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9년도 발행된 책의 개정판...

이런 작품이 있었구나... 싶은...

첫 느낌은... 남자가 쫌스러운데다 구질구질하구나...하는? 하긴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애틋하지 않은가 라는 구석이 없지는 않다.

막상 나도 주인공의 상황을 맞이하면 그렇게 해보지 않을까? 안한다고 안할 것이라고 장담은 못하겠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해서 그때 그때 바뀌니 말이다. ㅎ

작품을 다 읽고의 느낌은... 음... 기발하다...? 라기보다는 허 이런 반전을? 하는?

아마도 뒷부분을 길게 길게 회상하며 하소연하는 듯하게 늘여썼다면 아주 많이 반감되었을...

그 속도감으로 인해서 반전의 효과가 극대화되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기분이다.

혹여라도 이 글을 읽는 분들의 기대감을 빼앗을까봐 도저히 마지막 장을 옮기지는 못하겠다. 다만... 흠... 흠...

줄거리를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정도가 되려나?

30여년 전 연극 동아리에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났다.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서로를 사랑하게된 두사람은 결혼하기로 했다. 결혼식 당일... 신부가 나타나지 않았다.

30여년이 지난 후 여자의 페이스북 계정을 발견한 남자는 답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여자에게 글을 남긴다. 그런데... 여자가 답장을 보내왔다. 그리고...

딱 여기까지...ㅎ

과거의 두 사람의 감정은 순수했고, 진솔했다.

누구나 그러하겠지?

나이가 어릴 때 느낀 사랑 (아마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런 것인지 의심도 하지 않고 그냥 좋다라는 감정일 뿐이겠지만...)일수록 이거 저거 재는 것없이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런 것이었으리라...

두 주인공은 대학생이 된 나이에서 서로에게 끌린 것이니 첫 사랑은 아닐 것이지만 그래도 사랑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내용으로 보면 충분히 다른 사랑을 했었을 것이라고 추정이 가능하겠다. 다만 구태여 일부러 공연히 한번 생각해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스토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 허허허)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작품이란다.

일본에서인지 아니면 우리나라에서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입 소문을 타고 자꾸 자꾸 읽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리라.

처음부터 제목만보고 아니면 작가를 보고 사지는 않았을 터이니... 작가의 데뷔작이니 말이다.

이 작품은 술술 읽힌다.

처음엔 간지럽게 시작했지만 나중엔 읽으면 읽을수록 이게 뭐지... 어? 어? 하면서 그냥 그렇게...

그러다 보면 마지막 페이지를 읽게되고...

접혀있는 장을 넘기면??? (아! 내가 읽은 책에서 마지막 페이지가 접혀있었다는 말이다. 다른 책은 어떻게 되어있는 지 모르니 그건 참고하시라... ㅡ.ㅡ)

여하튼 결론은 재미있다이다. 꼭 한번 읽어보시라 전한다... ㅋ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을 멈추는 틱토, 그리고 체나
김윤호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시간을 멈추는 틱토, 그리고 체나"

틱토는 알겠는데 체나는 누구?

책은 세 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틱토가 알고 있는 시간에 대한 지식은 탄생과 죽음, 그것이 공존하는 세계이고 서로에 대한 인과관계가 끊임없이 이어져 수많은 과정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시간을 멈추는 틱토, 그리고 체나. p11

틱토는 지구별에서 스쳐지나간 한 남자에게 강한 호기심을 느꼈다. 다시 찾아간 지구별에서 그 남자와의 접촉으로 틱토는 그 남자의 시간, 기억으로 빨려들어간다. 그 남자의 기억, 시간에 동화된 틱토를 구하기 위해 세나는 지구별 그 남자의 기억 속으로 찾아간다.

틱토를 구하러 위험한 그 남자의 기억 속으로 찾아가는 세나를 보면 흡사 카이를 구하려는 게르다의 이야기인 '눈의 여왕'을 떠올리게 된다. 비록 세나의 동기는 게르다의 카이에 대한 사랑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지구별의 그 남자는 무엇때문에 자기만의 시간에 갇혀있는 지는 잘모르겠다. 그저 그 남자의 절규처럼 '악한 마음을 가진 인간들이 나의 어둠을 깨웠고, 짓밟아서' 점점 더 도망치고 숨었는지 모르겠다.

