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당연하지 않다 - 어쩌다 자본주의가 여기까지 온 걸까?
데이비드 하비 지음, 강윤혜 옮김 / 선순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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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건 모르건 지구촌 곳곳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상당수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엊그제 민주노총에서 주도한 대규모 시위가 서울 서대문 사거리에서 있었다고 뉴스가 있었고 말이다. 이런 시위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저자의 분석은 이렇다.

첫번째... 사회적 불평등

두번째... 기후변화

물론 두 단어만으로 이런 상황을 모두 표현할 수는 없겠다. 저자가 이런 분석을 하게된 이유를 이제 천천히 살펴보기로 한다.

시작하면서 들려준 이야기 중에서...

"어째서 이런 위기가 닥치는 것을 알지 못했지요?" 여왕이 물었습니다.

"저희는 시스템 상의 위험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라고 경제학자들은 대답했습니다.

p40. 2장 신자유주의의 간략한 역사 중 약간 변형

여러 경제 위기 상황을 맞아 영국 여왕은 저명한 경제학자와의 자리에서 이렇게 물었단다. 즉답을 못하던 그들은 모여서 회의를 했고, 그 결과 내린 결론이 이러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결론을 통해 보면 우리가 겪고 있는 겪었던 경제 위기는 우연이 아니라 시스템 내에 존재하고 있는 어떤 위험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그런데 도대체 시스템은 뭐지? ㅡ.ㅡ 여튼 이건 계속 찾아보기로 하고 일단 넘어가본다....

신자유주의의 모순

저자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분석하면서 신자유주의의 모순을 이렇게 들려준다.

잉여가치 (노동자의 임금 대비 초과 생산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본가들은 임금을 줄인다. 그런데 시장을 유지해야 하는 소비의 기반이 줄어듦에 따라 시장이 함께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되며, 이것이 "시장이란 어디에서부터 형성되는가?"하는 모순에 봉착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신자유주의는 정부를 무시하는 경향을 띄게되는데, 레이건 대통령의 이 한마디로 대변되지 않을까 싶다.

정부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중략) 정부가 바로 문제입니다.

p47, 3장 신자유주의의 모순을 파헤치다 중

의료와 교육을 비롯한 복지 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을 줄이고 자유 경쟁 상태로 개인 책임을 부르짖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정부의 규모는 그리고 정부의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다만 정부의 정책은 복지 보다는 자본 보호에 치중하여 망해가는 기업에 대해 재정을 투입하여 되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가 만나 신군국주의화되면서 결국 이라크 전쟁까지 일으키는 상황...

정부 역할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던 신자유주의는 부실 경영 기업을 되살리고, 기업 유치가 일자리 창출이라고 떠들으며 자본가에게 혜택을 몰아주는 정부 역할을 최선을 다해 행하는 모순을 벌이고 있다는 말이다. 저자는 묻는다. 개인 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왜 개인에게 자금 지원을 하지 않고 은행을 지원했는가 하고... 개인을 지원해서 빚을 갚으면 될 것을 개인은 다 빼앗기고 은행과 자본가는 그것을 헐값에 사들여 돈방석에 오르게되는 이 억울한 상황을 만들어 낸 것에 대해 비판한다.

금융 권력의 독재화

그와 함께 이렇게 말한다.

금융이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은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한다. 노동자의 임금을 줄여 자본가의 이익을 극대화한 결과 시장이 커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융의 타개책이라고 하는 것은 신용, 즉 빚을 지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저런 목적과 제목을 달아 대출을 해주고 미래의 노동을 담보로 잡는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외자 유치,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하에 기업에 주었던 각종 혜택은 이제는 돈의 위력을 내세운 기업들이 당당히 지역 사회와 국가에 요구하는 뻔뻔함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의 삼성전자 공장 설립 과정에서도 이런 저런 혜택을 삼성전자는 많이 받았다.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잘했다 싶지만 입장을 바꿔보면 그리고 좀 더 넓게보면 이렇게 돈의 권력은 가진 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구나 하는 좀 허탈함같은 것을 느낀다. 기업에 혜택을 주는 것보다 지역 주민을 교육하고 지역 사회의 환경을 조성해서 기업들이 알아서 찾아오게 하는 상황은 요원한 것일까?)

