다. 네가 작가가 되어 팔아야 하는 것은 네 심장이고, 네가 가장 강렬하게 느낀 감정이야.” -p128


내가 정리해본 글쓰기 도움 정보

① 틀에 박히지 않은 글, 개성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② 무언가 떠오르거나 기억나면 메모 해둬라

③ 무척 아름다워도 맥락에 맞지 않으면 잘라내야 한다.

④ 장편은 작품의 전체적인 구조를 머릿속에 온전히 그려내야 한다.

⑤ 철학적 판단으로 저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가 그의 전문성을 결정짓는다.

⑥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어라. 뛰어난 지성은 훌륭한 여과기 역할을 해서 네가 흡수하기 전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가려내 준다.

⑦ 산문을 쓸 때 익숙하지 않은 단어는 사용하지 말아라

⑧소설에 한 장면을 넣을 때, 그 장면이 중요하다고 해서 반드시 더 많은 분량을 할애해야 하는 건 아니다. 

⑨ 모든 훌륭한 산문은 동사가 이끌어가는 문장에 기반을 두고 있다.

⑩ 단어와 글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앞서 언급한 여덟 편의 시(p57)가 완성도의 기준이 되어 줄 것이다.

⑪ 윌리엄 블레이크나 존키츠 같은 작가들을 진정으로 이해해보자

⑫ 자신만의 특색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것이고 도구는 시이다.

⑬ 괜찮은 이야기를 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무도 이 이야기를 받아주지 않을 거 라고 생각하며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거다. 편집자를 의식하지 말자

⑭ 책에서 발췌한 문장만으로 서평을 쓰지 말자

⑮ 무언가를 쓸 때 반드시 감정에서 출발해야 한다. 내가 가깝게 느끼고 깊이 이해하는 감정에서 출발해야만 한다.

⑯ 대중이 원하는 건 언제나 새로운 감각이다. 지금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⑰ 장편소설의 훌륭한 구성을 위해서나 섬세한 통찰력과 판단력으로 퇴고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

⑱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가장 맑은 정신으로 당면한 문제를 직시해야 할 때가 있다.


“나는 이시대 최고의 작가들의 기법을 훔치느라 혈안이 된 문학적 도둑이거든”  p55

“시는 혼자서 그냥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시작 단계에서는 그 분야에 대한 열정과 지식을 가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p56

“시대에 뒤떨어진 그들의 비평이, 젊은 작가들이 감당해야 하는 깊고도 막막한 고독위에 압도적으로 드리워지는 듯하다.”  p78

“작가는 자신이 속한 세대의 젊은이들과 다음 세대의 비평가들 그리고 후대의 교육자들을 위해서 글을 써야 합니다.” p95 

“저는 과대광고나 지나치게 인용된 찬사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대중은 가짜에 지칠 대로 지쳐 있으며, 이러한 방식은 결국 내실 있는 것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p182

“나는 내가 ‘문장열병’이라고 부르는 상태에 빠지곤해. 나 자신을 억지로 밀어붙일 때 찾아오는 일종의 혹독한 문학적 자기검열 같은 거야,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가 과연 가치가 있는지 절박하게 의심하게 될 때지.” p145


#우주서평단 으로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woojoos_story @smartbusiness_book

#스마트비즈니스 #피츠제럴드 #피츠제럴드글쓰기의분투 #온라인독서모임 #글쓰기방법 #글쓰기책 #글쓰기의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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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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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갈 수 없는 그리움과 깊은 신뢰

