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어떻게 지구를 망치는가
마이클 셸런버거 지음, 노정태 옮김 / 부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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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이후의 감상...

어떻게 보면 대단히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 같은 책이랄까?

부제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어떻게 지구를 망치는가"에서 볼 수 있듯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로 인해 여섯번째 대멸종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지 않다'라고 소리를 높이는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대로 가다가는 인류의 생존이 위험해'라는 생각에 대해 그 원인이 그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플라스틱이 문제라고 한다.

그러니까 대체품 사용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말거나 확 줄여야할까?

아니면 기술이 발전될 것이고 대체품의 폐해도 적지 않으니 계속 사용해야할까?

뉴스에서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 밀림에서 화전을 일구기 위해 불을 지르고 그 불에 타들어가는 삼림을 보게된다. 그 드넓은 숲이 시뻘건 화마에 휩싸여 까맣게 타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겠지. 우리 인간들이 오염시킨 공기를 저 나무들이 정화시켜 우리가 숨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주는 그 나무들이 다 타버리고 나면 우린 숨이라도 제대로 쉴 수 있을까...하면서...

바다의 고래가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본다. 그런데 그 고래의 뱃 속에는 비닐 봉지를 비롯한 인간들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한가득이었단다. 고래의 뱃 속에 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고래의 소화를 방해하고 나쁜 작용을 일으켜 죽게 만들었단다. 고래 만이 아니라 거북이에게서도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단다.

어느 다큐멘터리를 통해 태평양과 대서양에 떠있는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본 적이 있다. 상상도 안되는 크기의 쓰레기 섬이 바다 위에서 이리 저리 떠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해류의 흐름에서는 환류라고 하는 구간이 있는 데 이와 같은 지점에 쓰레기들은 점차 모이게 되고 그 섬을 만들게 된다지... 분해도 잘되지 않는 그 쓰레기들이...

책 표지에서 언급되어 있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우리에게 살충제로 인한 환경 오염과 그로인해 사람들이 받는 피해를 알림으로서 위험성과 그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었다.

이 책은 20세기 환경학의 최고 고전으로 일컬어진단다. 이와 같이 우리는 책과 언론, 그리고 환경 단체의 활동 등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환경 파괴에 대해 잘알고 있고 이와 같은 오염을 줄이고자 애쓰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와 같은 사실은 정확하게 우리에게 알려진 것일까?

우리의 판단을 왜곡시키지 않고 적절한 행동과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제대로 전해진 것일까?

다수가 믿는 이야기에 대해 소수가 따르는 주장과 이론은 전적으로 무시되거나 감추어지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가끔은 음모론이라는 표현으로 덮일 때가 있는 것같다.

북극곰은 북극의 얼음이 온난화로 인해 녹아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을까?

아마존의 밀림은 개발에 의해 마냥 줄어들고 있어서 지구의 산소는 점점 나쁘게만 되어가고 있을까?

댐 건설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용수를 확보하는 일은 주변 환경을 바꿈으로서 야생의 삶을 위협하고 있을까?

물고기의 남획에 대응해 양식을 하는 것은 야생 보존에 기여하고 있을까?

다 맞는 이야기이고 관찰되어지고 예측되어지는 현실이자 사실이다.

그런데 그 원인은 단지 기술 개발이며, 석유 화학이며, 지역 개발만으로 정리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하여 다른 시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존의 밀림은 낮동안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저녁에는 반대의 작용을 하고 있어 자신이 생산한 산소만큼 자신이 또 소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존의 밀림은 가난하고 빈곤한 사람들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인해 화전으로 개발되고 있다는데...

고릴라의 서식지는 전기와 화석 연료를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난방을 하기 위해 나무를 벌목함에 따라 더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데...

비닐 봉지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에코백과 종이 봉투를 쓰자고 하지만 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탄소가스가 발생된다고 하고...

다 맞는 이야기일꺼다.

벌목을 줄이기 위해 화석 연료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만, 어느 쪽이 더많은 폐해가 있다고 보느냐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게다가 화석 연료를 만들어 파는 쪽과 그 공장에서 발생된 오염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쪽은 당연히 이해가 갈릴 것이다. 어느 쪽이 맞던 일정 수의 사람들과 생물들은 분명 다수가 누리는 혜택만큼 피해를 보고 있으니 말이다.

