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소위(김하진) 지음 / 채륜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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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로 시작하는 애환과 삶의 가치들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를 읽고

소위 에세이 / 채륜서 / ( 도서협찬 )

 

문장의 부수적인 요소로 생각하는 부사를 시작으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섬세한 감정의 언어로 풀어낸다.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하기 싫었을 가족 이야기, 아빠와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불만이 있어서 내면의 벽을 쌓고 감정의 연대 없이 살았지만 돌아가시고 나서 하나 하나 다가오는, 찾아지는 사랑이 있고.

자신의 살아온 삶, 국어 교사를 하다가 출판편집자로, 수녀의 길을 가다 중도에 돌아와 글쓰는 사람으로, 자신에 대한 성찰이 있고 때로는 부딪히기도 하면서 얻는 것도 있는 인간관계 등 삶의 본질을 들여다본다.

부사가 때론 감정으로 때로는 태도를 드러내는 핵심어로.

수다를 떨 때도 갖가지 표현들이 들어가고 강조하면서 말해야 맛깔스럽고 듣는이도 더 실감하듯이 글에서도 부사가 빠지면 글의 맛이 덜할 거 같다. 때로는 많이 버려지거나 생략하기도 하는 부사로 책 한 권을 채울 수 있다니!

작가의 글쓰기 실력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고 싶다.

작가의 성격에 대중 앞에 나서는 직업을 좋아하지 않는 거 같은데 이렇게 글로써 알려지는 부담을 뒤로하고 글을 쓰는 용기가 대단하고 사생활을 떠나 더 일취월장 승승장구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길 응원하고 싶다.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부사들을 삶으로 초대해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홨습니다. 부가의 말을 벽돌 삼아 글을 지으면서 이 모든 게 움명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연처럼 다가와 가슴에 진하고 깊은 족적을 남기고 떠나는 부사들, ~ 소중한 가치들을 다정히 품에 안아 볼 수도 있었습니다. ” p6

 

모두의 삶에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구차한 변명의 밧줄을 붙들고 매달려서라도 내 삶을 나락으로부터 구원하고 싶다. ” p21

 

소화가 잘되는 사람은 만성 소화불량인 사람의 고통을 알지 못하고, 잠을 잘 자는 사람은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의 고통을 알지 못한다. 겪어보지 않고는 쉽게 알 수 없는 게 다른 사람의 육체적 고통인 것이다. 그러니 혼자서 감내해야 할 자기만의 몫이기도 하다. ” p146

 

내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설마 그 사람이 내게 그랬다고?’ 충격과 함께 커다란 배신감이 밀려왔다. ~ 사람이 두 얼굴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풋내기가 처음으로 사람을 믿는 슬픔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 사건이었다. 하지만 살다 보니 세상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사람 하나 제대로 볼 줄 모르는 나 자신이 한심하고 모자라 보였다. ” p169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저지른 실수나 잘못을 두고 무심코한 말이나 행동이었다고 변명하곤 한다. 하지만 이미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은 상대의 무심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이 든 법이다. ~ 그래서 무심코는 더더욱 조심해야만 한다. 누군가가 나 때문에 평생 아파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하여 내가 끔ㅉ기한 죄인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거니까. 우리는 악의를 품고 한 험담이나 비난만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심코내뱉는 말이나 행동을 그보다 더 경계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무방비한 상태에서 하는 말이나 행동이니,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함부로 날뛰며 무참히 상대를 짓밟을 수도 있는 것이다.” p166

 

“ ’오직, 너뿐이야‘. 라며 부담스럽거나 과다한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있다. ~ 하지만 대부분의 오직은 노동력 착취를 위한 감언이설에 머무를 때가 더 많다. ~ 잔인한 채찍일 뿐이고 나를 구속하고 지배하기 위한 권력자의 수단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 p193

 

선 앞에서 부드럽고 악 앞에서도 부드러웠다. 나는 좋은 사람이라기보다 그저 나약한 사람에 불과했던 것일까? 타인을 먼저생각하는 일이라고 믿었던 배려가 단지 선함을 흉내 내기 위한 가식이었을 수도 있다는 의심이 들자 가슴 한쪽이 서늘해졌다. ~ 때로는 나를 먼저챙기기도 해야 한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언제나 너 먼저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나에게도 달콤하게 앉아 쉴 수 있는 작은 의자 하나 정도는 마련해 주어야 한다. ” p197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 받아서 읽고 자유롭게 작성함.