<그녀를 지키다>를 읽고 /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장편소설 /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아찔하게 깎아지른 길이 끝나는 곳에 굳건히 자리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소도시 피에트라달바에 위치한 사크라 수도원, 그곳엔 보는 이들의 감정을 거세게 뒤흔드는 석상, 피에타 석상에 숨겨진 신비하고 가슴 아픈 진실이 있다. 유일하게 서원하지 않고 40년간 머무는 일이 허용된 여든두 살의 세상을 뜨려 하는 위독한 노인,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나 가난과 폭력과 설움, 온갖 시련과 착취를 견뎌낸 굴곡 많은 삶, 전쟁과 무솔리니 집권 파시즘이 득세하던 시절의. 그 생의 끝에서 시작해 청년 시절과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620여 쪽의 이야기가 가파른 산등성이를 넘어가듯 오르락 내리락 하며 마지막 장까지 꽉 긴장하며 몰입하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미켈란젤로 비탈리아니 사람들은 미모라고 부른다. 연골형성저하증, 왜소증을 갖고 1904년 11월  7일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삶으로의 희망을 갖고 부모님은 리구리아를 떠나온다. 하지만 아버지는 미모가 어릴 때 전쟁에 나가서 사망하고, 어린 그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주정뱅이 석공 치오 알베르토에게 맡겨진다. 그의 헛간에서 자고 폭력 학대 가혹함도 당한다. 공방에서는 그의 실력을 질투하는 무리들에 못 이겨 서커스단의 일로 생계를 이으며 고된 시절을 살기도 한다. 알베르토는 미모를 난쟁이라 놀리며 맡길 거절했으나 어머니의 두툼한 돈 봉투에 반해 수락한다. 그 안에는 타국살이, 노동, 태양과 소금기에 그을린 피부로 점철된 세월이 통째로 들어있는 더럽고 구겨진 소중한 지폐가 들어있었다.


비올라 오르시니. 하늘을 나는 게 꿈인 자유를 원하는 귀족 가문의 딸, 부족함이 없이 모든 걸 가졌다. 가난도 없고 노동할 필요도 없고, 억울하게 권력의 힘에 부당한 착취와 억압을 당할 일도 없다. 그러나 자유가 없다. 타고난 천재적인 지적 재능과 꿰뚫는 통찰을 활용하며 맘껏 펼치고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갈 자유로움을. 16세에는 친구들과 함께 만든 날개를 펼쳐보다가 큰 부상을 당하는 와중에 다른 가문과의 약혼을 통보받는다.


미모와 비올라의 우정에서 사랑 사이로의 감정, 그 안에 끊이지 않았던 믿음과 그리움, 그 긴 시간 동안의 적은 만남 긴 이별 다시 만나고 헤어지고 편지마저 편치 않았던 아슬아슬하게 주고받던 그 속에 담긴 길고 진한 그리움, 

보랏빛 푸른 눈을 가진 엄마는 어린 그와 같이 살고 싶어 했으나 가난과 재혼으로 가끔씩 잘 지낸다는 거짓이 조금 섞인 편지로만 달래야 했던 애타는 긴 긴 그리움, 빈곤과 슬픔이 섞인 애닮픔, 읽는 내내 흐르듯 깔린 애잔함.


미모는 오르시니 대 저택의 조각상 수리로 그 집 지붕에 올라가서 작업을 한다. 무거운 짐과 헛디딤으로 추락한다. 열려진 창으로 떨어져 후작의 막내딸 비올라의 침대에서 기절해 잠이 든다. 그렇게 인연이 된 친구 

“비올라는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 손을 잡았다. 그렇게, 관습과 계급의 장벽이 파놓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심연을 한걸음에 건너뛰면서. 그 누구도 말한 적 없는 위업이자 말 없는 혁명. 비올라는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 손을 잡았다. 그리고 바로 그 찰나에 나는 조각가가 되었다. 물론 당시에는 그러한 변화를 의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에, 낮은 초목들과 올빼미가 공모하는 가운데 우리의 손바닥이 합쳐지자 뭔가 조각해야 할 것이 있다는 본능적 깨달음이 생겼다.” -103

“1904년 11월. 우리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서, 우리를 능가하며 그 무엇도 절대 부술 수 없는 힘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을 거란 말이지. 11월 22일. 우리는 우주적 쌍둥이야! 그 아이의 행복이 내 발걸음을 가볍게 했고 어둠을 밝혔다. 생일 축하 카드에서 본 날짜가 갑자기 생각났다. 기쁨을 안겨주는 작은 거짓말은 내 생각엔 거짓말이 아니었다.” -p114


두껍고 쉽게 잘 읽히지 않아서 소설이지만 읽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두 번째 읽을 때도 긴장은 계속된다. 읽으면서 시각적 표현들이 많아서 장면 장면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다. 한 나라의 역사의 흐름과 같이하는 한 장인의 삶과 진한 그리움이 무겁게 가슴에 남는다.