항상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게 마련이니 아무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으니 말이다.

우리는 어떤 입장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야할까?

과연 우리는... 환경보호와 개발이라는 시소를 잘이용할 수 있을까?

한 쪽으로는 양보하면서 한 쪽으로는 혜택을 누리는 그 적절한 선을 과연 어디 쯤일까?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고 고민해야할 그런 문제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나는... 좀 줄여서 계속 사용하자는 쪽인 듯 하다...

지금은 쓰레기가 늘어가겠지만 빠른 시간 내에 그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될 것이라고 믿는...

결국... 에코백이던 종이봉투건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한다면 지구는 인류가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고 그런 세상이 오면 우리는 우주로 나가거나 멸종하게 될 터이니...

우리 문제는 우리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보면 기술 개발에 매진해야 하지 않을까?

그냥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음... 음... 그렇다... ㅡ.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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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처럼 회의하라 - 세계 1위 기업을 만든 제프 베조스의 회의 효율화 기술
사토 마사유키 지음, 류두진 옮김 / 반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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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와 클라우드 사업. 디지털 사업은 기존과 같이 뼈대 사업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

앞으로 10년 내로 아마존이 지향해온 고객 중심주의가 세상에서 인정받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회사도 그것을 진정한 의미로 실현하게 될 것이다.

p242

저자는 아마존 직원이었다.

당시 아마존의 CEO가 전직원 회의 석상에서 이와같이 말했다고 하고, 저자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잠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본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CEO가 회의 석상에서 비젼이니 미래의 회사 모습에 대한 것이니 하면서 무언가를 말할 때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느낌을 받았었을까?

솔직히 그 순간 그 짧은 순간 "흠... 좋네..."하고 나서는 바로 잊어먹었던 것 같다. 어쩌면 그 짧은 순간의 동의나 공감 조차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냥 딴 나라 이야기, CEO라는 평소에 보지 못하는 사람이 와서 하는 이야기, 나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이야기 정도로 치부했으리라... 그래서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 지도... ㅠㅠ

여튼... 저자는 아마존 CEO 베조스의 생각에 공감하고 그 목표 달성을 돕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마존의 고객 중심 주의를 위한 아마존의 문제 해결 방식을 칭찬하며 그것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저자가 받은 감동의 크기가 도대체 얼마만큼인데 이럴까... 저자는 당시에 아마존이라는 자신이 다니고 있던 회사에 얼마만큼의 충성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솔직히 아마존의 회의 방식도 궁금하지만 저자의 마음이 부러웠다.

고객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아마존의 회의 방식은 중심이 되는 부분만 정리하면 이 정도가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회의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의사 결정, 아이디어 도출, 진행 관리, 정보 전달...

이 중에서 단순 정보 전달 회의는 꼭 회의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회의감을 가장 많이 갖게하는 회의라고 할 수 있고, 요즘은 자료를 공유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는 경우도 많아보인다.

그래서 저자는 '정보 전달 회의'는 아마존에서 불필요한 것으로 치부하고, 책의 논의 범위에서 제외를 시켰다. 하지만 정보 전달 회의라는 것이 불필요하게 되려면 그만큼 정보의 공유가 원활해야 하고, 전달 과정에서의 왜곡, 편향, 단절이 없어야 한다. 아마존은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의미가 될 수 있겠다. 만약 여기에 문제가 있다면 의의로 정보 전달 회의는 상당한 비중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구성원의 오해와 풍문은 정보 전달의 문제에서 발생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저자는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정보를 준다.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은 이런 것이다.

서술형으로 된 회의 자료를 1페이저 또는 6페이저를 기준으로 작성한다.

보도 자료 형태를 참조하고 기본적으로는 정형화된 포맷을 작성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공감이 가면서도 의구심이 드는 것은 서술형 자료 작성 부분이다.