클린턴 행정부때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의 분리를 규정한 법률까지 없애도록 부추긴 월가의 힘은 이제 금융의 권력이 우월함을 과시하는 정도를 넘어 독재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번져가고 있다고 봐야겠다.

사회주의자의 시각

저자는 지리학자이자 마르크스를 연구하는 사회주의자라고 보인다. 그래서 책은 신자유주의로 뒤덮힌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사회주의의 좌파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알게된다.

계획과 통제는 자유을 부정하는 것으로 공격받고 있다. 사람들은 사유재산이 자유의 핵심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다른 토대 위에 세워진 사회는 '자유'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규제가 만들어낸 자유는 비자유라고 비난받고 있다. 그것이 제공하는 정의, 자유, 복지는 노예제도를 교묘히 위장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p96, 6장 사회주의는 진정한 자유를 추구한다 중 폴라니의 말을 재인용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일단 계획과 통제를 통해 균등한 분배와 평등을 추구한다고 알고있다. 일단 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사회주의자들은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계획과 통제 속의 자유도 자유이고, 필요의 영역이 구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주어지는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고 말한다.

필요의 영역... 현재 우리 사회에서의 집, 부동산 그리고 교육, 의료, 노후 대책과 같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이 어느 정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자유라고 하는 것은 즉, 집도 없고, 시간도 없고 (대출 갚느라 일해야 해서...ㅠㅠ), 노후 대비도 못한 상황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자유는 그림의 떡이자 사회가 그들을 방치하는 것에 대한 변명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계획과 통제를 통한 평등과 분배가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는... 맞다... 이거다... 당연하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그런데 뭘까 이것도 역시 너무나도 꿈같은 까닭은...

저자는 세계 경제에서의 중국의 위상을 이야기한다. 2007~8년 금융 위기에서도 중국은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현재 성장율이 좀 둔화되었지만 그래서 성장의 비율만을 보면 수치가 적어졌어도 성장의 총량은 그동안의 경제 성장으로 인해 이전보다 훨씬 커졌음을 말한다. 그거봐라... 중국 공산당이 펼치는 계획과 통제가 잘 돌아가고 있지 않냐... 뭐 이런 주장이다. 게다가 시진핑은 이제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려고 계획하고 통제하 고 있으니... 흠... 결과는 아직 모르니 현재의 진행은 바람직한 것이 맞는걸까? 그런데 왜 난 중국에 가서 살고 싶지 않지? 의문이군...

총량 기준 평가와 분배라는 문제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는 두가지인 것같다.

하나는 비율이 아닌 총량 기준으로 평가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 허울좋은 비율을 논하며 절대적 총량이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말이다.

두번째는 기술과 지식이 자본주의 발달의 원동력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들이 생산한 잉여가치가 잘 분배되어야 한다는 것. 기계와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 시간을 줄여준 것이 대다수의 임금을 줄이고 복지 혜택을 박탈하는 방향이 아니라 생산된 잉여 가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으로 작용되도록 해야한다고 말이다.

진정 부유한 나라는 노동시간이 하루에 12시간인 나라가 아니라, 하루에 6시간인 곳이다. 부富란 잉여노동시간을 좌지우지하는 데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과 사회 전체가 직접적인 생산에 필요한 시간 외에 이용할 수 있는 시간에서 생기는 것이다.

p324, 19장 집단적인 딜레마에 대한 집단적인 반응 중

그래서 필요 영역을 해소하기 위해보다는 개인의 자유로운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여야 한다는 것. 그 시간을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단순히 노동력을 투입하는 방법 외에 다른 차원의 방법을 강구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잘 활용하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회주의자적인 저자는 반자본주의자는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사회주의로의 진행을 막아야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주장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책은 소제목으로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가 좋다.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고는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그런 상황을 피했다고 해야하려나 뭐 그런 느낌... 책을 읽으면서 어느 한 구절에서 멈췄다가 다시 진행할 때도 부담이 없는 구성이어서 좋다. 그래서 그런지 딱딱할 수 밖에 없는 주제임에도 조금 수월하게 읽은 느낌...