#부사가없는삶은없다 #소위 #소위에세이 #채륜서 #부사로글쓰기 #부사와일상 #브런치스토리화제작 #밤하늘같은표지 #달과별같다 #표지가예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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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강혜영 그림, 우현옥 글 / 책고래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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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와 노랑이 주는 평화로운 들판의 그림책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를 읽고

우현옥 글 / 강혜영 그림 / 책고래 (도서협찬)

 

블루와 노랑계열의 색들이 편안함을 주고 국화꽃과 나무와 집, 평화로운 들판

총과 경찰 종이학이 있는 창, 어두운 감옥도 나온다.

 

무히카는 우루과이의 대통령으로 1935년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났다. 세계 대공황으로 나라가 피폐한 상황인데 군사쿠데타까지 일어났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도와 농사일을 하면서 학교에 다녔다. 정치에 관심이 많았고 법과 경제에 대해 생각이 깊었다. 북부지역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큰 싸움이 있었고 그곳 노동자들을 돕다 감옥에 갇힌다. 출소 뒤에도 저항운동은 계속했고 경찰의 총에 맞는다. 다시 감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탈옥 시도도 하나 실패한다. 감옥에 있는 동안 군사쿠데타가 일어나고 독재정권이 들어섰다.

 

폭우로 동네의 한 집 지붕이 뜯겨 나가자 대통령이지만 그곳에 직접 올라가 수리를 해줬다.

 

아내 루시아와 함께 조직을 만들고 혁명 시작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가난한 사람을 진정으로 돕는 건 동정이 아니라 공평하게 기회를 주는 겁니다! ”

민중 참여 운동의 대표로 하원의원 상원의원 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이 된다.

대통령궁은 노숙자들에게 내어주고 대통령 별장을 팔고 월급의 대부분을 기부했다. 행복을 추구하지만 단순한 삶을 살았고 검소한 생활을 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행복한 대통령으로 201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고 한다.

꿈속에서나 있을 듯한 대통령이 아닌가 한다.

권력을 선행을 실천할 더 큰 기회로만 이용한 거 같다.

참으로 아름답고 꽃밭 같기만 한 대통령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런 삶이 가능한가 싶기도 하다.

 

어느 것에도 휘둘리지 않고 독재 없이 나라를 안정되게 발전시키고 대화와 타협 속에서 참다운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퇴임 후에도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

 

#행복한대통령 #호세무히카 #우현옥 #강혜영 #책고래 #가장가난한대통령 #우루과이대통령 색깔이 예쁜 #그림책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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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개인 투자를 위한 ETF 안내서
안해성 지음 / 지음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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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안내서 친철한 ETF 투자 설명서

성공적인 개인 투자를 위한 

ETF 안내서를 읽고 / 안해성 지음 / 지음미디어  ( 도서협찬 )


이 책은 개인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ETF의 본질을 밝히고

왜 ETF 투자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좋은 금융상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 분산투자, 저비용, 장중거래, 확장성, 비용효과, 투명성 이 여섯가지 요소는 ETF에 막강한 상품성을 부여했고, ETF는 금융산업을 정복했다. ” p6


왜 ETF에 투자해야 하는가? 중·장기적으로 가장 우월한 투자 전략이기 때문이다.

