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도마뱀과 플라스틱 오징어 - 생존을 위해 진화를 택한 기후변화 시대의 지구 생물들과 인류의 미래
소어 핸슨 지음, 조은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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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도마뱀과 플라스틱 오징어...

무슨 SF소설과도 같은 제목이지 않은가?

무슨 목도리 도마뱀이 목도리를 회전시키니까 무지막지한 바람이 생겨 나쁜 무리를 날려버린다거나...

영화 판타스틱에 나오는 미스터 판타스틱 리드나 원피스의 고무고무 루피와 같이 죽죽 늘어나는 오징어가 한 방 펀치를 날리는 듯한 그런...

하지만 책 속의 도마뱀과 오징어는 적응과 유연함을 말하고 있으니...

참으로 제목을 뽑아내는 기가막힌 안목과 발상에 박수... 짝짝짝...

기후 변화...

잘 알던 모르던... 온난화라던지 기상 이변이라던지 하는 말을 못들어본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고,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 좀 오래되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별로 없을 듯하다.

이런 상황들이 인류의 멸종을 초래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극단적인 종말론의 환경주의자라며 인간은 과학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뭐... 지금 이 자리에서 어느 쪽이 딱 맞다고 할 수는 없고... ㅡ.ㅡ (사실 잘 몰라서...ㅠㅠ)

도마뱀은 그늘 아래에서 짝짓기하지 않는다.

여튼 기후가 바뀌고 있는 것은 사살이다.

책을 통해 알게된 것 중 하나...

온실 효과던 뭐던 평균 기온이 몇 도가 올라가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고 대단한 사건이지만 어떤 생물에게 있어서 임계 온도가 더 중요해서 이 임계 온도를 넘느냐 안넘느냐가 관건이라는 사실...

맞는 비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물은 상압에서 100℃에 끓는다고 하는 데 온도가 99℃에서 유지되느냐와 1℃가 올라가서 물이 끓느냐의 차이라고 해야할까? 도룡뇽이나 청어 등은 32℃ 이상이 되면 살기 힘들단다. 그러니까 이 온도가 계속 이어지면 활동을 멈추기도 하고 번식을 멈추기도 하다가 결국 사라진다는 그런 의미다.

32℃ (예를 들어 이 온도라는 이야기다. 다른 온도에서 다른 생물을 사례로 이야기해도 마찬가지다.)가 인간에게 있어 좀 불편한 온도 (덥다... 저 온도는 정말 더운 온도다. 듣는 것만으로도...)이겠지만 말이다.

사실 곰은 연어를 좋아하지 않을지도...

또 하나...

곰은 연어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동물의 왕국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산란을 하기 위해 강의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를 곰들이 사냥해서 뜯어먹는 장면을 보면 그렇구나 싶다.

그런데 이런 곰이 연어가 마구 마구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시기에 산 위로 올라가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단다.

"바로 우리 눈 앞에서 일어난 일이에요. 곰들이 모두 보따리를 싸더니 계곡을 떠나더라구요."

연어보다 더 좋아하는 먹거리가 있어서 그렇단다.

계절이... 봄이 오는 시기가 당겨지니 베리류의 열매가 더 일찍 열리게되었고... 곰은 연어와 베리 사이에서 갈등하다 베리를 먹으러 갔단다. 그동안 곰이 먹다 남긴 연어 사체를 먹던 이런 저런 동물들은 갑자기 먹을 것이 사라져서 굶주리게 되고...

계절의 시간이 이렇게 바뀌었다는 것에서 사체 청소부 역활을 하는 동물들이 배를 곪는다는 사실로 생각의 전환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이주 : 나무가 발을 떼다 - 멕베스를 떨게 한 나무 군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나무들

적응 : 플라스틱 오징어의 탄생

진화와 피난...

이런 변화에 대해 동식물들은 나름의 대책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하고 있단다.

어떤 나무는 씨앗을 멀리 보냄으로서 (바람이던 새나 열매를 먹는 동물을 이용하던 여튼...) 서식지를 옮겨가고 있고...

어떤 동물은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몸의 한 부분을 발달시키거나 조정하면서 살아가고... (허리케인의 그 강한 바람에 날아가지 않으려고 도마뱀은 빨판이 있는 앞발을 크게 했단다. 바로 허리케인 도마뱀이라 불리게된 사건이다... 해류 변화와 수온 상승으로 먹을 것이 부족해진 오징어는 몸의 크기를 줄이고 수명도 줄여 적응했단다. 이런 가소성을 가진 오징어... 플라스틱 오징어라고 부를만 하지 않은가?)

