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
빅터 프랭클 지음 / 닻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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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찾는 일

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빅터 프랭클 / 닻 출판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

 

제목에 끌려서 서평 신청을 했고 나름 나하고 잘 맞는 책이라 느끼면서 제대로 골랐단 생각에 흐믓해하며 한 줄 한 줄 마음에 새기며 읽었다.

흔들리는 날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빅터 프랭클이라면 어떤 대답을 들려줄지 궁금했다.

 

이 책은 얇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보다 문장을 곱씹는 시간이 더 길었다. 자기계발서처럼 삶의 방향을 이야기하지만, 섣부른 긍정이나 성공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어떤 상황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인간의 태도를 조용히 일깨운다.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였다. 누군가를 기다리기보다 내 삶의 의미를 스스로 세워야 한다는 말은 단순한 위로보다 훨씬 단단했다.

 

한 번 읽고 끝낼 책은 아니다. 책장 깊숙이 꽂아 두기보다 손 닿는 곳에 두고, 삶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펼치게 될 것 같다. 얇은 책 한 권이 오래 버틸 힘이 되어주는 드문 경험이었다.

 

 

나는 무엇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인가. 내가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사라져도 누군가에게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 앞에서 사람은 처음으로 자기 삶의 윤곽을 본다.” p58

 

인간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의 총합이 아니라, 그 일에 어떻게 응답했는가의 총합이라는 것. 같은 가난을 겪은 두 사람이 전혀 다른 어른이 되고, 같은 상실을 겪은 두 사람이 전혀 다른 노년을 맞는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응답이다. 응답할 권한을 의식한 자와 의식하지 못한 자, 그 사이에는 같은 인생을 살아도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p18

 

#책읽는쥬리 서평단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 지원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흔들릴때마다나는빅터프랭클을읽었다 #빅터프랭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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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인디아 코드 - 14억이 만드는 혼돈 속의 로직, 지금 인도의 흐름에 올라타라
김재훈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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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읽는 법, 인도를 이해하는 일

넥스트 인디아 코드를 읽고 / 김재훈 지음 / 미래의 창 출판

14억이 만드는 혼돈 속의 로직, 지금 인도의 흐름에 올라타라

 

처음에는 인도의 경제와 비즈니스 전략을 다룬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읽고 나서 남은 것은 시장보다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다.

 

한국에서는 나중에 밥 한번 먹자가 종종 예의 섞인 인사인 것처럼, 인도의 “We will definitely meet” 역시 반드시 약속을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는 대목이 가장 인상 깊었다. 상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문화가 긍정의 표현을 만들고, 우리는 그 말을 있는 그대로 믿으며 오해를 시작한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점은 인도인들은 토론을 결론을 내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논리를 시험하는 과정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호한 ‘Yes’가 동의인지, 예의인지, 거절인지 끝까지 읽어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도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실용적인 안내서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세계를 이해하는 상식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다. 문화는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가장 단순한 진실을, 인도라는 거대한 나라를 통해 차분히 보여준다.

 

“‘We will definitely meet’은 정중한 작별 인사다가장 열정적인 긍정은 역설적으로 가장 단호한 거절의 신호일 때가 많다.“ p.47

 

상대의 ‘Yes’에 안심하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도를 파악하는 일이다.“ p.161

 

 

#넥스트인디아코드 #김재훈 #미래의창 #인도문화 #세계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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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의 내면수업 - 당신은 안타깝게도, 진짜 '나'를 만난 적이 없다
강이안 지음 / 필로틱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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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는 일은 나를 잃는 일이 아니다

칼 융의 내면수업을 읽고 / 강이안 지음 / 필로틱 출판 (서평 책리뷰)

