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의 인물로 읽는 세계사 - 함무라비부터 워런 버핏까지 역사의 증명사진으로 남은 위대한 얼굴들 테마로 읽는 역사
찰스 필립스 지음, 김봉중 감수, 임지연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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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결국 사람의 얼굴로 기억된다

500명의 인물로 읽는 세계사를 읽고 / 찰스 필립스 지음 김봉중 감수 임지연 옮김

현대지성 출판 (도서협찬)

함무라비부터 워런 버핏까지 역사의 증명사진으로 남은 위대한 얼굴들

 

세계사는 늘 왕이나 전쟁, 연도로 외웠던 기억이 강한데, 이 책은 500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낸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미 알고 있는 인물도 많았고 새로운 사실이 쏟아지는 책은 아니었지만, 흩어져 있던 역사 지식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복습하는 시간으로는 충분했다. 어려운 설명보다 이야기를 들려주듯 전개되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시대와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인물을 만나는 재미도 있었다.

 

특히 플라톤의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대가는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 통치받게 되는 것이다."라는 문장은 "얼마 전의 사회를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이어서 또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다가와 가장 오래 남았다."

 

보카치오와 <데카메론>, <신곡>에 얽힌 이야기는 더 찾아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인물에 관련 도서가 출판사와 함께 나와 있어서 관심이 생긴 인물을 더 깊이 찾아 읽어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얼마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책 읽는 시간은 조금 줄었지만 몸을 돌보는 시간 역시 독서를 오래 이어가기 위한 소중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독서와 운동은 서로 경쟁하는 시간이 아니라 삶을 오래 즐기기 위해 서로를 받쳐주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량은 제법 되지만 어렵지 않아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입문서로, 이미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인물 중심으로 역사를 다시 정리해 보는 교양서로 잘 어울린다.

 

 

조반니 보카치오
외설과 풍자가 담긴 <데카메론>을 쓴 14세기 최고의 산문작가

간혹 외설적인 내용도 담긴 100편의 이야기 모음집인 이 책은 흑사병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렌체 외곽의 한 별장에 피신한 세 남성과 일곱 여성이 차례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카치오는 1348년 흑사병 대유행을 경험한 후 이 작품의 구상을 떠올렸다. <데카메론>은 유럽 문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체프리 초서의 <캔터버리 이야기>와 최초의 근대소설로 평가받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대표적이다. 보카치오는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은행업과 교회법을 공부했으나, 결국 시와 글쓰기에 전념했다. 그는 시인 페트라르카의 친구이자 제자로, 함께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초기 옹호자였다. 또한, 단테의 작품을 필사해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고, 희극이라는 원제목에 신성한 divine이라는 단어를 추가해 <신곡 The Divine Comedy>이라는 제목으로 정착시켰다.“ p134

 

#500명의인물로읽는세계사 #찰스필립스 #현대지성 #인물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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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근소근 프로방스 이야기 - 남프랑스 추천 여행지 28곳
김정희 지음 / 하모니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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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꼭 걸어보고 싶은 프로방스

소곤소곤 프로방스 이야기를 읽고 / 김정희 지음

하모니북 출판

 

드넓은 하늘 아래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 황금빛으로 물드는 노을, 끝없이 이어지는 보랏빛 라벤더 꽃밭. 사진으로만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인데, 직접 그곳에 서 있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작가는 빈센트 반 고흐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아를에서의 하룻밤을 기대하며 프로방스를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여행은 예상보다 훨씬 깊어졌고,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과 따뜻하고 맑은 햇살, 풍성한 음식이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다시 찾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관광지를 소개하는 여행서가 아니다. 도시마다 담긴 역사와 문화, 꼭 맛봐야 할 음식, 동선까지 세심하게 안내해 실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컬러 사진도 풍부해 책장을 넘길수록 프로방스를 함께 걷는 기분이 든다.

 

특히 마르세유의 롱샹궁전과 세계 3대 스프로 불리는 부야베스 이야기, 고흐의 흔적을 따라가는 생레미 드 프로방스, 전통 숙소에서 하루를 보내는 특별한 경험, 예술가들의 갤러리가 가득한 생폴드벙스, 그리고 절벽 위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샤토 에자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책을 덮고 나니 나만의 프로방스 여행 코스도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아를을 시작으로 롱샹궁전을 둘러보고 부야베스를 맛본 뒤, 생레미 드 프로방스와 그라스에서 향수 만들기 체험을 하고, 생폴드벙스를 거쳐 샤토 에자에서 지중해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점심을 즐겨보고 싶다.

 

언젠가 프로방스를 여행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다시 펼쳐볼 책이다. 여행의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떠나고 싶은 마음까지 차곡차곡 채워주는 따뜻한 여행 안내서였다.

