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 한국경제 흑역사에서 배우는 오늘의 경제 교양
김정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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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역사책과 경제학책을 봤지만...

뭐랄까 좀 가볍다?라는 느낌?

내용이 가볍다는 것은 아니고 문체가 그렇다는 말이다.

요즘의 인터넷 세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정체모를 줄임말을 별 거부감없이 사용하고 있는 듯 싶어서 하는 말이다.

그래서 읽는 내가 좀 편하다는 느낌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용은 편하지 않으니 그것은 우리의 경제사가 정치사와 마찬가지로 고난한 과정과 시간을 겪어왔음을 다시한번 알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힘없는 국가는 언제나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그 국가의 국민이나 위정자들은 자주니 자존이니 뭐라 뭐라해도 그저 혼자만의 위로요 메아리가 아니었나 싶다.

여전히 세상은 강한 자의 것이고... 약한 자는 눈치보기 바쁘고... 그 눈치보는 것조차 내 식구 내 가족 내 국민들에게 욕먹기 딱 좋은 그런 세상이다.

책은 다섯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동산, 노동과 복지, 금융경제, 정치와 경제, 국제관계와 경제...

책이 출간된 시기가 딱 맞게 배떨어진 것인가 싶게 다루는 내용이 시의적절해보인다는 것은 나만의 기분일까?

정권이 교체된 후 어쩌면 이전 정권을 몰락시킨 그 문제-부동산을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고...

현 정부의 대일 관계-위안부와 배상 관계-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시기에 국제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다.

어떻게 보면 한국 경제사를 이야기한다고 하면 놓을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겠고, 다루지 않으면 뭔가 부족해보이는 바로 그 주제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경제와 관련된 역사를 이야기함에도 시간의 흐름을 따라 들려주지 않는다.

이것을 이야기하다가 언급되어진 저것을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나오는 대로 들려주는 그런 느낌이다.

여튼 책을 읽고 나서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것만 한번 추려본다.

세계 유일의 전세 시장 탄생기

#새마을 운동, #조선의 전세

박정희 대통령 시절... 우리나라는 중화학공업 입국의 기치를 올리며 경제 발전에 올인을 한다.

이러다보니 농촌은 소외받게되고... 농민들은 도시로 옮겨와 공장 노동자가 되고...

농민이 부족하니 식량 자급이 곤란해지자 정부가 택한 농촌 살리기 운동이 바로 새마을 운동...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나름 괜찮은 성과를 올린 새마을 운동은 환경 개선에는 좋았지만 도시와 농촌의 경제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는 별반...음...음...

계속된 도시로의 인구 집중은 도시 주택이 모자라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런 집 부족 사태는 조선말 개항기에도 비슷했으니... 개항이 되자 밀려들어온 일본인 등등의 사람들은 살 집이 필요했고 집 값은 계속 오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게다가 한국전쟁을 겪고 나니 더 한심한 상황... 돈이 있는 지 믿을 만한 사람인지도 잘 모르니 일단 몫돈을 받고 일정 기간동안 살라고 했다는 거지... 이게 전세의 시작...

월세에 비해 전세는 원금을 도로 찾아갈 수 있다는 것에 임차인은 좋았고...

경제가 활황이어 이자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이 보증금으로 재투자를 해도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니 임대인도 좋았던 그 시절... 전세는 그야말로 잘나가는 금융 상품이었더라는...

세월이 바뀌니 이젠 전세보다 월세가 많아진단다. 아직 많아진 것은 아닐지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들 한다.

외국은 전세라는 계약 조건 자체가 없어 우리가 외국을 따라간다고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저 사람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봄직도 하겠다.

한국, 미국, 일본이 로맨스 찍으면 주인공은 누구죠?

#한미일, #다자주의, #글로벌가치사슬

한미FTA협상이 잘된 협상이라고 들어봤나?

누가? 언제? 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듣기 싫음에 그저 귀막고 살은 탓일까?

우루과이라운드를 통해 농림수산목축업은 망했다고 했는데...

하기사 주고 받는 것이니 누군가는 손해를 봤지만 누군가는 이익을 보기는 봤겠지...

그 주고 받음, 플러스 마이너스의 결과가 좋음인가? 그런가?

미국과의 무역 수지가 흑자인 것을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왔는 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잘모르겠다.

요즘은 글로벌하게 주고 받는 것에서 벗어나 친구들하고만 하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아주 목을 메고 이런 협상을 하고 있는 듯... 흡사 날강도와 같은 포스를 뿜으며 말이지...

사자도 호랑이도 주로 사냥하는 먹잇감이 있더랬다.

그러다가 무슨 생각으로 채식을 좀 해보겠다고 난리였는 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건 좀 아니다 싶은가보다. 입에 맞는 것만 먹겠단다.