시간을 멈추는 것은 그 시간을 창조한 신神에게도 그 댓가를 요구하는 엄청난 일이었나 보다. 틱토와 세나를 구하기 위해 그 타메르 할아버지는 한 쪽 팔을 희생했으니 말이다.

슬픈 기억, 나쁜 기억,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자기만의 시간과 기억에 갇힌다는 것은 정말로 슬픈 일 일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스스로를 가둔다는 것은 얼마나 절실했다는 것인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그 남자의 절규처럼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고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법은 뭐하길래, 신은 뭐하길래 싶었다. 시간을 관리하는 존재들은 인간의 시간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책에서 말하지만 어쩌면 회피가 아니었을까? 원망은 할 수 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인간을 보는 인간의 시선이기 때문 아닐까 싶었다.

닉! 정말로 죽을 셈인가? 지금 네가 치고 있는 곡이 무엇을 뜻하는 지 너도 알고 있겠지?

피아노 - 소스테누토. p201

피아노 연주를 함으로서 사람을 죽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닉과 가론. 닉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가론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죽음의 연주를 시작한다.

소스테누토 페달이란 <음을 지속시키는 페달>이란 뜻으로서, 3개의 페달이 있는 그랜드 피아노의 중앙 페달. 그것을 밟으면 그 때 울리고 있던 현만 페달을 뗄 때까지 계속 울린다. 이런 연주 지시가 소스테누토.

자신이 죽을 줄 알면서도 다른 사람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의 목표가 부당함을 알기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닉은 자신의 연주를 계속 이어간다. 손가락이 부러지고 관절이 뒤틀리는 상황에서도... 소스테누토...

두번째 단편은 감각적이면서도 통속적이다. 악을 행하는 자와 이를 저지하는 자, 저지하려는 자를 오해하여 막아서는 자... 하지만 이 작품에서도 과거의 상처를 자기만의 방법으로 가둬두고자 하는 자의 모습이 엿보인다는 면에서 첫번째 단편과 통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악한 자를 악한 방법으로 처단하려고 하는 것은 악한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것이라 찬성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악한 자를 벌주지 못함은 조금 안타까웠다고 해야겠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돌멩이를 그대로 허공에 놓았다. 바람 소리와 함께 계속해서 밑으로 추락했다. 지상에서의 자신의 모습처럼.

뫼비우스의 띠. p224

뫼비우스의 띠...

어느 지점에서나 띠의 중심을 따라 이동하면 출발한 곳과 정반대 면에 도달할 수 있고, 계속 나아가 두 바퀴를 돌면 처음 위치로 돌아온다는 기하학적 도형...

그는 태어날 때부터 고아였고, 어느 날 살던 집과 마당이 통째로 하늘로 떠올라버린 상태다. 먹을 것도 떨어져 반려견 해피도 굶어죽은 이후... 그는 인간의 말을 하는 동물들 틈에서 깨어난다. 그는 동물들이 말하는 태초의 인간인 것일까? 미친 듯 뛰던 그가 돌부리에 걸려 자빠졌다. 그리곤...

세번째 작품이다. 작품 속에서 뫼비우스의 띠에 그려질 한 지점은 무엇일까? 하늘에 있을 때 그가 땅으로 던지 돌? 땅에 내려와 미친 듯 뛰어다니다 걸려넘어진 그 돌?

태초의 인간이라고 하기엔 비루한데다가 자신의 갈비뼈로 만든 천생연분도 없이 혼자인 그가 뫼비우스 띠의 한 지점은 아닌 것같으니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왜 갑자기 태초의 인간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문득 뫼비우스의 띠는 일회성인가? 하는 의문이 피어오름은 돌이 문제의 그것이라면 일회로 끝나기 때문이겠다. 만약 순환적이라고 하면 나는 아직 그 답을 찾지 못한 것일 테고...

남자 주인공의 죽음은 보는 이에 따라 진실 혹은 거짓으로 변합니다. ... 결론은 서로 다른 이념이 만들어낸 추상적인 신념일 뿐입니다.

저자 인터뷰 중에서

저자 인터뷰를 읽는 순간...