혜진님의 서평단,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hyejin_bookangel @openbooks21 #그녀를지키다 #장바티스트앙드레아 #열린책들 #공쿠르상 #프낙소설상 #이탈리아역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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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보는 그림 - 매일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는 명화의 힘
이원율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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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통한 치유와 위로 의연함 배우기

<마흔에 보는 그림> 매일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는 명화의 힘 를 읽고 

이원율 지음 / 빅피시


저자는 앞만 보고 십수 년간 일만 하다 어느덧 긴장에 중독된 채 쓰러질 만큼 피곤해도 푹 쉬거나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돼 있었다고 한다. 인생의 이치에 실망하고는 예술을 통해 마음을 다독이고 쉼과 위로를 받은 자신의 생각을 떠올리고.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삶에 덜 지치고 새로운 힘을 얻을 거란 생각에서 글을 쓰고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예술가들의 삶과 대표작들을 저자의 메시지와 함께 소개한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위로, 용기, 버텨내기, 홀로서기로 구분해서 화가와 그림을 구분해줬다.

* 위로 : 앙리 마티스, 에드워드 호퍼, 빌헬름 하메르스회, 바실리 칸딘스키, 마크 로스코

* 용기 : 잭슨 폴록, 프리다 칼로, 뱅크시, 에곤 실레

* 버텨내기 : 펠릭스 발로통, 폴 세잔, 구스타프 클림트, 클로드 모네

* 홀로서기 : 에드가 드가, 모리스 위트릴로, 일리야 레핀, 에드워드 헨리 포타스트, 알폰스 무하

화가들이 몇 년에서 몇 년까지 어디에서 태어나고 주로 생활한 곳, 가정환경이나 상실의 상처나 경제적으로 고달팠던 시기, 정신적으로 지지받지 못하고 조롱과 비난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확신으로 꿋꿋하게 예술 활동을 하고 성실하게 살아간 삶 등이 나와 있다. 화가들의 삶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출생 연도가 다 있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은 있다. 글들이 소설같이 잘 읽히고 재미도 있다. 위대한 화가들도 지독하리만치 오랜 기간 성실하게 밤낮없이 그리고 노력했다는데 가진 것도 없고 부족한 점 투성이인 내가 이렇게 게으르게 살면 안 될 거 같다는 경고를 받은 듯하다. 소설같기도 하지만 자기계발서 느낌으로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내가 좋아하는 화가는 에드워드 호퍼이고 이 책의 그림 중엔 자동판매기 식당 그림이 좋다. 세련된 색감과 조화, 외로운 듯 고독한 듯, 고요함. 벽면의 여백에 외로움이 콱 꽂힌다. 콱 (다른 그림에서는 인물의 뒷모습에서) 화가도 분명 외로움 또는 고독이 많이 있었을 듯하다. 결혼을 했고 활달했을 거 같은 부인이 있지만 혼자라고 외롭고 주변에 사람이 많다고 외롭지 않은 것도 아니다. 호퍼의 감정에 대해서 더 깊이 알고 싶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나왔을 때 두 번을 봤다. 그래도 풀리지 않았다. 호퍼의 감정 그중에 외로움이나 고독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다. 


앙리 마티스는 건강악화로 더 이상 물감을 가까이하지 못할 때도 가위를 들고 색종이를 잘라 붙이고 몸이 굳어가도 도전에 나서고 색종이를 활용한 대작 <왕의 슬픔>을 구상하고 완성했다고 한다.