구조적인 이유 두 가지

1) 확률, 지난 90년동안 상장된 기업 중 4%만이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TF가 택하는 쉬우면서도 확실한 길, S&P500과 같은 전체시장을 매수해 4% 확률을 피하는 방법이다.

2) 비용, 금융상품은 제품이나 상품처럼 가격이 존재한다. 운용보수

복리의 마법 장기투자를 장려하지만 수익률만 복리로 커지는 게 아니라 비용도 복리로 늘어난다. ETF는 기타금융상품들 대비 운용보수가 월등히 저렴하다. 장기적 투자 성공을 위해서 분산투자를 통해 4% 확률을 피하고 최대한 낮은 비용을 유지한다.


“투자는 부를 쌓기위함이고 금융상품은 목적달성을 위한 도구이다. 투자하지 않는다면 최대범위는 노동으로 한정된다. 투자란 노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본이 나를 위해 일하게끔 하는 행위이다. ”  p14


“ ETF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ETF 작동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좋은 ETF를 찾는 안목을 갖추기 위해서이다. 다향한 상품중에 나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골라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ETF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p104


“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파생,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자산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채권은 주식과 함께 자산배분의 가장 핵심적 자산이다. 분산투자란 자산배분까지 확장되는 개념이다. 완성도 높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 P188


“ ETF 투자의 꽃은 추종하는 지수, 즉 시장이다. 시장에 대한 바른 선택이 최종수익률을 결정한다. 노이즈를 제거하고 시장 선택과 관련한 가장 구조적인 요소들에 집중해야 한다. 미래 예측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변하지 않을 것인가’에 집중하고 의사결정에서 변하지 않는 요소는 무엇인가? 기축통화국인 미국에 대한 투자가 장기수익률에 어째서 구조적으로 더 유리한지, 돈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움직인다.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본이 더 장기간 머무는 곳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 ”  p260


ETF가 뭔지 아무것도 몰랐고 주식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 

인스타를 보다가 이벤트를 하길래 남들 따라서 댓글에 보이는 대로 똑같이 달아봤다. 어쨌든 맞추면 기분은 좋으니까, 서평단 신청한 것은 아니었는데 얼떨결에 메시지를 받았고 3종셋트를 보냈다. 하겠다고 인정한 샘, 책은 도착했고 의무에서 읽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설명이 쉽게 되어있어서 다행이었고 그림과 그래프도 한눈에 알기 쉽게 나와 있었다. 작가가 참 친절하신 분 같다. 어렵지 않다면 안정적이면서 수익률도 높다면 투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기를 잘했다. 나의 노후가 좀 더 풍요로워질 수 있을까?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ETF안내서 #etf안내서 #성공적인개인투자를위한 #한권으로끝내는 #ETF투자의모든 것 #안해성 #지음미디어 #ziummedia #채권투자 #안정적높은수익률 #돈은어떻게흐르는가 #선진국에서신흥국 #투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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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 바츨라프 스밀의 세계를 먹여 살리는 법
바츨라프 스밀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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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으로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를 읽고 / 바츨라프 스밀 

이한음 옮김 / 김영사   (도서협찬) 



저자인 바츨라프 스밀은 빌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사상가라 하고, 세계 발달사를 꿰뚫는 통계분석의 대가이며 환경과학자, 경제사학자 공공 정책 등 50여 년간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왔다고 한다.


이 책은 식량생산의 생물물리학적 토대와 세계 식량체계의 실제 범위를 정량화하고 식단의 필수요소들을 설명한다. 현대 식량의 기본 현실, 작물 경작, 영양의 양상과 한계를 이해할 수 있게 숫자를 많이 써서 표현해 주었다. 