읽는 내내 장하준 교수가 생각났다. 자꾸 구절 구절 비교하게 되더라는... 내가 아는 거의 유일한 좌파적인 경제학자여서 그런 것이겠지만 왠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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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버블 붕괴 - 마침내 거품이 터지고 전대미문의 위기가 시작된다
사와카미 아쓰토.구사카리 다카히로 지음, 구수진 옮김, 정철진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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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버블 붕괴 시나리오

국채의 화폐화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규모 증가 ▶인플레이션 조짐▶장기금리 상승▶통화가치 하락▶하이퍼 인플레이션 발생▶자산 가격 대폭락

조짐의 발견 : 지금은 버블일까?

무엇보다 버블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명목GDP와 주식시가총액을 비교하여 주식 시장이 과열되어 있는지를 가늠하는 소위 '버핏지수'는 ... 현재 미국과 일본은 버핏 지수가 100%를 초과한 상태다. 과거 이정도 수준을 넘어섰던 시기는 뒤늦게 버블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p27, 1장 계속해서 팽창하는 세계 금융 시장 중

버핏 지수를 통해본 주식 시장은 일단 버블 상태로 추정할 수 있단다. 우리나라는? 2020년 12월 기준으로는 123%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 증시 버핏 지수 그래프를 보면 기간별로 들쭉날쭉은 있지만 추세적으로는 우상향이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그래프가 말그대로 70~80% 수준까지 떨어져야 정상이라는 것은 정말 맞는 것일까? 여하튼 국가 단위로 총생산금액 대비 회사의 가치가 높다는 아니 계속 높아진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기는 하다. 여튼 저자의 생각은 현 상황은 버블 상황이라는 것...

버블을 키우는 것

더불어 저자는 리먼사태 이후 코로나 상황과 맞물려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의 과잉 공급은 이러한 버블을 키우고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마디로 금융 완화 정책이 버블을 키우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주장을 정리하면...

1980년 대 당시 일본은 미국의 압력으로 시행한 과도한 금리 인하, 그리고 금융 완화의 영향으로 은행이 대출 경쟁에 나서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고 그 열기는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p66~67, 2장 서계 경제는 버블 위에 버블을 쌓고 있다 중

금융완화는 어떤 메카니즘으로 작동했을까?


주식 시장에 국한해서 보면 주주자본주의를 기반으로 주가 상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빚을 내서 자금을 모으고 그 자금으로 자사주 매입을 하는 것이 직접적이자 간접적으로 주식 시장의 과열을 촉발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럴듯 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네이버/카카오에 대한 정부 규제와 함께 삼성가의 주식 매도다. 故이건희 회장 사후 상속세 납부를 위해 자녀들이 많은 수의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는 것, 이것이 시장 불안 요인 중 하나라고 거론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반대의 상황? 물론 삼성가에 국한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원체 덩치가 큰 삼성가이다보니 주가총액이 주저앉고 있는 것은 현재 진행형...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우리나라 명목GDP가 조금 줄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도 OECD 평균 버핏 지수보다는 낮다는 우리의 주식 시장은 버블이 심각한 것일까?

인플레이션은 벌써 시작되었다?

저자는 그렇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도 말하듯 시장에서는 어떤 반응도 느껴지지 않는다. 리먼 사태 이후 상황 개선을 위해 그리고 코로나 상황에서의 극복을 위해 국가는 재정 투입을 엄청나게 하고 있어 유동성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저자는 심히 걱정한다. 발행된 국채를 법률적으로 못하게끔 되어있는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이 너무 지나치다고 말이다. 이는 채권의 화폐화이고, 유동성의 공급이니까 말이다.

현대화폐이론은 인플레이션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국가는 얼마든지 빚을 늘릴 수 있고,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 현대화폐이론에서는 무제한에 가까운 국채 발행에 대해 시장금리 즉 장기금리가 상승하지 않는다고 상정하고 있다. 장기금리가 상승하지 않는다는 전제는 세계적인 금융 완화가 이대로 지속되어 각국의 중앙은행이 자금을 마구 공급해야 성립된다. 그렇게 되면 과잉유동성으로 운용처를 찾아 헤매던 금융기관관 기관투자자가 앞다퉈 신규 국채를 사들일 테고, 따라서 국채는 얼마든지 발행할 수 있다는 각본이다.

p205~206, 7장 세계 경제는 대혼란에 빠진다 중

저자의 주장은 통화주의 즉, 현대화폐이론과 대척점에 있다. 무한정의 통화의 발행이 해결책이 아니고, 지금까지 발행된 화폐의 양이 엄청나지만 상황 개선에는 미미한 진전이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한다는 말일까? 아직 저자는 코로나 상황의 극복을 위해 재정 지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어떻게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과연 뭘까? 저자의 생각은?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다고 하니 궁금한 것...