이렇듯 서식지를 바꾸고 옮겨가서 삶과 종족 번식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고...

해당 서식지의 천연의 조건을 통해 살아가는 경우도 있으며...

변한 환경에 유전적 형질을 변화시켜가며 적응하는 경우도 있단다.

인간도 오래 전 마지막 빙하기의 끝무렵 점점 북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빙하의 끄트머리를 따라서 (선선한 곳을 찾아가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선선한 온도를 좋아하는 동물이 옮겨가는 것을 쫓아간 것일까???) 옮겨가다 결국 베링해을 거쳐 아시아에서 아메리카로 옮겨간 것이 아닌가 하니 인간도 환경 변화에 대응했던 것이겠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생물의 자세???라고 해야할 만한 것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결국 말이지...

그렇게 보면 책 제목은 정말 잘 뽑은 것이 맞다.... ㅎ

저렇게 제목을 썼다면 아마도 또 그렇고 그런 책하는 무관심의 대상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ㅎ

이와 같은 종류의 책을 보면 각종 수치와 자료, 그래프, 표 등이 (이해가 쉽도록) 잔뜩 있는 경우가 많은 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선 좀 다르다 해야겠다.

역자의 말따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 하다.

(좀 도마뱀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p177의 실험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고 있으면 (해당 페이지의 QR코드를 통해 볼 수 있다.) 처절함과 함께 버티고 버티는 도마뱀에게 박수를 보내게 되지만 웃음 참기에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쉽게 다가가고 이해하고 귀를 기울일 수 있다는 것이 기후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정부의 대책 마련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자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무관심보다 악플이 낫다.

누가 이야기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관심을 가지는 가질 수 있는 계기로서 우호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반대다... 차라리 무관심이 낫다. 소로우도 월든호수에서 관찰 기록을 쓰고 있을 때 누군가 험담을 하는 것을 들었다면 싫어했을 것이라고, 심하게는 그 일을 그만두었을 지도 모른다고 혼자서 생각해봤다... 왠지 비유가 좀 그렇다. 그렇다고 물귀신 작전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ㅡ.ㅡ;;)

저자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나보다.

그래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인간 사회의 복잡성, 발전한 첨단 기술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리는 변화하는 세계에 살고 있는 하나의 종에 불과하고, 다른 생물과 똑같은 기후 역경을 맞이하고 있으며, 동일한 기본 도구 상자에 해결을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큰 차이가 있다. 지구 상의 다른 유기체와 달리 인간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 이상을 할 능력이 있다. 제대로 선택하기만 한다면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p285

우리가 제대로 선택하기만 하면 그 방법이 무엇이던 우리는 적어도 지금의 환경을 유지하면서 다른 생물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유연성이 갑 甲이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이 될 지도 모른다.

그 시작은 가소성, 유연성, 탄력성... 뭐라고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변하지 않을 적응력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환경에의 적응만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에서도 다름을 인정하고 변화를 이해하는 유연함은 바람 앞의 갈대와 계절마다 이동하는 철새로 비유되며 지조없음으로 몰아가기 당하는 처세술의 바람직한 단면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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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사회 - 순 자산 10억이 목표가 된 사회는 어떻게 붕괴되는가
임의진 지음 / 웨일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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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사회...

1등, 첫번째, 1억, 10억, 33평, 2000cc...

어떤 것들을 평가하거나 이야기할 때 순서와 등수 등 숫자로 이야기하는 사회...

우리가 사는 이 사회가 그런 사회라고 저자는 이야기를 한다.

맞다... 동의한다....

신뢰가 사라진 공간을 숫자로 나타나는 가치가 지배하고, 남보다 더 나은 상태를 갖는 데서 만족하는 것을 한국 사회의 두 가지 중요한 특성으로 살펴보았다. 이 둘을 합치면 눈에 보이는 외적 가치를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이 손에 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럴 때 비로소 만족이 가능한 사회라고 볼 수 있다.

p56

저자가 파악한 한국 사회의 두 가지 중요한 특성은 이와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상태가 되면 만족할까?

만족의 기준은 무엇일까? 어떻게 정해질까?