“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음식물은 이미 수확해서 대부분 가공 및 유통된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저감은 식량 생산과 관련된 환경 영향을 줄이면서 가용 식량 공급을 늘릴 거의 공짜기회를 제공한다. 물의 25%, 원유 소비의 최소 4%가 쓰인다. 연간 적어도 3500만톤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가 매립된다. ~ 수십 년 동안 각국과 세계의 식품 관련 기관들은 수학 이후의 식량 손실을 최소화하는 과제가 아니라 식량 생산량을 최대화하는 과제에 몰두했기 때문이다. ” p246

 

이 책을 읽고 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환경, 경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필수적이다. 버려진 음식은 생산에 투입된 물, 에너지, 토양 등의 자원을 낭비하며, 매립 시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기후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다. 가계의 불필요한 식비를 줄이고 농업 및 유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남는 식량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전 세계 식량 불균형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윤리적으로 음식을 대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나라도 꼭 실천해야겠다.


“ 현재 세계가 직면한 과제들 중에 아프리카의 생산-수요 격차를 조금이라도 낮추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거의 없다. 자연적 제약을 제외하고 이 지역이 뒤처져 있는 근본적 이유는 미흡한 행정력, 만연한 정치 불안, 끝없어 보이는 국경 분쟁, 너무나 많은 나라들에서 벌어지는 내전, 국내의 긴장 상태, 극심한 경제 불평등과 지나친 수입 의존도 등이 그렇다.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이런 기본적인 문제를 없애거나 약화시키지 못한다면, 식량 공급 상황이 더욱 나빠져 이런 고질적인 위기가 심화되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 ”  p274

식량은 넘치는데, 왜 여전히 굶주리는가? 공정하고 효율적인 분배, 가닿지 못하는 문제점들.....


“ 우리는 동물을 먹어야 할까

런던의 철학교수 닉 장윌은 동물을 아낀다면 동물을 먹어야 한다. 그것이 동물에게 해야 할 일이다. 동물을 먹는 것이 동물에게 이롭기 때문이다. 동물을 기르고 먹는 행위는 아주 오랜 문화적 관습이며, 인간과 동물 사이에 구축된 호혜적 관계다.


미국 법학 교수 개리 프랜치오네는 정반대 견해를 피력하며 어떤 동물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기뿐만 아니라 유제품이나 달걀이나 도덕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 모든 제품은 고통과 죽음을 수반한다. 비건주의는 극단적인 입장이 아니다. 극단적인 것은 동물이 도덕적으로 중요하다고 믿는다면서도 식도락이나 편의를 위해 동물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행위다.


~ 모든 이들이 동물을 고통과 죽음에 노출시킨다는 비난을 들어야 마땅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나는 생물학의 모든 것은 진화에 비추어보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우리는 잡식성 영장류와 사람족의 기나긴 계통의 후손이며, 우리 소화계는 명백히 잡식동물의 것이다. 우리의 진화와 역사는 10여 종의 포유류와 조류를 길들인 과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동물들의 고기, 알, 유제품 섭취가 우리의 건강과 정신 발달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 없는 진화적·생리적 현실이다. ” p138


“ 우리는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의 공생적 상호작용이 사람의 건강을 개선하고, 동물성 식품을 기피할 경우 많은 인구, 특히 아동과 노인 그리고 수유하는 엄마에게 영양 결핍증의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잘 안다. ” p238


세계를 먹여 살리는 법 How to Feed the World

식량 과잉과 기아가 공존하는 모순의 시대, 모두가 배고프지 않은 세상을 위한 해법은 있는가? 


#음식은넘쳐나고인간은배고프다 #바츨라프스밀 #김영사 #식량분배 #음식물쓰레기 #자원낭비 #식량과잉과기아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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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광고 인문학 - 광고인의 시선으로 떠나는 유쾌한 인문 여행기
이지행 지음 / J&jj(디지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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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끝없이 쏟아내는 인간을 향한 쇄뇌이다

B급 광고 인문학을 읽고 / 이지행 저 / J & jj 제이 앤 제이제이

광고인의 시선으로 떠나는 유쾌한 인문 여행기        (도서협찬)


이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스낵을 먹듯 마음 편하게 페이지를 넘기며 보라는, 광고를 접하듯 즐기고 상상하고 의심해 보라는 저자의 말로 시작한다. 광고와 사람과 인문을 연결한 친절하면서 진지한 인문서이다. 광고처럼 쏙쏙 와 닿는 말투의 글, 역사적 사건들도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들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즐겁게 읽으면서 인물의 특징을 알고, 역사를 알고, 그 속에 나오는 그 속에 밴 광고를 알게 된다.