인플레이션 상황이란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말하고, 이럴 때는 현금보다는 현물이 좋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 부동산이나 현물을 사야하는 것이 좋으니... 부동산을 사면 될까? 이렇게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있는 데? 부동산은 버블 상태가 아니라는 말일까? 내가 너무 단순한 뇌 구조인가? 꺄우뚱이다. 저자는 우리나라 상황을 분석한 것이 아니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버블이 터지고 난 후

주식 시장에서는 현 국면에서 가장 크게 주가가 오른 GAFAM(google, apple, facebook, amazone, microsoft)+테슬라에 대해 매도가 폭주할 것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이러한 주식들이 버블 형성을 주도했기 때문이란다. 반대로 현 상황에서도 별로 인기가 없고 주목받지 못했던 주식들은 버블이 터져버린 상황에서도 그래도 꿋꿋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한다. 장기 투자는 이러한 종목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라고 곁들여 말하는 것은 보너스... 급락장 속에서 지금 인기가 없던 이러한 주식들은 V자 곡선을 이루며 급등할 것이라고 말한다. 버블 직전 매도에 성공한 자금들이 결국 또 다른 먹거리를 찾게될 것인데 그 먹거리가 바로 이러한 주식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정말 그렇게 될까? 과연 그런 종목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그리고, 폭풍같은 매도 분위기에서 사람들은 "이거 너무 하락하는 것은 아닌가? 좀 가지고 있으면 진정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전혀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계속 말하듯 현 상황에서 너무 오른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처럼 그 반대의 경우라고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을 터인데...

이럴때 생각나는 한마디... 만유인력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튼경의 그 말...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결국 주장은 뭐? 장기 투자...

투자란 저자의 말처럼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가치주... 성장주... 인덱스... 액티브... 참 많기도 하고 다양하다. 게다가 어렵다. 장기 투자? 어쩌다보니 그리되는 것이 내게있어 현실이다. 사는 시점 알기도 힘들지만 파는 시점은 더 모르겠다는...ㅠㅠ

장기 투자를 하는 방법을 저자가 알려준다. 이렇게...

1. 사람들의 생활에 있어 현재도, 5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없어서는 안 된다고 여겨지는 기업 가운데 좋아하는 회사를 고르고 계속해서 응원하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2. (시세 동향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가) 일시적 응원단이 매수에 몰리는 때, '욕망에 눈 먼 이들에게 뒤를 맡긴다'는 마음으로 그 곳을 빠져나오면 그만이다.

3. 시험삼아 실천해보자. 적은 자금으로 실행해보자

p258~263, 9장 가치주 투자는 죽었는가 중

참 쉽다.

단지 어려운 것은 없어서는 안 된다고 여겨지는 기업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것... 그리고 일시적 응원단이 몰리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것... 이것 뿐이다. 단순한데 어렵다. ㅠㅠ

생활 투자... 장기 투자... 이것만이 버블이 펑 터졌을 때 살 수 있는 길이다. 이것이 저자의 외침이다.

공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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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이 피면 바지락을 먹고 - 그릇 굽는 신경균의 계절 음식 이야기
신경균 지음 / 브.레드(b.read)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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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를 빚는 사람의 음식 이야기...

그것도 제철 음식을 추구하는...

예전 박찬일 셰프의 책 "오늘의 메뉴는 제철 음식입니다 (달출판사, 2019)"이 떠오른다. (독후감을 찾아보니 2910년 6월에 읽었더라...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싶어졌다. 시간의 흐름이란 정말... ㅡ.ㅡ) 박찬일 셰프의 선택은...