지금까지 보고서의 작성은 서술어와 조사 등을 최소화하고,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서 A4 size 용지 한장 분량으로 최대한 간략하게...라는 것이 기준이었다. 적어도 내가 배운 것은 그랬다. 어쩌면 표제어의 나열이고, 보충 설명은 발표로 하거나 별첨 자료를 붙이는 것으로 했다. 별첨 자료도 많이 하면 안되고... 그런데...

흠... ppt 자료를 보다보면 설명이 없으면 무슨 소리인지 잘모를때가 많다. 그래서 관련 설명이 포함되어 있지않은 ppt 자료는 안보게 된다. 이해가 안가니깐... 그런 면에서 서술형으로 쓰면 구구절절 쓰게되니 이해가 안가는 것은 없겠지만 과연 소설을 읽는 기분을 배제할 수 있을까? 나름의 연구와 고민이 더 많이 필요한 자료 작성 과정이 될 것같다.

과연 좋을까? 싶다...

그리고 사 결정의과 관련한 것이다.

프로젝트 리더가 주도, 결정을 지어라, 침묵으로 시작하라, 회의 마지막에 성공 기준을 설정하라...

적어도 결정을 지어야 한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감이다. 회의 목적 자체가 달성되지 못하면 그 회의는 회의가 아닌 것이다. 저자는 3W (what, who, when) 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목적을 공유하고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방편인 것이다.

아이디어 도출 관련 사항은 이와 같다.

브레인 스토밍, 오프사이트 미팅.

저자도 언급하지만 토론과 브레인 스토밍은 다르다. 그 차이만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나름의 성공적이지 않을까 싶다.

경험적으로는 브레인 스토밍은 결론을 내야한다는 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더불어 내내 아이디어만 내고 결정적으로 정리를 못하거나 수많은 아이디어의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가 시간만 보내는 경우를 조심해야 할 것같다.

진행 관리라 함은 PDCA cycle을 원활하게 순환되도록 하는 것이고 이와 관련된 것이 이와 같다.

KPI, 정량화, PDCA 주기는 길어야 1주, 포스트모템...

마지막으로 리더십 원칙을 이야기한다.

아마존 회의의 기본이 되는 사상이 OLP our leadership principles의 리더십 원칙이라고 한다.

14가지의 원칙은 다 중요한 원칙이겠지만 무엇보다도 '고객에 대한 집착customer obsession' 이라는 원칙이 눈에 띈다. 아마도 위에서 언급했던 CEO 베조스의 고객 중심 주의가 우선적으로 녹아있는 원칙이 아닐까...

저자는 회의를 줄이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개최 횟수를 줄이고, 참석자를 줄이고, 시간을 줄이고, 참석 빈도를 줄이라고 말이다.

참석 빈도는 개최 횟수와 참석자를 줄이면 같이 줄어드니 좀 중복인 느낌이랄까...

여하튼 이 네가지 방법은 참 많이도 회자되는 것이긴 한데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이전 회사에서는 한번 회의만 했다하면 두시간은 보통이고, 어떤 임원은 자신이 주관하는 회의가 매일 5~6시간은 되는 것 같다. 어찌보면 하루 일과가 회의이고, OT로 자기 업무를 처리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과연 그것이 맞는 것인지 잘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더라...

이상과 같이 저자는 아마존에서의 경험을 통해 소중한 정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새롭고 생각해보게 되는 방법이 있지만 많은 부분은 알고 있었던 부분이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아마존 뿐만 아니라 잘나가는 회사들은 새로운 방법만을 찾는다기 보다는 잘 알려져있는 방법이라도 지키고 유지하며 무엇보다도 사후 검증을 통해 보완의 PDCA cycle을 끊임없이 수행하기 때문에 지금의 회사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재로 적용하고 유지하고 관리하는 바로 그 점 때문이 아닌가 하는 말이다.

회의를 위한 회의가 아니라 정말 생산적인 회의를 함으로서 모두가 윈-윈하는 그런 조직과 구성원이 되어가는 데 있어 나름의 한 방법을 엿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된 것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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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 상처 앞에서 선뜻 용기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8가지 질문
유미 외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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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작가가 함께 쓴 이야기...

8명의 작가가 나에게 묻는다.

넌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합니다.

오늘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이루고 내가 원하는 것에 도달하려면 내가 내스스로 나아가야 한단다.