당신은 안타깝게도, 진짜 ‘나’를 만난 적이 없다



예전에 심리학을 짧게 배운 적이 있어 언젠가는 칼 융의 사상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기대를 안고 펼쳤지만, 이 책은 학문적인 심리학 해설서라기보다 융의 핵심 개념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내면 에세이에 가까웠다. 무의식과 그림자, 페르소나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었지만, 깊이 있는 설명이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기대했다면 조금은 아쉬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오래 남은 문장은 페르소나에 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역할에 맞는 얼굴을 쓰며 살아간다. 문제는 가면이 아니라 그 가면을 진짜 나라고 믿는 순간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직함이나 역할을 잃었을 때 삶 전체가 무너지는 이유를 ‘벗으려는데 살이 함께 떨어진 셈’이라는 비유로 설명한 부분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은 사람을 단숨에 바꾸는 해답을 주기보다,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일이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조용히 말해준다. 심리학 입문자라면 부담 없이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페르소나란, 우리가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자리에 맞게 바꿔 쓰는 사회적 가면입니다. 상황마다 달라지는 보여주는 나입니다. 페르소나는 나와 세상 사이에 놓인 완충 장치이며, 험한 세상에서 맨얼굴을 지켜주는 필수 도구입니다. 내가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만든 모습일 뿐, 나의 진짜 모습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가면 자체가 아니라 가면을 자기 자신이라고 믿어버릴 때입니다. 가면에 모든 것을 건 사람은 가면 뒤의 진짜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퇴직한 부장이 무너진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가면이 곧 자기였기에, 가면을 잃는 순간 자기 전체를 함께 잃은 것입니다. 벗으려는데 살이 같이 떨어진 셈이지요.” p229~233



#구구의서재 서평단으로 도서 지원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book_gu_book.gu @book_ta_ku 북타쿠

#칼융의내면수업 #강이안 #필로틱 #심리학 #내면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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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오디세이> 원작
호메로스 지음, 은상 엮음 / 빚은책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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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고, 다시 영화를 만나다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를 읽고 / 호메로스 지음 / 은상 엮음

빚은책들 출판 (서평 책리뷰)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고 싶었다. 책과 영화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궁금증과 기대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영화를 먼저 보았다.

그리고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를 다 읽은 뒤 영화를 다시 보았다.

 

이렇게 보니 영화와 책이 서로를 비춰주는 것 같았다. 책을 읽을 때는 영화의 주요 장면과 배우들의 연기가 떠올랐고, 영화를 볼 때는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와 문장들이 겹쳐졌다. 평소에도 문득 영화의 장면이 떠오를 만큼 이야기가 오래 남았다. 같은 이야기를 두 번 만났을 뿐인데, 처음보다 훨씬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 책은 어렵고 오래된 고전 <오디세이>를 오디세우스라는 인물에 집중해 현대적인 언어로 다시 썼다. 24권의 이야기를 6개 부로 나누고, 각 부가 시작될 때마다 줄거리와 주요 인물을 소개해 처음 읽는 사람도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책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인 나도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았다. 오디세이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한번 읽어보고 싶은 사람, 고전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 책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쉽게 읽히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오래 남은 장면은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자신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의 노래를 듣다가 눈물을 흘리는 부분이었다. 트로이를 무너뜨린 영웅이 전쟁의 희생자와 같은 눈물을 흘린다.

 

전쟁이란 것이 이긴 자에게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고 있다.”

화려한 모험과 괴물, 신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문득 이런 문장을 만나면 오래 멈춰 서게 된다. 오디세우스가 돌아가고 싶었던 것은 단지 고향 이타카만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전쟁 이전의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까지였을 것이다.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어도 좋고,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아도 좋다. 나는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다시 영화를 또 보았다. 그 사이에 이야기가 한 겹씩 더해졌다.

오래전 호메로스가 들려준 이야기가 오늘의 영화로 다시 태어나고, 그 영화를 통해 다시 책으로 돌아가는 경험. 좋은 이야기는 시대를 건너면서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특히 오디세우스가 포도주잔을 바라보며 지난 10년의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영화 속 주인공의 표정까지 겹쳐졌다. 책을 읽는데 영화가 떠오르고, 영화를 다시 보는데 책에서 읽었던 문장이 떠올랐다.