저자는 빌헬름 하메르스회의 그림으로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긴장감과 일에 중독되어있고 지친 사람들이 저 화가의 그림이 도움이 될 거 같다.


갑갑한 터널을 걷는 듯하다는 이에게는 알폰스 무하의 삶을. 성실함을 앞세워 긴 무명 생활을 견디고, 끝내 위대한 화가 반열에 오른 그의 여정은 물론 능력을 인정받게 해준 <지스몽다> 포스터와 함께 저자가 추천한다.


가업을 등지고 공방을 차린 후 꿋꿋하게 버티는 이에게는 폴 세진을. 오랜 세월 가족과 동료들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지만, 강한 확신으로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결국 대체 불가능한 예술가로 거듭난 그의 삶이 힘이 되지 않을까. 저자가 추천한다.


사표부터 내고 봤다는 이에게는 엘리트 법률가의 길을 걷다 걸음을 멈추고 용기 있게 예술의 길로 몸을 던진 바실리 칸딘스키의 삶을 저자가 추천한다.


“현실의 괴로움과 고통, 외로움을 극복하고자 발버둥 쳤던 그들의 작품이야말로 당장의 제 상태를 비추는 창이자 영감과 위로, 희망까지 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절감할 수 있었지요.”  -p5


위대한 화가들이 알려주는 삶의 태도에 관하여


우주서평단의 서평단에 당첨되어 빅피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받아서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woojoos_tory  @bigfish_book #마흔에보는그림 #이원율 지음 #빅피시 #우주서평단 #명화해설집 #앙리마티스 #에드워드호퍼 #빌헬름히메르스회 #바실라칸딘스키 #마크로스코 #잭슨폴록 #뱅크시 #에곤실레 #펠릭스발로통 #폴세잔 #구스타프클림트 #클로드모네 #에드가드가 #모리스위크릴로 #일리야레핀 #에드워드헨리포타스트 #알폰스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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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과학 기술 문명 - 불의 사용부터 우주개척까지
DK 과학사 편집위원회 지음, 박종석 외 옮김 / 북스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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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과학 기술 문명 발전사

<인류의 과학 기술 문명> 불의 사용부터 우주 개척까지를 읽고

DK 과학사 편집위원회 지음/ 북스힐 / 박종석, 박다혜, 전경희, 최지미, 이영미 옮김


300만년 전에서부터 현재까지 연도순 주요 사건별 과학 기술 문명의 발전사가 6개의 장과 참고자료로 생물학, 화학, 물리학, 지구과학, 우주, 인명록, 용어집, 찾아보기까지로 되어있다.

모두 매끈한 종이에 칼라의 그림과 사진으로 설명글과 함께 있다.

맨 밑에는 연대별로 전체적으로 띠지처럼 주요 사건과 간략한 설명이 있어서 흐름에 따라서 이해하기에 도움을 준다. 자료는 광범위하고 넓게 있으나 깊이 알기 위해서는 다른 책이나 참고 자료를 더 찾아봐야 할 거 같다. 지루하지 않게 오래 자주 보긴 좋을 거 같다. 그림들이 많아서 전 연령대 나이를 불문하고 가족 모두 보기 괜찮을 거 같다.


• 300만년전-800년 불의 사용, 농경 시작, 바빌로니아인 천문학, 그리스인 의학, 수학 발전시킴, 로마인  공학 분야 선도, 476년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후 많은 과학지식 사라졌다.

• 가장 오래된 악기는 조류 뼈와 상아로 만든 4만년이 넘은 피리이다. 기원전18000년 토지 제작(중국), 기원전 14000년 일본의 조몬인이 대규모로 토기 만들었다.

• 기원전10500년 작물재배, 시리아의 아부 후레이라 마을 외알밀 씨앗 뿌린 것이 농경의 시작이다.