흔히 우리는 중간은 가자...중간만 가자...라고 말한다.

중간은 가자라는 의미는 중간보다 뒤처지면 안된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고 보이기도 한다.

중간이라고 하는 것은 평범한 것이고, 튀지 않는 것이고, 나대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자신은 두드러져 보이길 원하고 그래서 차별화된 개성 운운하기도 한다.

우습지 않은가? 이런 모순된 생각이?

어떤 범위 안에서만 있어야 하고, 이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튀는 것이고, 나대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 범위 안에서 차별화를 추구하는...

가능은 한 것일까? 튀어도 안되고 나대어도 안되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나를 이룰까?

결국 안되는 능력을 돈으로 메꾸고, 메꿔지는 것으로 치장을 하면서 그런 상태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기준에 조금 모자라다 싶으면 일반적인 비교 기준을 떠나 중산층이 아닌 서민층, 하류층이고...

좀 된다 싶으면 자신은 차별화된 사람이자 셀럽인 척하는...

층을 나누고 급을 나누고... 우월감과 자격지심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차별하고 차별당하며...

멋지다. 연진아...

드라마 '더 글로리'

부디 좋은 잘된 착한 상황에서 저 말을 듣게되기를...

오래 전 우리의 의생활에서부터 이어져온 성공 법칙은 이렇다.

과거급제-토지 확보-수확량 증대

조선 시대가 이와 같았다면 2020년 대의 상황은 이렇다.

시험-아파트-돈

신분제가 확고했던 시절에 비한다면 시험이라는 것은 너무나 공정하고 평등하게 기회를 주고 가능성을 준다.

우리 부모의 부모 시절부터 자식들 특히 장남에게 올인하여 시험 (사법고시, 외무고시, 의사시험, 하다못해 대학 입시까지)에 합격하는 것은 자신의 성공만이 아니라 가족의 번영을 가져다주는 한가닥 희망이었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나던 시절은 사라지고 가진 자들이 돈으로 실력을 만들어가고 그네들 끼리끼리뭉쳐서 부의 세습과 극단적인 양극화의 벽을 쌓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 성공 공식을 깰 수 있을까?

"성공=돈"이고 돈이면 다 되는 시절인데... 가능할까?

성공의 열매를 다양하게 제시해줄 수 있는 사회를 우리는 만들어 갈 수 있을까?

많은 부분에서 그동안의 생각과 기준을 바꾼다는 것이 어려운 일임을 말해주고 있는데 말이다.

저자는 "신뢰"가 바탕이 되는 공동체를 확립하는 것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믿을 수 있는 사회

내가 좀 모자라도 공동체의 의힘으로 극복할 수 있고 도움받을 수 있음을 믿을 수 있는 사회

이웃의 다가옴을 두려움으로 받지않고 반가움으로 받을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오랜 시간을 들여 찾아가야 할 시간이다.

남의 불행으로 나의 행복을 쌓아가는 것이 우리 사회가 추가해야 할 건강한 방향일까? 이러한 생각이 당연하지 않은 사회를 바란다. 나는 우리에게 여전히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가려는 따뜻한 마음과 그들을 기꺼이 믿으려는 의지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양한 한성공과 만족을 누릴 기회가 아직 있다고도 믿는다.

p277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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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사회 - 순 자산 10억이 목표가 된 사회는 어떻게 붕괴되는가
임의진 지음 / 웨일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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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아파트-돈"이라는 성공법칙... 우월감과 자격지심 사이의 진자 운동... 성공 기준의 다양화... 그리고 신뢰... 지금을 살아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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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진환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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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학생이 자살을 시도했다.

그 엄마는 자살을 방조 또는 조장한 혐의를 받는다.

"모든 걸 바쳐 정말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모성 母性이란 무엇일까?

모성 motherhood, 母性

임신, 출산, 양육과 관련된 여성의 어머니로서의 자질과 경험을 지칭하는 용어

두산백과 두피디아

모성 motherhood, 母性

여성이 어머니로 갖는 성질. WHO의 정의에 의하면 '실제로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것 외에, 장래 아이를 낳아 마땅히 키워야 되는 존재 및 과거에 있어서 그 책임을 다한 것'을 말한다.

영양학사전

모성 母性

여성이 자기가 낳은 아이를 지키고 길러내려고 하는 어머니로서의 본능적 성질

p60

모성 母性은 일단 "어머니"로서의 자질이다. 딸이 아니라...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소설 속에서는 딸은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하고, 그 엄마는 외면한다.