난 지금 마음을 다잡고 있을까?

머리로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물어보자... 지금, 마음이 어때?

꿈꿀 수 있다면, 이룰 수도 있습니다.

요즘 내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주문...

꿈꾸는 것은 무척이나 많은데 아직까지 이루어졌다고 생각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틸틸과 미틸이 찾아헤맸던 파랑새가 집에 있었던 것처럼 (p127)" 그 파랑새가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에 있기는 한 것일까? 내가 그 파랑새를 이 좁은 집에서 조차 보지 못하고 찾지 못하고 있다면 도대체 언젠가라도 볼 수는 있을까?

그래 또 한번 물어보자... 지금, 마음이 어때?

이 책에 참여한 작가들은 하나씩 상처를 가지고 있거나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그러면서 글을 쓰면서,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리면서 그것들을 하나씩 극복해나왔고, 그 결과로 얻은 것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 어려운 시간을 헤쳐나오는 방법은 각 개인마다 다 틀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딱 맞다고 해야하려나...

요즘의 나를 생각해본다.

블로그 이웃의 글을 보니 나와 참으로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이 있더라.

첫 직장을 나서면서는 참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 첫 직장에서 내내 바라고 꿈꾸었었다고 해야하려나...

두번째 직장에서 난 정말 재미있었고, 좋았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더라...

내가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나도 참 운이라는 것과는 담을 쌓고 있는 듯...

이 지점에서 또 한번... 지금, 마음이 어때?

그런데 '인생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변화시키거나 바꾼다라고 말하는 것은 전제가 있는 것 같다. 그 전제라는 것이 '정해져있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작가는 '스스로가 정한 답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다만 그 답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려울 뿐'이라고 말한다.

정해져있다는 것과 정해가는 것의 차이를 생각해본다.

스스로가 정해야 할 답을 모른다는 것은 뭐랄까 그야말로 "답답함"이 아닐까...

그래서 '자신의 인생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스스로의 목표와 답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난 지금 어떨까? 난 나를 보면 무언가를 정해서 하기는 하는데 그야말로 그때 그때 무언가에 이끌려가는 듯한 기분으로 하는 것 같다. 이런 것은 내가 정했다기보다는 정해진 대로 가고 있다는 표현이 더 맞지 않을까 싶은 건 뭘까?

"선택은 우리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결정"이라는 작가의 말이 사무치게 치고 들어오는 날이다.

책 중 그림 중에 고흐의 '자화상'이 있더라.

그 그림을 유심히 보다가 거울을 본다. 섬찟 놀라긴했지만 그래도 내 얼굴이 있다.

거울에 비친 얼굴이 자기 모습인 지 인간을 제외하면 돌고래와 몇몇 포유류, 그리고 조류 중에서는 유일하게 까치란다.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없는 경우... 그때를 가르켜 우리는 투명인간이 되었노라라고 말하겠지?

투명인간이 되면 망막도 투명해져서 물체의 빛이 망막에 비춰져서 볼 수 있어야 하는 데 그게 안되니 볼 수도 없다고 하는데 이런 과학적이지만 낭만없는 대사를 읊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내 얼굴에 책임지는 것이 너무 너무 부담스러워지는 그런 시간이 오지 않기만을 바랄뿐...

책을 덮으면서...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다.

지금, 마음이 어때?

난... 지금 조금 슬프고... 아프고... 답답하기도 하고... 또 한번 선택을 잘못했구나 자책감도 있고...

내일의 나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점점 더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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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 조선의 역사 - 우리가 알아야 할
장수찬 지음 / 사람in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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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조선의 역사에 대한 자잘자잘한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 알 수 있는 뒷이야기는 총 25가지나 된다.

딱 한번 나왔긴 하지만 (한국사 능력 평가 시험에 자주 출제된다고 하는... ^^) 교과서에 얽매인 딱딱한 역사 공부가 아니라 분위기를 바꾸어 볼 겸 쉬엄 쉬엄 읽어보면 나름의 내공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 느낌이 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역사에 관련된 책을 즐겨 읽는 사람들에게는 소소한 호기심과 상대적 해박함을 장착해주는 뭐 그런...ㅎ

눈에 띄는 이야기가 몇가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조선 시대에 능력을 인정받은 여자 선비가 있었다?"...