내 머릿 속에서 뫼비우스의 띠는 툭... 끊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뱀발 하나...

저자의 의도인가 아니면 출판사의 실수인가...

도대체 체나는 어디있느냔 말이다... 어디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한민국 부동산은 언제까지 오를 것인가 - 혼돈의 시대, 부동산의 미래
김인만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 문제가 계속 이슈다.

최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부동산 문제에 대한 대책은 후보들의 주요 공약으로 구성되었고, 어쩌면 현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방안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최대의 유인책이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방법들도 현실성과 타당성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도 국민의 주요 관심사가 이것이라는 반증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부동산 가격은 언제까지 오를 것인지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었다. 책에서는 언제까지 오를 것인지... 부동산 시장을 읽는 눈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부동산 투자의 노하우는 어떤 것인지... 더불어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10가지 팁으로는 무엇이 있는 지 와 같은 주제로 부동산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자 했던 이유도 일단 부동산 가격이 언제까지 오를 것인지 궁금했기 때문이었고, 더불어 일본의 상황을 우리가 좇아 동일한 상황을 겪게 될 것인지 였기에 저자의 주장은 일정 부분 궁금증을 해소해준 부분이 있다 하겠다.

첫번째 주제... 부동산 가격이 언제까지 오를 것인가...이다...

이 질문은 달리 말하면... 집 값이 왜 안정되지 못하는가... 우리나라 특유의 전세 시장은 왜 안정되지 못하는가... 집 값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요인은 무엇인가...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집 값이 안정되지 못하는 이유는...

근원적으로 사람들은 (나와 비교되는 다른 사람보다) 잘살고 싶다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구조적으로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 문화와 특유의 전세 제도가 바탕으로 깔려있으며...

수요와 공급의 문제에 있어

절대적 수요 요인 (인구 증감)과 상대적 수요 요인 (주택 구매 필요 심리와 욕심) 중에서 상대적 수요 요인을 구매 능력을 규제하려는 방법 (대출 규제 등)만으로는 만족시키기 어려운데다...

절대적 공급 요인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등)과 상대적 공급 요인 (집주인들의 매몰 등) 중에서 절대적 공급량은 인허가에서 착공, 완공까지의 시간 차가 있는 상태에서 상대적 공급 요인에 대한 규제가 날로 심해지고 있어서 해결이 난망하다고 말한다.

수요와 공급 문제에 대한 해결은 절대 공급량을 일정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는 상황에서, 양도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상대 공급량을 늘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정책적으로는 고가 주택 규제보다 서민 주거 안정에 우선되어야 하지만 방향성이 잘못되었고...

경제적으로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 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시키기 힘들다고 진단한다.



두번째 주제...전세 가격 문제는 이유는 임대차 3법에 대한 반작용으로 전세 물건이 줄어들었다고 진단한다.

전세 수요을 줄이기 위해 무주택자가 주택 구입을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대출 규제 완화와 함께 다주택자의 매매를 독려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여 전세 물량을 증대시키는 것을 방안으로 제시한다.

세번째...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인가...

저자는 현재와 같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3기 신도시 등과 관련된 토지 보상금 등의 과잉 유동성 공급 상황, 여전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 정부 정책의 부작용과 왜곡 등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이 있어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미국과 EU의 코로나사태 진정 국면 이후에 발생될 수도 있는 급격한 유동성 회수와 이와 병행되는 급격한 금리 인상이 발생되면 부동산 가격 하락이 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내 생각엔 그동안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인해 채무가 늘어난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은 채무 이자의 급격한 증가를 초래하게 되어 국가 채무 위기를 발생시킬 수 있기에 섣불리 시행하지 못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항상 예상하지 못한 그 무언가가 발생될 가능성이 있으니 100%는 아니지만 계속 오를 것이라는 것이 결론...

여기에 내 생각 하나를 덧붙인다면... 저자도 근원적 문제라고 이야기했던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계속 오르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파한다는 말처럼 나와 비교되는 사람의 부동산으로 부자되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충격적으로 다가올터이니...

그렇다면 반대로 안정시키기 위해선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

절대 공급량은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하면서...

무주택자와 실수요자가 원활하게 구입을 하 수 있도록 규제를 풀거나 혜택을 주고...