• 기원전 8000년경 네덜란드에서 발견된 카누, 가장 오래된 배 만들어짐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튀르키예 남부, 차탈회위크

• 농경의 시작, 정착생활 기원전 8500년, 서남아시아 가축 기르기, 곡물 씨앗 파종

• 금속가공, 기원전 3200년, 최초의 청동생산, 서남아시아 장인들 구리와 주석 혼합해 청동으로 갑옷과 무기 만듬

• 초기문자 기원전 3200년경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등장

• 움마달력 기원전 2100년경 가장 오래된 달력 수메르인이 슐기왕 시기에 만듬

• 금속 가공 기원전 9000년경 유럽 남동부의 발칸반도에서 개발

미라 만들기 기원전 1000년 내부 장기를 제거하고 말린 시신 린넨으로 싸서 보존, 이집트의 왕족과 부유층 위해 사용

• 기원전 438년 아테네의 파르테논신전 그리스 여신 아테나를 기리기 위해 도리스 양식으로 건설되었다.

• 중세기간 동안 중국, 인도, 이슬람세계는 수학, 의학, 공학, 항해술의 발전으로 과학분야를 선도했다.

• 808년 화약의 발견, 중국의 연금술사들

• 830년 대수학의 탄색, 아랍의 수학자 알 콰리즈미 방정식을 풀기위한 아이디어 소개했다.

• 기원전 300년 ‘해부학의 아버지’ 칼케톤(튀르키예 이스탄불) 출신의 그리스인 헤로 필로스는 최초의 공개 인체 해부 수행

• 주판의 도입 990년경 프랑스 수도사 오리악의 제르베르가 유럽에 처음 소개

• 1040년경 활자 인쇄 중국 연금술사 필승은 글자가 새겨진 점토 블록을 움직일 수 있는 인쇄 방식 발명

• 굴절 망원경 갈릴레이 1609년 망원경 제작해 천문학적 목적으로 최초로 사용

• 1160년 세계 최초 인쇄지도 15개 나라의 지리를 담은 십오국풍지리지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지도 중 하나

• 로저 베이컨 13세기 영국의 프란치스코 수도사 ‘기적의 박사’ 별명

.

(글자 수 관계로……)


참고자료


생물학-생물학의 분야, 생명의 요건, 생물군계, 동물계, 공룡의 진화, 초기 인류, 인체, 식물계, 광합성, 식물의 성장

화학-화학의 분야, 화학적 특성,물질의 상태, 금속 및 비금속, 원소(주기율표, 원소 목록)

물리학-물리학의 분야, SI단위, 공식, 에너지의 종류, 반사와 굴절, 가시광선 스펙트럼, 전기, 자석

지구과학-지구 통계, 암석과 광물, 판 구조론, 화산, 리히터 규모

우주-우주에 무엇이 있을까?, 우주 탐사, 달 탐사 임무, 태양으로부터의 행성 배열 순서, 해왕성 너머, 별, 달, 성운, 은하, 혜성, 유성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받아서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인류의과학기술문명 #과학사편집위원회 #북스힐 #박종석 #박다혜 #전경희 #최지미 #이영미 옮김 #기술문명 #발전사 

@chae_seongme @bookshill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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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 낯선 경험으로 힘차게 향하는 지금 이 순간
조승리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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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모험가의 삶 여행기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낯선 경험으로 힘차게 향하는 지금 이순간

을 읽고 / 조승리 / ; 세미콜론


저자는 열다섯 살 때부터 서서히 시력을 잃어 지금은 빛 정도만 분별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이다. 장애를 갖고 삶을 살아가면서 부딪히고 겪게 되는 차별과 모욕적인 말들, 안마사로 일하면서 손님들과의 마음 통하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일상들, 또 친구들과의 외국 여행기들이 있다. 자신이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단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계약에서 여러 번 거절을 당하고 순간순간 좌절을 만나기도 한다. 온갖 역경을 만나면서도 재치 있고 현명하게 이겨내고 활달하고 통쾌하게 헤쳐 나간다.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준다. 글들이 빵빵 웃음도 터지고 재미있고 감동도 있다. 