이게 지금의 우방끼리,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나라끼리 서로 돕고, 나머지는 못살게 굴자는 식의 지역가치사슬 (지역주의, RVC), 신뢰가치사슬 (동맹주의, TVC)인게다...

미국과 일본은 한창 열애 중이다. 요즘 이야기다...

중국은 이 둘에게 찍혔다.

우리는?

미국하고도 잘 지내야하는 데 중국하고도 잘 지내야하고... 그런데 그 둘은 싸우고...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어떻게 하자고 해본들... 과연 칭찬들을 수 있는 것일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선 잘했다는 소리를 듣기는 하늘의 별따기인 것일까? 싶다...

이것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

#식량위기, #기후변화, #식량안보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제사 이야기는 이제 기후변화까지도 그 마수를 뻗는군... ㅎ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 년도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여하튼 대단히 시끄러웠던 기억을 남긴 사건이랄까...

가뜩이나 우리나라 농산물 (사실 농축산업, 임업, 수산업을 다 포함해서 이야기해야겠지만...)은 외국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농산물 시장의 개방은 정말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야기였을게다.

끝까지 지켜내겠다던 소고기와 쌀 (물론 이 두가지 상품이 전부는 아니었지만 대표성이랄까...) 시장은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유예 기간을 확보했지만 무한 경쟁에 놓이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되어 독립을 맞이한 이후 일본인 지주의 땅 뿐만아니라 한국인 지주의 땅도 아귀 다툼의 한 복판에 놓이게 된다.

신생 독립국의 운명을 좌우해왔던 토지 개혁 문제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겪게되지만 전쟁은 거의 모든 것을 무 無로 만들어 버리는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마무리지었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한국전쟁을 통해 지주고 뭐고 자료고 뭐고 모두 다 사라져버려 새로 시작하게 됨에 기인했다는 것인데...

우리 나라의 토지 개혁이 그래도 잘된 정도라면 도대체 뭘까 싶기만 하다.

여하튼 농민들의 평가는 조금 우호적이라 지금의 농촌이 우파적 성향을 갖게된 발단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니 그저 웃음만...


가끔 이런 역사적 사실 중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이 사람들은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해질 때가 있다.

이런 뒷이야기를 어디서 들었을까?

열심히 공부하고 관련된 자료를 두루 섭렵하다보면 다 씌여져있으니 찾아볼 수 있는 것일까?

여튼 저자의 새로운 시각과 친밀한 이야기 전개 방식은 책을 읽는 데 있어 지루함을 없애주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는...

게다가...

정치 사회적인 문제를 논할 때 해당 사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해석보다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말을 더 많이 듣게되는 것 같은 현실에서 저자의 서술에서는 부분적이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언급해주어서 좋은 것 같다.

판단의 기준과 평가는 개개인마다 가치관과 처지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이런 방향으로의 평가도 있을 수 있겠다...

너무 낙관적이어서도 곤란하겠고 그 반대도 경계해야하는 것이라 조심스럽지만...

난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니...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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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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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미있다.

생각보다 일찍 용의자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는 부분에선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를 지도 모르겠지만 이후의 과정은 작가의 보다 세밀하고 철저한 구성이라고 해야할까 여튼 그런 이야기를 풀어가는 기술에 의존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어 훨씬 고민스러웠을 것 같은 대목이다.

일견 붉은 여왕 프로젝트의 구성원은 이웃 블로거님의 서평에서 언급된 것 처럼 내가 정말 좋아하는 본 시리즈의 그것과 같은 일련의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이런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그런 능력을 갖추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고초가 필요했을까..

물론 약물의 힘을 빌었다는 면에선 약간의 반칙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그 반칙은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반칙이긴 하는 것일까?

어떤 거래가 실제보다 너무 좋게 보인다면, 아닐 때를 생각해보렴

붉은 여왕, p48

안토니아가 복용했던 약물 이상의 것이 등장했던 영화가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이 나온 "루시"가 아닌가 싶다.

약물의 제조 방법 등등은 무시하고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것은 일견 비슷해보이지 않은가 말이다.

영화 "루시"에선 세상이 움직이는 근본 바탕에는 '시간'이 있다고 말한다. (이 결론은 나만의 생각일 뿐이다. 제대로 이해했는 지 사실 난 잘모르겠다. 아직 난 조금 모질라다.... ㅠㅠ)

이 책 "붉은 여왕"에선 그 극대화된 능력을 이용해 사건을 추리해나가고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잠시 '가가 형사'의 그것은 훈련의 결과인지 천성적인 것인지 궁금해졌다. 물론 '라플라스의 마녀' 마도카의 그 능력은 천성적인 것일게다.