허난설헌과 신사임당의 경우가 이와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 대표적이지 않을까?

그런데 이름이 김구르미, 한자로 김운金雲이라는 사람이 있었단다. 조선 시대 유명 학자의 딸이라고 하는데...

자신이 가진 능력을 드러냄에 있어서 시대적 제한에 대해 허난설헌이 비관하며 비통해했다면 김운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녀도 그런 시대에 원망도 있었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음을 아버지에게 한 이 말로 대변되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 여자는 남자와 달라서 세상에 이름을 날릴 방법과 기회가 적지요. 제가 아버지보다 먼저 죽어 아버지께서 써주신 묘비명을 얻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나은 일은 없을 거예요..."

요즘의 페미니즘 상황에 비해서 조선의 상황은 얼마나 절망적이었을까... 되돌아보매 우리 민족의 한恨 중에 일정 부분은 이런 여인네들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또 하나... "18세기 서울은 의약이 분업화된 도시였다?"...

허준의 동의보감은 한중일의 동북아시아에서 삼국 공통으로 의학 서적을 모범으로 삼을 정도의 탁월한 책이었다고 한다.

그런 의학 서적이 발간되었다고 하는 것은 허준 개인의 노고가 엄청나게 투입된 것이기도 하지만 조선과 그 이전 시대의 우리 민족에게 전해져내려온 많은 의학 지식이ㅣ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런 조선에선 시골에도 의사들이 존재하여 의료 행위를 했고, 서울과 같은 큰 도시에서는 침을 놓은 의사, 약을 지어주는 의사, 여인네들 전문 의사, 특정 병을 치료해주는 의사 등이 분업화되어 존재했었다고 한다.

그저 병나면 무당불러 굿하고, 정화수떠다 놓고 신명님께 싹싹 비는 그런 후진적이고 샤머니즘적인 행위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다만 약값이 많이 비쌌다고 한다.

책에 따르면 좋은 약은 너무나 비싸서 좀 있는 양반네들도 할부나 외상을 했다고 하니...

그런데 이런 의료 행위가 일정 부분 시기와 따돌림을 받았으니 무당으로 대표되는 무속 신앙이 이같은 상황에 일조를 했다고 한다. 환자에 대해 굿을 하는 밥벌이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씌여져있다.

이런 것을 보면 어느 시대에서나 자기 이익을 위해선 정말 좋은 것, 미래 지향적인 것,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항하고 멀리하는 심리가 존재했음을 알게되어 가슴 한켠이 무겁다.

요즘의 차량 공유가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정말 죄송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택시 기사, 버스 기사, 대리 기사 분들은 자신의 직업이 다음 세대에도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실까?싶다.

요즘의 시대 변화는 너무나 빠르고 우리는 그 흐름에 뒤쳐지면 안된다는 강박 관념 같은 것이 있어서 미처 사회가 그리고 우리 자신이 준비도 못했는 데 일부 사람들은 받아들이려고만 하고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내 이야기다... ㅠㅠ

외에도 여러 이야기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책 속에는 그림과 사진도 많아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점이 역사를 공부하는 청소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점이 아닐까 싶었다. 여튼...

장장 25가지나 되는 뒷 이야기 중에는 조선왕조 실록에서 찾아진 이야기가 11가지나 될 정도로 조선 실록은 왕에 대한 기록뿐만 아니라 소소한 이야기들도 많이 담겨있는 듯 하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이야기들 외에도 우리 조상들의 생활 상을 알게 도와주고 그 속에서의 미담과 가십꺼리 들이 얼마나 많이 후대의 우리들에게 남겨져있는 지 자못 궁금하다.

사진이라는 것은 후대의 기술이니 조선 시대의 사진을 보는 것은 조선 말기 뿐이겠으나 그림과 글로 남겨진 많은 이야기를 통해서 더 많은 부분을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올라오는 것을 느끼게된 시간이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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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 조선의 역사 - 우리가 알아야 할
장수찬 지음 / 사람in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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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공부하는 중고등학생들도 쉬엄쉬엄 읽으면 내공이 쌓아질 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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