 

“‘비록 나는 고통 속에 있는 인간이지만 이 시인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소. 목마 안에 최고의 전사가 숨는 장면과 트로이인이 목마를 성 꼭대기까지 끌어올리는 장면을 노래했다. 그리스 전사가 목마에서 쏟아져 나와 성을 파괴하고 약탈하는 장면을 노래했다. 그리고 오디세우스가 메넬라오스와 함께 트로이군의 총사령관 데이포보스의 집으로 달려가 무시무시한 전투를 벌이는 장면에 이르자 오디세우스는 무너졌다. 눈물이 쏟아졌다. 한이 서리고 끝이 없이 흘러나오는 그런 눈물이었다.

트로이를 멸망시킨 장본인이, 트로이의 희생자와 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전쟁이란 것이 이긴 자에게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고 있다.” p100

 

트로이 전쟁의 영웅, 목마 작전의 설계자.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이 바다 위에 없었다. 오디세우스는 잠시 포도주잔을 내려다보았다. 포도주의 붉은빛 위로 지난 10년의 기억이 찰랑거리는 것 같았다.” 102

 

폴리페모스는 두 팔을 들고 하늘에 소리쳤다. ’아버지 포세이돈이여, 듣고 계시다면 이타카의 오디세우스가 절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 그리고 집에 돌아가면 재앙이 기다리고 있게 해주십시오.‘

바다가 잠시 출렁거렸다. 파도가 미묘하게 바뀐 것 같기도 했다. 포세이돈이 아들의 기도를 들은 것일까. 확실한 건 그 저주의 말이 앞으로 벌어질 모든 재앙의 씨앗이 되었다는 것이다.” p121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에 당첨되어 #빚은책들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chae_seongmo @bixn_books

#한눈에읽는오디세이 #호메로스 #고전읽기 #오디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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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5일 완성 - 누구나 평생 현금흐름 만드는 최고민수의 일주일 투자 과외
최고민수(박민수)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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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투자를 위한 가장 부지런한 공부
ETF 투자 5일 완성 / 최고민수(박민수) 지음

다산북스 출판 (서평 리뷰)

 

주식 이야기를 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매수한 뒤 주가가 매수가를 한참 밑돌면서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꼼짝마투자자가 되었다. 그나마 금액은 적어서 다행이지만. 그러다 ETF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ETF 투자 5일 완성>을 읽으며 막연했던 투자 방식에 조금씩 기준이 생겼다.

 

이 책은 ETF의 기본 개념부터 유형별 특징, 분산투자, 커버드콜, 미국 대표지수 ETF, 절세계좌 활용과 수수료 비교까지 실제 투자에 필요한 내용을 폭넓게 다룬다. 무엇보다 ETF를 단순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투자로 설명하지 않는 점이 좋았다. 잦은 매매는 하지 않더라도 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투자 목적에 맞는 ETF를 골라 수익률과 수수료, 구성 종목 등을 비교해야 한다는 조언은 초보 투자자에게 현실적인 기준이 되어준다.

 

책을 읽으며 눈여겨본 ETF 하나를 실제로 매수하기도 했다. 내 통장 하나의 이름을 알곡보물이라 지었다. 하루하루 애써 쌓는다는 의미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보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주식처럼 매일 오르내리는 숫자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좋은 자산을 골라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투자. 아직은 작은 씨앗이지만, 알곡보물이라는 이름처럼 시간이 지나 풍성한 결실로 자라기를 기대해본다.

 

 

“ETF는 개별 주식보다 덜 오르고 덜 내린다. ETF는 상장폐지가 거의 없다. ETF는 주기적인 물관리(리벨런싱)를 한다. 주식형 ETF 꾸러미에는 가장 우량 종목만 모아 놓는다. 그리곤 주기적으로 더 우량한 종목으로 종목 교체를 한다.” p20

 

 

투자 전 비교 분석은 필수다. 투자 목적에 부합하는 ETF를 선별한 뒤 수익률, 수수료, 구성 상위 종목 등을 비교해서 최적의 투자 대상을 정하자.” P376

 

#단단한맘 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dasanbooks @gbb_mom

#ETF투자5일완성 #박민수 #다산북스 #ETF투자 #장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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