봄날의 맛 : 미더덕, 멍게, 멸치, 오징어, 산나물

여름날의 맛 : 가지, 병어, 붕장어, 민어, 뱀장어, 전복

가을날의 맛 : 포도, 감자, 메밀, 꽁치, 낙지, 광어, 고등어, 갈치

겨울날의 맛 : 딸기, 굴, 꼬막, 참치, 명태, 방어, 돼지 김장, 홍어

박찬일 "오늘의 메뉴는 제철 음식입니다"

미식가味食家의 입 맛을 따라잡기란 내게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요원하고 아득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재료가 가진 맛과 향 하나 하나를 느끼면서도 그 재료들이 어울어졌을 때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맛과 향을 느끼고 알아챈다는 것... 이것은 어쩌면 축복받은 혀를 가진 사람들의 특권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까지 미치게 된다는 말이다. 혹자는 그건 아니다라고 반론을 낼 수 있겠지만 말이다.

저자는 뭐랄까 굉장히 까다롭기도 하고 고집스럽기도 하고 우리네 식재료에 보다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한 번 먹은 음식을 연달아 먹는 것을 싫어하고, 제철 재료가 아닌 것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보며 '사료주냐?'고 아내를 타박한다. 푸아그라나 송로 버섯보다는 아귀애, 홍어애, 능이 버섯을 더 좋아한다고 말한다.

초대받아 방문한 독일에서 연이어 대접받은 다양한 지역의 소세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먹기 힘들단다. 나랑 정말 틀리다. 미역국 한 솥 끓여놓아 몇 날 며칠을 먹어야하는 상황도 내가 좋아하는 미역국이니 좋아라하고... 계란프라이 매 끼니 주어도 난 마냥 좋던데... 그렇다고 아직 내가 삼식이라고 타박받으며, 그저 밥을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주장해본다. 설사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냥 좋던데... 여튼 난 미식가는 아닌 것이 틀림없다. ㅎㅎㅎ

저자는 시골에 산다. 도자기를 굽는 가마와 만드는 공방을 운영하니 그럴밖에 없겠지만... 주변 400여평 밭에서 먹거리를 재배해서 먹는다고 한다. 내가 바라는 나의 나중 모습이다. (도자기를 굽겠다는 말은 빼고...ㅎ)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올 때 너르디 너른 밭을 보며 한 숨 한번 쉬고 밭갈고 씨앗과 모종을 심고 주변 들에서 새로이 올라오는 쑥과 봄나물을 캐어 냉잇국, 쑥버무리... 봄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해먹고...

여름이 되면 밭에 나가 모기에 뜯기며 잡초를 솎아내면서 한창인 쌈채소와 함께 하루의 수고에 대해 스스로를 칭찬하기도 하고...

가을에 많은 것들을 수확하며 뿌듯해하고 새로이 김장 준비도 하고...

겨울엔 가을 내 말려놓은 나물과 군고구마를 먹으며 추위를 감내하는 그런...

저자는 너무나도 부럽게도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내가 바라는 그런 생활을 벌써 누리고 있다. 나는 이제서야 준비한답시고 이런 저런 고민과 걱정이 하나 가득인데 말이다.

나도 저자처럼 가을에 감을 따서 껍질을 잘 깍아 서늘한 바람에 잘 말려 겨울 내 간식으로 그리고 수정과에 하나 띄워 곶감 맛을 보고 싶다. 가을 내 호박, 무 등을 말려 갖은 양념에 무친 나물로 비빔밥을 해먹고 싶다. 겨울 날 동치미 국물에 국수를 말아 목구멍 얼얼하게 볼 빵빵하게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너무 많아서 다 쓰지도 못하겠다. ^^

저자의 책은 이런 준비를 하고 있는 내게 이렇게 먹어보라고 이렇게 살아보라고 큰 소리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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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이 피면 바지락을 먹고 - 그릇 굽는 신경균의 계절 음식 이야기
신경균 지음 / 브.레드(b.read)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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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골에서 텃밭에 내 먹을 것을 키우고 가끔 근처 바다에 가서 낚시를 하면서 제철 먹거리를 즐기며 살아가는 날이 곧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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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 명화로 읽는 돈에 얽힌 욕망의 세계사
한명훈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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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사용하고 읽고 그린 지금 우리에게 보여지는 남겨진 것들을 통해서 돈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 우선 돈에 대한 감상과 생각을 한번 써본다.