여튼 안토니아와 존의 궁합은 이러한 천재적인 능력에 우선하는 묘한 시너지가 있는 데다가 책을 읽어나가는 데 끌림을 주는 무언가를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흠... 약물이 아닌 책도 이런 극대화를 가져다 주는 군...)

책에서 주목하게 되는 부분은 사건의 해결 과정과 별개로 카를라의 심리 상태 변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캄캄하고 좁은 시멘트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자기와 같은 피해자인 줄 알았던 산드라에게서 받는 심리적 좌절감과 나같으면 폐쇄 공포와 어둠에 대한 공포로 인해 얼이빠져 버릴 것 같은 그 공간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몸 속 어딘가에서부터 들려오는 내면의 나의 목소리와 상대하며 그 시간을 버티고 있다.

산드라의 정체를 알게된 순간 그 좌절감과 배신감은 앤디 듀프 (쇼생크 탈출의 그 주인공... 팀 로빈스가 연기했던...)의 그것과 같지 않았을까...

그래서 어둠 속 바닥 한 켠의 그 틈을 한번에 한줌씩 파내어가게 되었으리라.

카를라의 심리적인 변화를 묘사하는 작가의 필력을 느끼며 그 변화에 공명하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재미라고 꼽고 싶다.

닥쳐, 나쁜 년. 너희 집은 얼마짜리지? 5백만 유로? 네 차는 또 얼마고? 네가 입은 그 비싼 발 데스 데뷔땅뜨 드레스는 얼마지? 빌어먹을 2만 유로야. 이 여우 같은 년. 고작 몇 시간 동안 주하이르 무라드가 만든 그 걸레를 자랑하고자 천 명 아이들의 한 달 월급을...

붉은 여왕, p418

법에 앞서 정의의 심판을 스스로가 집행하려는 생각은 과연 옳은 것일까?

그만큼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것일까?

책을 덮으며 왠지 씁쓸함을 갖게되는 것은 아마도 거기에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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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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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면모만큼이나 심리묘사에 눈 길이 많이 가는 책... 반전이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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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생각하기 - 생각의 그릇을 키우는 42가지 과학 이야기
임두원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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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문학에 대한 열풍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다.

인문학을 접목한 경영, 공학 등등...

어쩌면 내가 접해본 책 중에서 가장 인문학이라는 범주를 잘 접목시킨 과학책이 아닐까 하는 것이 책을 읽은 후의 감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죽음이라는 운명은 우리 스스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우리가 진화 과정에서 그 운명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과학으로 생각하기, p023

인간의 노화와 관련해서는 언젠가 TV를 통해 '텔로미어'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이 텔로미어라는 것이 짧아지는 속도를 조절하면 인간의 수명은 연장 가능하고, 어쩌면 영생의 길을 찾을 지도 모르겠다는 내용을 본 것 같다.

인간의 죽음이라는 것이 인간의 선택이라는 원인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책에서는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와 각종 장기의 마모 이론으로부터 설명하지만 나아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선택의 상황에서 우리의 선택의 결과라고 말한다.

저자의 결론은 참으로 비논리적이며 비과학적인 문학적 표현으로 버무려져 있는 것 같다. 그러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과정은 과학적일지라도...

'신년 운세는 왜 보는 것일까?' - 결정론

'균형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 삼투압

'세상에 순리가 존재하는 이유' - 엔트로피

이런 조합을 한번쯤 상상해본 적이 있었을까?

'재미있을 때는 왜 시간이 빨리 갈까?' - 상대성 이론

'우리는 왜 숨을 쉴가?' - 산소와 에너지

'기업의 성장' - 상전이 현상

그래서 어떤 면에서 이런 것들은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서 조차 말이다....

책을 통해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생각하기에 대해서 배운다.

죽느냐 사느냐와 같은 철학적 문제부터 일상의 태도, 호기심, 그리고 존재에 대한 문제까지...

이렇게 보면 난 그저 입으로만 공대생이자 이과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그저 남들이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어디서 주워들을 대로 난 관성적으로 마치 그것이 내 생각인양 말하고 답습했던 것 같다는 말이다.

흑연과 다이아몬드는 모두 탄소 원자로 만들어진 물질이지만 결합 방식의 디테일은 물질의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윌리엄 맥레이븐 제독은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당신의 침대부터 정리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히 해나가다 보면, 결국 세상을 바꿀지도 모를 큰일 또한 해낼 수 있다는 자신의 오랜 경험을 담은 조언이었습니다.

과학으로 생각하기, p122

흑연과 다이아몬드는 탄소 동소체 관계다.

원자 결합 방식이라는 디테일의 차이가 하나는 쓰다가 부러져도 전혀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않는 연필심이요, 하나는 혹여라도 잃어버릴까 긁히기라도 할까 보험에 들고 전전긍긍하는 보석으로 갈린다.

이런 차이를 바라보는 시각의 문제가 아니라 그 차이에서 얻어내는 결론의 차이...