저자의 첫 번째 책은 <이 지랄 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라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지랄 맞음이 무엇이지 (사전에서는 ‘마구 법석을 떨며 분별없이 하는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나와 있다.) 왜 그런  표현을 썼는지 글 한 편만 읽어봐도 웃기면서도 꼬집는 듯한 느낌이 바로 와 닿는다.


뽑아본 문장들

“이렇게 볼품없이 살다 끝나면 억울하지 않겄나?”

“모든 게 억울했다. 눈먼 삶도, 짊어진 책임감도, 나 자신을 버렸던 시간이 후회스러웠다. A에게 전화를 걸어 날 좀 도와달라고 애원했다. 그녀는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있을 것을 권했고 나를 말레이시아로 보냈다.” -p21


“서걱서걱 옥수수 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웅성댔다. 땀줄기가 목덜미 고랑을 타고 흘러내렸다. 바람에 부비적대는 옥수수 잎 소리가 오리 떼의 날갯짓 소리처럼 들려왔다. 『끝없는 벌판』을 읽고 인간은 왜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는지 줄곧 고민했다. 사실 그건 고민거리도 아니었다. 그나마 희망 따위라도 있어야 질긴 생을 견뎌낼 수 있음을 알았다. 뜨거운 바람이 흙냄새를 싣고 잔잔히 몰려왔다. 두통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농사꾼의 딸이었던 나는 바람에서 튼실한 생육의 냄새를 맡았다.” -p35


“아무리 강한 고통이라 해도 일상이 되어버리면 무뎌지기 마련이고 어느 순간 통증을 인지하지 못한 채 현실을 살아가게 된다. 내겐 장애가 그러했다.

내가 망각하고 사는 것이 장애만은 아니리라

마사지를 하다 보면 그 사람의 삶이 엿보인다. 내가 손끝으로 본 그녀의 세월은 험난하고 참혹했다.” -p47, 48  


“장애를 이해하려는 사람들 덕분에 나는 용기를 얻고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백두산 여행도 나에게는 그 한 걸음이었다. 

암울한 현실을 견뎌내는 방법은 온 힘을 다해 명랑함을 짜내며 버텨내는 것이리라. 나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했다. 그건 내 삶의 방식이었다.” -p60


“내게 식사는 때우는 것이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저렴한 메뉴로 배를 채우는 것. 그게 끼니였다. 라면을 후루룩 삼키는데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내 꼴이 청승맞았고 비루한 삶이 초라했다.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싶었다. 억척스럽게 일 욕심을 냈고 지독하게 절약했다. 그 결과가 이거였다. 이제는 내 인생을 살겠다며 가족과 거리를 두었다. 그들은 굳이 나를 찾지 않았다. 나는 내 존재를 부인당한 것 같아 괴로웠다.

세상이 미워지기 시작했다.

인도에 불법 주차된 자동차 백미러에 명치를 호되게 얻어맞았다. 어찌나 아픈지 눈물이 찔끔났다. 

‘지겨워! 정말 지겨워 죽겠어.’” -p107, 108


“‘요즘 저런 사람 많이 보이네, 우리 식당에도 꽤 와.’

주인아주머니가 말한 ‘저런 사람’이 나를 지칭한다는 걸 알았다. 순간 나는 F를 떠올렸다. 그 단단한 삶의 태도를 말이다. 당당히 어깨를 펴고 바르게 앉았다. 그리고 천천히 수저질을 했다. 불쾌했지만 상처로 남기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나는 다짐했다. 당신들이 말하는 ‘저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써야지.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거야. 그게 내가 정한 나의 사명이야. 내가 씨익 웃자 내 눈치를 보던 활동지원사가 죄지은 아이처럼 자기가 식사비를 내겠다고 했다. 나는 한 번만 더 이런 곳에 나를 데려오면 가만 안 둔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우리는 동시에 깔깔 웃었다.” -p223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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