그 엄마는 자신의 엄마에게 어느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래 전 산사태로 불이 난 집에서 엄마는 친정 엄마의 희생을 통해 딸을 구했다.

하지만 엄마는 친정 엄마의 죽음이 더 아프다.

불이 나던 그 날 아무래도 딸을 구하지 말걸 그랬습니다.

엄마의 고백

엄마는 여전히 딸에 머물러 있는 듯 하다.

자신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던 친정 엄마는 손녀 대신 희생했는데 여전히 그 사랑을 갈구하는 엄마에게 과연 모성이라는 것이 원초적인 본능이다라고 할 수 있을까?

책은 각 단원마다 세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모성에 관하여, 어머니의 고백, 딸의 독백의 세부분으로 말이다. 모성에 관하여에서는 어느 고등학교 교사의 입을 통해 딸의 자살 시도에 대한 어머니의 태도에 의문과 의심을 제기한다. "왜 구태여 애지중지 키웠다고 강조했을까?"

어머니의 고백에서는 화자인 나의 어린 시절부터 딸의 자살 시도가 있던 날까지의 이야기를 신부 神父, priest에게 고해성사하듯 고백하고 있다. "내가 애지중지 딸을 키운 이유는 내 어머니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딸을 잘 키우라고 했기 때문이다. 난 그 말을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딸은 나와 달랐다."

딸의 독백에서는 딸의 입장에서 어머니에게 느끼는 감정을 혼잣말하듯 들려주고 있다. "난 누구보다 어머니를 사랑했고, 지켜주고 싶었다. 하지만 외할머니의 죽음이 나를 살리기 위함이었다니... 그래서 어머니가 내게 냉담한 것이라니... 난 차라리 죽어야겠다."

어머니와 딸의 공통적인 점은...

두사람 모두 칭찬과 관심, 사랑받는 것에 약간의 집착을 보인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기분과 생각을 자신 스스로가 판단하고 짐작하는 것에도 공통점이 있다고 해야겠다.

두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바와 다르면 나를 원망하고 싫어하고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아주 이상하다고 해야할 태도를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삼자인 내가 볼 때 두사람은 정말 대화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전달했다면 어땠을까 싶다는 것이다.

자신의 딸이 자살을 시도한 시점에서 어머니는 딸이 깨어나기를 바라며 딸의 이름을 부른다.

사야카...라고...

그리고 생각한다. 딸의 이름이 사야카였구나 하고...

자살을 시도한 딸도 몽롱한 기억 속에서 어머니가 자신을 부르는 것을 환청처럼 듣는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 이름이 사야카였구나 하고...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부를 때 이름을 부르고 있을까?

연수야... 건희야... (우리 아이들 이름이다.... ^^)

그저 야...라고 하거나 호칭도 없이 바로 본론만 말하는 것은 아닐까?

왠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꽃이 되었다는 그 시가 떠오름은 그 이름을 부른다는 자체로 의미가 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런 생각과 더불어 책을 다시 천천히 읽어봐도 그 어머니의 이름은 뭔지 알 수가 없다. 한번도 그 여자의 이름은 불린 적이 없다.

그 어머니의 어머니의 이름도 모르겠다.

모성 母性의 다른 표현은 이름의 잊혀짐인 것일까?

시간이 지나고 딸과 어머니는 일반적인 모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무엇이 그 두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준 것일까?

신부에게 한 어머니의 고해성사와 딸의 독백을 서로가 들은 것일까?

하지만 여전히 위화감을 감출 수 없다.

둘 사이에는 어머니의 모성과 딸의 효성이 함께 잘 어울려있는 것일까?

제목과 다르게 여전히 어머니의 모성은 모성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책을 덮고 난 이후에도 여전히 모성이라는 책의 제목이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왜 그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모호하게 남겨진 모성은 본능적이기보다 후천적으로 상황이 자연스레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지 괜한 궁금증을 불러오는 것만 같다.

마치 낳은 정만큼이나 크다고 하는 기른 정을 말하는 듯이 말이다.

하지만 말이다. 원천적이던 후천적이던 모성애라고 하는 것은 그냥 그대로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갓난아이를 버리고, 방치하고 그래서 그 안타까운 생명을 버리는 그런 세상은 이제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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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변의 법칙 - 어떤 하락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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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웅 저자의 책으로는 세번째 책이 되는 듯...