여기서 문과와 이과의 차이가 보이는 게다.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된다...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

가끔은 나만의 창틀을 벗어나본다는 것...

과학으로 생각하기는 그 좋은 예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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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찬스 The Chance - 당신에게 찾아올 부의 대기회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7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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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어느 누가 말한 것일까? 문득 난 그것이 무척 궁금해졌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사람들...

저자는 코로나팬데믹을 지나보내고 있는 (이제는 정말 엔데믹이었으면 좋겠다...) 지금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위기 상황이 닥칠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어떤 위기라는 것일까?

위기의 시작은 이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부터 시작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각국의 정부, 기업, 가계는 빚을 통해 당시 상황을 벗어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툭 터진 코로나팬데믹...

양적 완화라는 단어가 이제는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코로나팬데믹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그야말로 각국 정부는 펑펑 정말 펑펑 돈을 풀었다.

그리고... 이젠 이 풀린 돈이 부메랑이 되어 물가 상승 압력으로 돌아오고 있다.

자산 가격은 거품이 껴도 많이 꼈다고 느끼는 상황이 되었다.

물가가 오르더라도 경기를 계속 부양하기 위한 정책을 이어가야하는가 아니면 그 반대의 정책을 선택해야 하는가...

위기의 내용은 이렇다.

2022년 3월 우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에 비해 4.1% 상승하면서 10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마저 둔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통화와 재정 정책의 최적 조합과 사회적 대타협이 요구되는 시기다.

더 찬스, p81

그렇다면 현재의 상황은 어떤가...

먼저 이야기되는 것이 환율 전쟁이다.

자국의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자국 화폐를 평가 절하함으로서 수출을 늘리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더불어 익히 "화폐전쟁 (쑹홍빙 저)"에서 볼 수 있듯 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욕심은 어떤 면에서 이러한 경쟁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미국의 대외 무역 불균형은 장기적 관점에서의 달러 가치 하락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으며, 달러 가치의 하락은 금GOLD 가치의 상승을 가져올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 원화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고령화, 출산율 저하 등에 기반한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직면해있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 경제 성장율이라는 지표는 점점 더 낮은 수치를 보인다. 하지만 성장 규모의 절대값은 다를 수 있다. 여하튼 경제 성장율이라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일이 되던가 생산성을 높이는 길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통일이라... 이것이 힘들다면 (그리고 단기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힘들다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대안일 것이니 위에서 인용한 저자가 말하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노사정... 노노... 최저임금... 근로시간... 두루 두루 말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예전엔 브릭스가 주요 투자처라고 이야기되었던 것 같다. 벌써 오래 전 일이 되었나???

저자는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주체가 되는 시기가 오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이라는 소비 경제의 축이 중국의 거대 인구를 바탕으로 한 아시아로 옮겨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투자의 관심을 아시아에 두라는... 좀 글로벌하게... 우리나라에만 국한하지 말고...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저금리 기조가 좀 오래갈 것이니 채권 비중을 늘려야할 때라고 말한다.

주식 시장은 좀 오랫동안 주춤할 것이라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기업들이 유보금의 형식으로 현금을 모아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세금 부과 등의 이유로 배당 성향을 높여갈 터이니 배당 투자쪽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해준다.

요즘 최대 관심사이자 정권 교체의 한 역할을 단단히 한 부동산은 어떨까?

부동산을 "투자재"에서 "소비재"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집을 한 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만 빚을 내면서 까지는 아니라고 덧붙여서 말이다.

나는 잘 몰랐지만 저자는 상당히 유명한 애널리스트이자 거시경제 전문가라고 한다.

꼭 그래서만은 아니고 적어도 나보다는 더 많이 아는 사람일터이니 이러한 주장이 근거없고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나의 무지를 드러내는 것이고 열등감이 발로인 것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구심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것은 뉴턴도 포기했다는 주식 시장의 예측 불가능함 때문이기도 하려니와 각종 뉴스에서 들었던 부동산 가격 하락론에 대한 불신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위기는 그간의 여러 위기 상황을 지나오면서 만들어진 "경제적 불평등"이 유발할 왠지 폭력적일지도 모를 상황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코로나팬데믹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보면 가졌던 자는 더 많이 가지게되고, 못(덜)가졌던 자는 더 못(덜)가지게 된 상황...

똘똘한 집 한 채 가지고 있으면 된다는 사람, 그냥 집 한 채라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근로 소득의 가치보다는 돈이 돈을 벌어다 주는 금융 소득의 가치를 우선 시 하는...

이러한 생각이 별로 안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은 그 흐름에 올라타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고 금수저를 부러워하는...

미래 사회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그 시작은 이런 생각에 대한 스스로의 변화가 아닐까 싶어지는 대목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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