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회교과 문해력을 높이는 개념어 교실 - 사회 선생님이 정리한 사회과 필수 용어 136가지
강태형 지음 / 유아이북스 / 2023년 9월
평점 :

현직 교사의 사회과목 필수 용어 136가지에 대한 개념 설명...
중학생 정도를 대상으로 쓴 책이라고 생각된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다시 보고 후배에게 내려주는 것은 졸업 후에나... 생각해보라고 한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책이 맞는 것 같기는 하다...
책을 읽으면서의 첫 느낌은...
요즘 아이들은 이런 어휘의 말들을 접하고 배우는구나... 인 듯...
이런 어휘를 설명하는 방식도 참 많이 변한 듯...
예전 취업 준비를 위해 보았을 시사 상식 사전? 뭐 이런 책들과 비교하면 설명도 친절하고 사례도 잘 들어주는 것 같다.
책은 정치, 경제, 사회, 심리 부문에서 접할 수 있는 용어들을 몇몇 소분류로 그룹지어 설명해준다.
어떤 흐름이라는 것이 있어 연관성을 가지며 이어지는 느낌은 아니지만 나름의 분류로 접하기 용이하다는 생각이 든든다.
다만 대분류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왔다갔다 한다는 느낌이 있어 나름의 기준과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처음받은 느낌이 '이런 용어를?'이었는데...
예를 들면 이렇다고 해야하려나 싶다.
"총통과 서기장"
"면후심흑"
"1%의 영감과 99%의 노력"
"군대의 계급"
"찰리 채플린의 재판"
"양키와 레드넥"
이런 용어를 아느냐 모르느냐는 상식의 수준 문제일 것이고... 모른다고 사회교과를 위한 문해력에 문제가 있을 지는 잘 판단이 안된다.
선별하고 선별한 136가지의 용어일 것인데 좀 아쉽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성급한 결론과 판단인 지도 모르겠다. 여튼 그렇다.
달리 보면... 지금까지 다루어졌던 용어들이 좀 식상했던 것이었는 지도 모를 일이다. ㅡ.ㅡ???
저자는 어떤 성향일까?
문득 궁금해졌다... ㅎ
공정이라는 말에 민감도가 좀 높아보인다.
급진적은 아닐 것 같지만 중간정도의 진보적 성향을 가졌을 것 같다.
좀 사회 비판적이고...
언뜻 언뜻 용어의 해설 말미에 보이는 저자의 단호박스런 덧붙임에서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는 국민의 사대의무 (국방, 납세, 교육, 근로)를 다하지 않은 사람은 투표권을 빼앗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투표권은 우리의 선조들이 목숨걸고 투쟁해서 얻어낸 커다란 유산이기도 합니다. 너무 쉽게 주어지지만, 그 소중함을 깊이 생각해야겠습니다." (p38~39)
"리쭝우는 이러한 면후심흑한 인간이 결국 나라를 잘 다스린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저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양심적이고 능력없는 사람과 양심 불량에 능력있는 사람 중에 선택하라면 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p49~50)
"장사하실 분은 꼭 기억해야 합니다. 장사란 인간을 섬기는 일이 아니라 돈을 섬기는 일입니다." (p61)
"우리나라 속담에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맥이 없는 곳을 파면 물이 나올 리 없습니다. 우물을 파기 전에 수맥이 있는 곳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이를 에디슨이 한 말에 적용해보자면 '1%의 영감이 없다면 99% 노력은 헛수고'입니다. 그러면 위인전은 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혹시 부지런히 일할 노동자를 양산하기 위한 음모는 아닐까요?" (p67)
이런 저자의 주장과 의견에 대해서 한편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그 반대인 부분도 있다.
나역시 조금 이런 성향이 있는 것 같다. ㅎㅎㅎ
하지만...
용어의 개념 정의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본다.
레이저를 쏠 때 시작 부분에서의 1도의 오차는 목표지점이 멀면 멀수록 그 오차가 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 주장과 생각은 학습서의 분위기를 표방하는 책에서는 좀 피해야할 부분인 지도 모르겠다.
에세이라면 당연할 지도 용인될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딸랑 한 권의 책을 읽고 나서 세상 모든 지식과 생각을 습득했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다.
책을 읽는 방법도 여러가지이고 그 책의 내용과 생각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도 가지가지일 게다.
슬쩍 삐딱해보일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새로운 느낌과 신선한 감각을 배워볼 수 있는 책으로 읽혀지길 바란다.
어차피 세상을 보는 시각, 세계관이나 가치관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이 구축해야할 기준과 정의이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