처음 읽은 책이 "주가 급등 사유 없음"이었고, 두번째 책이 "금융 시장의 포식자"...

첫번째 책은 주가 급등의 사유가 없다고 제목은 되어 있지만 시장의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이 주가 급등의 발단이 되고, 이를 잘 찾아내서 투자를 하면 좋다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고 보면 제목은 그저 회사 관계자의 입버릇 정도로 치부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두번째 책은 일반 개미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기업, 기관, 외국 환경의 입장에서 주식 시장을 바라보라는 내용. 좀더 멀리 좀더 높은 곳에서 좀더 넓게 보라는 그런 말을 우리에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책은 어쩌면 첫번째로 읽은 "주가 급등 사유 없음"의 내용의 최신판?이라고 해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예전에도 저자가 주장했듯...

최대 주주의 변동, 공시 내용에서 찾을 수 있는 어떤 현상 등등을 잘 보다 보면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이런 것이야 말로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화되더라도 일관성있는 수익 획득 기회가 된다고 말한다.

포식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듯... 최대 주주가 바라보는 시장의 미래 편에서는...

최대 주주, 대표이사, 회사명 변경이 보내는 신호를 잘 보라고 말한다.

기업 분할을 통해 상장되는 신규 주식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또한, 금리와 시장과의 상관 관계를 알려준다.

ROE를 바탕으로 성장주에 투자하라는 조언은 여전히 유효하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는 시점... 그때가 투자 타이밍이라고 말한다.

안전 자산으로 구분되는 금을 바탕으로 원자재를 바라보는 시각도 들려준다.

달러가 약세일 때 금에 주목하라는 말은 지금 현재 상황에 유효 적절할까?

투자의 기본 원칙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다.

52주 신저가라는 건 주식이 말 그대로 1년(52주) 중 새로운 최저가를 갱신했다는 말이다. 분명 매우 저렴해진 가격임에도 대부분의 투자자는 관심이 없다. 반대로 52주 신고가는 1년 중 최고가를 갱신했다는 뜻이므로 1년 중 가장 비싸다는 소리인데, 이때는 투자자의 매수세가 붙는다.

p123, 52주 신저가 종목에 외국인 순매수가 들어오면

저 말은 맞다.

그런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그 주식에 과연 얼마의 사람들이 투자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할까?

주가가 바닥으로 처박았으니 최대 주주의 손해는 말도 못할 것이고,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별의 별 짓을 다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주가가 오를 것인데...

그렇게 보면 지금 사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현실은 나조차도 거들떠도 보지 않을 상황이다.

어떻게 알까? 그 주식의 가격이 반등의 반등을 할 지 말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23가지의 시장 불변의 법칙은 상당히 유효하고 공감가는 대목이다.

문제는 그 수많은 상장회사의 공시와 주가 상황을 일일이 지켜보고 분석하는 시간과 노력과 끈기이고...

어떤 신호를 분석하고 파악하는 지식과 냉철함이며...

욕심을 다스릴 줄 아는 마음가짐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예전 회계 처리를 정상적으로 하고 보니 엄청난 적자 상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회사의 주가는 마구 마구 곤두박질했고, 현재도 잘나갔을 때의 주가에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회사가 있다.

내가 주식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어딘지는 비밀이다.... ^^)

지금 주가에 적어도 5배는 되어야 팔겠다고 다짐을 하고 산 주식이다. (예전 주가가 그랬었으니 그 정도까지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랄까??? 그저 희망 사항이고... 여전히 난 희망 고문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ㅡ.ㅡ)

가끔 들썩거리면서 지금이라도 벌은 돈을 현금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참고 있는 중이다.

유일하게 내가 잘하는 것이 이것이 아닌가 하는 중이다.

사야할 때, 투자해야할 때를 알려주는 책이 많다.

언제 팔아라라고 해주는 책은 찾기가 어렵다.

그런 책이 있어봐야 소용이 없다는 의미일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나때문에 말이다.... ㅠㅠ

주식으로 부우자된 사람들이 많이 있단다.

내 주변엔 별로 없지만...

내가 벌면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시장이지만 그 손해를 보는 사람이 내가 아니길...

이 시장 불변의 법칙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주길... 덮은 책도 다시 보자... 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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