 

 

마르세유를 건너뛰로 한 그대도 이것만은

오랜 역사의 이 도시는 1480년 프랑스에 통합되었고 1792년 프랑스혁명 때 마르세유 의용군들이 파리로 입성하면서 부른 노래가 지금의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가 되었다고 한다. 태국의 똠양쿵, 중국의 삭스핀과 함께 세계 3대 스프로 불리는 부야베스 전통요리가 있다.” p18

 

아를과 아비뇽 사이, 아를에 조금 더 가까운 함께 방문하기 좋은 두 마을이다. 생레미 드 프로방스와 레 보드 프로방스이다. 혀행자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기에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고흐의 정신병원과 빛의 채석장이 아닐까?” p40

 

 

프로방스 여행에서 최소한 하룻밤은 호텔이 아닌 전통 숙박시설을 추천한다. 고르드 인근에는 바람과 햇살의 영향으로 돌을 쌓아 지은 전통 형태의 집이 많이 남아 있다. 독특한 외관과는 달리 아기자기한 프로방스 내부 인테리어가 설렘을 준다.” p64

 

생폴드벙스 마을 전체가 커다란 아뜰리에라는 별명을 입증하듯이 좁은 골목을 마주하고 양쪽에 갤러리, 예술가들의 워크숍들이 빼곡하다.“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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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 - 관계, 마음, 나를 만나는 어느 심리학자의 인생 수업
이서원 지음 / 스틸당(STEALDANG)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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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닮은 언어를 찾아서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을 읽고 / 이서원 지음

스틸당 출판 (도서협찬)

 

지금 내게 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저자가 권한 '다섯 줄 쓰기'를 따라 나도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다.

 

나는 내 인생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최선이란 시간을 빈틈없이 채우고 쉼 없이 달리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며칠 전부터 시작한 운동도, 꾸준한 독서도 오래 이어가는 삶을 살고 싶다. 어떤 글이든 망설이지 않고 써 보며 나만의 언어를 찾고 싶다. 오늘의 작은 꾸준함이 언젠가 더 단단한 나를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낸 시간들이 모여 결국 나를 만들고, 내 삶을 가장 닮은 언어가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오늘도 나답게 읽고, 진심을 담아 쓰고, 삶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며 오래도록 나답게 살아가고, 행복을 알아가고 싶다.

 

책을 읽으며 여러 번 감탄했다. 저자는 글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독자의 손을 글쓰기로 이끈다. 핑계 하나도 글감으로 만들고,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면 '나도 한번 써 볼까' 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쉽고 담백하지만 오래 마음에 남는 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는 글은 결국 자신의 삶을 가장 솔직한 언어로 써 내려갈 때 완성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책이었다.

 

 

지금 내가 나에게 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문제를 내고 내가 답을 쓰기, 다섯 줄 글쓰기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고, 자기 이야기를 더 나은 서사로 만들어 더 나은 사람으로 살고 싶어 한다. 그럴 때 다섯 줄의 글쓰기를 시도해보면 어떨까.” p28

 

몸을 먹여 살리는 것이 밥이라면 마음을 먹여 살리는 것은 말이다. 글은 그 말을 손으로 옮긴 것이다. 글로 표현된 말이 사람 마음을 먹여 살리는 양식이 된다.” p47

 

나는 글을 통해 과거의 나를 만나고, 현재의 나를 만나며 미래의 나를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나는 나의 이야기를 아무런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무제한으로 들어줄 수 있다. 그것은 내 속의 지옥을 천국으로 이끈다.” p135

 

비록 내 글이 일류가 아니고 이류가 되지 못한다 해도 헐값에 팔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 세상에 둘도 없는 내가 쓴 내 글이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한 글자 두 글자 쓰다 보면 나에게 더없이 좋은 글이 된다.” p191

 

#나의언어로살아간다는 것 #이서원 #스틸당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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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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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질문을 한다. 그리고 질문을 받는다. 내 생각에 사람들은 생각보다 부끄러움이 많은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그 순간 목이 메거나 낯간지러워서, 또는 상대가 싫어할까봐, 그깟 부끄러움이나 자존심 때문에 많은 물음을 삼켜낸다.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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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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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다르다. 내 생각과, 내 상황과 같은 책을 약을 찾듯 찾아 헤매고 종이가 닳을 만큼 읽고 또 읽고, 줄 치고 또 친대도 책은 날 외면하지 않는다. 싫증 내지 않는다. 결국 긴 시간을 딛고 해결책을 얻고, 치유가 될 때까지 조용히 오래 기다려준다.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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