화폐라는 것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보다 원론적으로 물물교환을 넘어서서 거래라는 것은 어쩌다가 생겼을까? 내게 쓰고 먹고 그리고 남은 것이 있어서... 보다 앞선 시대에선 굶주리는 시간이 더 많았다던데... 인간은 도구라는 것을 통해 잉여 생산물을 그만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거겠지?

여기서 떠오른 생각 하나... 내게 남은 것을 좀 모자라는 사람에게 그냥 주는 것은 왜 일반적인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교환이 아니라 그냥 서로 주고 받고 하면 화폐라는 것도 필요없을 터인데 말이다. 부족사회란, 마을 공동체란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조직이었을 터인데... 더 넓게 국가란 그렇게 서로 주고 받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아닐까?

세상에 모자라는 것은 있어도 남는 것은 없었다면 화폐도 거래도 무역도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그냥 그렇다는... ^^

돈의 역사라기 보다는 역사 속의 돈 이야기 라고 해야할지도...

책은 돈의 역사적 흐름과 변화의 순서라기 보다는 역사의 시간에 맞춰서 돈을 이야기해주고 있는 듯 하다. 어쩌면 저자는 이렇게 구성하는 것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라고 여겼는 지도 모르겠다.

여튼 역사의 어느 시간 대에서 그림을 보고 있다가 그 그림 속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돈이라는 존재와 의미에 대해 들려준다고 하면 딱 맞을 것 같다.

인류 최초의 화폐, 리디아 금화

지금까지 발견된 제일 오래된 화폐는 기원전 610년 무렵의 리디아 금화라고 한다. 이후 페르시아 왕국의 다리우스 대왕은 화폐를 널리 유통되도록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리우스 대왕의 이런 업적은 페르시아 왕국을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 이후 은연 중에 유럽의 업적으로 바뀌어갔단다. 이런 것 하나 하나를 보면 역시 역사란 당시 사실을 알려주기도 하겠지만 나중에 권력을 쥔 자들의 편의에 의해 버무려지고 왜곡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과연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얼마나 아니 얼마만큼 진실된 것일까?

도로시 은 구두의 비밀

오즈의 마법사는 마치 안읽은 사람도 읽은 것처럼 생각되도록 널리 알려지고 다양한 매체와 형식으로 다가온 듯... 그런데 이 이야기가 금본위제로 변화되어가는 당시 경제 상황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함께 은본위제로의 회귀 또는 우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노리끼리한 금색 길을 걸어 마침내 도착한 그 곳에서 은 구두 뒤축을 부딫힘으로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 온다는 그 이야기가 그런 숨겨진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과연 저자의 의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었을까? 제대로 전달하고 싶었다면 다른 방법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졌다는...

책은 페스트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 시대와 뒤이어 펼쳐진 유럽의 대항해 시대와 식민지 시대에서의 그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좀 뭔가 아쉽다고 할까? 돈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이야기가 주인공이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왠지 조연이고 잠깐 스쳐가는 엑스트라 느낌이 드는 것은 뭔지 모르겠다.

프랑스 국왕의 성전 기사단 박해도 결국 기사단에게 진 빚과 그 기사단이 보유했던 돈을 빼앗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도...

은을 얻기 위해 미지의 신대륙을 찾아나서고 발견한 그 곳을 억압과 착취의 대상으로 식민지화하고 훗날 영국이 발발한 치사하기 이를데없는 아편 전쟁까지... 그 이면에는 돈이 깔려있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도...

왠지 그 역사적 사건들을 되새겨보다가 정리를 하면서 돈이야기를 슬그머니 꺼내놓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동양에서의 돈과 화폐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는 것도 약간 서운하다는 느낌이랄까... 유럽 위주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화폐는 그저 유럽에서 발전되고 유통되다가 현재의 신용 화폐 경제에 도달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조금 섭섭하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화폐가 그닥 잘 유통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그림을 통해본 각 시대 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음직한데 말이다.

그래도 돈이라는 것을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각 시대의 생활 모습과 역사적 사건과 연관지어 생각해본 또다른 접근법에 대해서 좋은 기회였다 해야겠다.

무언가를 바라볼 때 어느 한 면만 바라보면 그 모습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이며, 다른 것은 틀렸다고 말할 수도 있으니 다양성을 제시해 주었다는 것으로 봐야겠다. 정말 화가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그렸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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