하나의 광고를 제작하듯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의 시간들이 있었을까? 이 책은 그 깊은 고민이 농축되어 나온 긴 시간의 결과물인 듯하다.

 

이 책을 접하기 전 나의 광고에 대한 사전지식은 대학 때 마케팅 수업을 들었고 지금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브랜드의 어원이나 STP정도, 시장을 세분화하고 세분화로 나눈 그룹 중 어떤 곳에 집중하고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포지셔닝, 위상정립 고객에게 인식되고자 하는 이상향, 이미지 등. “제품범주와 소비자의 욕구에 근거해 고객집단을 세분화해서 여러 자원을 고려해 가장 자신있는 시장을 선정한다.” 정도였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읽었고 또 써먹고 싶을 만큼 머릿속에 저장하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에게 진심이다광고는 구라다로 정반대의 두 가지의 말을 같이 하기에, 도대체 믿으라는 것인지? 의심만 하라는 것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광고는 그런 것이지만 난 광고인이니 알아서 의심하고 받아들이세요.’ 그렇게 결론을 맺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책에서 나온 내용을 뽑아보면 초록색의 난봉꾼 같게도 보이는 산타 총각을 친근한 빨간색 옷의 할아버지로 바꿔버렸다. 코카콜라가, 1931년부터 등장시킨 광고의 힘으로, 이른바 브랜드 포지셔닝으로

우리는 알게 모르게 편견을 갖게 되고 당초에 있던 진실은 모른 체, 혹은 잊은 체 현재의 광고가 뒤바꾼 색으로 머릿속에 기억된다. 광고가 주는 쇄뇌의 힘으로, 그래도 되는 것 인가? 또 얼마나 많은 광고들이 얼마나 많은 구라들이 진실을 뒤바꾸었을까? 겁이 나기도 한다.

 

브랜드 포지셔닝 소비자에게 폼나고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재구성하거나 재정의 하는 거다. 대중의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메시지와 이미지를 심어주는 방법, 이미지 세탁이다.” p188

 

광고는 구라다, 광고는 도덕적이지 않다. 광고인은 물건의 이미지를 파는 사람이다. 상인은 천국에 가기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상인의 물건을 팔아주는 온갖 구라” p8

 

광고는 사람을 향한다. 광고는 인간을 향한다. 사람에게 진심이다. ~ 인간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광고의 출발은 인문이다. ~ 광고인은 연구가가 아니다. 실용가다.” p9

 

카피라이터 광고문구를 작성하는 사람이다. ~ 광고는 사람들이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카피라이터는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 광고란 철저하게 상업적인 글쓰기이고 돈이 되어야 하는 글쓰기다. 대중을 현혹해야 하고 감언이설에 아주 능해야 한다. ” p76

 

“<갈리아 전기>8년간 카이사르가 갈리아 원정에서 세운 성과를 뽐내는 광고물이다. ‘카이사르는 이렇게 했노라기술했다. 자신을 객관화하면서 우상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카이사르가 군사를 이끌고 강을 건넌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집트에 머무는 동안 소아시아 원정의 승리를 로마 원로원에 보고한다. 보고서의 내용은 거만하면서도 간결하기 짝이 없었다. ‘왔느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 p82

 

#우주서평단 @woojoos_story 모집 #우주클럽_글쓰기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B급광고인문학 #이지행 #제이앤제이 #광고책 #마케팅 #인문학 #역사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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