다주택자는 다주택을 갖고 있는 것이 부담되도록 과세율을 늘리되 다주택을 해소할 수 있는 출구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양도 소득세는 완화해주는..

시행 초기에는 양도 소득세를 완화함으로서 득을 보는 사람들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차익은 줄어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좀 하다보니 우리는 하나의 정책이 시행되고 나서 충분한 시간을 지켜보았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시행되자 마자 반작용이 일어나면 바로 정책을 비난하고 철회를 요구하고 그에 맞춰 정책을 수정하고 보완하고... 좀 기다려보는 것도 유의미한 것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 되었든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필수이고, 부동산이 정답이다.

p112

여하튼 저자는 집 하나는 보험이고, 내 집 마련은 필수이므로, 위험 관리를 하며 적절한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결론 짓는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는 부동산을 보는 시각에 대한 조언과 투자 노하우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나의 자금에 맞춰서 적당한 대출을 받아 집이 필요할 때 사고, 필요 없을 때 파는 것이 정답이다.

p178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한민국 부동산은 언제까지 오를 것인가 - 혼돈의 시대, 부동산의 미래
김인만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 투자는 형편에 맞춰 적당한 대출과 함께 필요할 때 사고, 필요없을 때 팔라... 이게 정답이라고하는 저자의 주장... 흠... 공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릿 - 부와 행복을 얻는 5가지 발상법
김현철 지음 / 피톤치드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 읽은 책은 무언가 내게 아쉬움을 던져주는 글이라고 해야할까?

좀 더 일찍 이런 생각을 하고 좀 더 일찍 실천을 했었으면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해야겠다.

저자는 재테크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보다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부분을 2030세대와 함께 나누고 싶어 책을 썼다고 서문에서 말한다.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도록 안내해주는 나침반 같은 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트릿... TREAT...

저자는 그 원리를 다음의 다섯가지 대원칙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가 Turn. 뒤집어라... 이다.

Turn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되돌아가기 유턴 u-turn과 (방향이나 생각의) 전환 change가 아닐까?

저자도 사례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과 "원효대사의 유턴"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것이 잘안될때, 생각한 바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과 발상의 전환을 해라는 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겠다.

두번째가 Read. 읽어라... 이다.

책은 간접 경험을 할 수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더 좋은 방법이 사실 있는 것 같기는 하다. 뭐냐고?

바로 배우가 되는 것이다. 영화나 연극 배우로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연기하는 것만큼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하지만 나에겐 큰 바위 얼굴과 난쟁이 똥자루만한 키와 검버섯 핀 주름질 것만 남은 얼굴에... 더하여 남 앞에 나서길 보여주길 무서워하는 소심함이 가득하니 꿈에서나 해볼 일... ㅠㅠ

저자는 다치바나 다카시 식式의 책읽기를 이야기한다. 뭐 읽는 방법은 각자의 소관이니...

세번째가 Earn. 벌어라... 이다.

항상 재테크의 시작에서 거론되는 것이 종자돈이고, 절약이며, 저축인 것을 보면 이것은 만고의 진리가 되겠다.

하지만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종자돈을 만들어야 하는 데 내게 있는 돈은 한없이 적게 보이는 푼돈이며, 한없는 시간이 필요한 기다리다 지칠 적은 돈이다. 내 경우가 그랬다는 말이다.

내가 가진 장점 중 하나가 잘 잊어먹는다는 것이어서 어쩌면 좀 도움을 받았다고 할까?

넣어놓고 잊어먹기... 우연히 발견한 통장 확인하기... 그리고 웃기... ㅎㅎㅎ

최근에도 90년대 후반에 가입한 청약통장을 찾았다. 무슨 앱을 이용했었는데 거기에 잘모르겠는 통장 하나가 있길래 확인을 해봤더니... 떠억... 뭐 큰 금액은 아니지만 왠지 배가 빵빵해지는 느낌...

여튼 무언가를 하기 위한 최소의 투자금은 그 금액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그만큼이 내 종자돈이며, 이를 잘 불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지지부지부지시지(知知不知不知是知)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다.

박재희 '1일1강 논어강독' 중에서

네번째... Ask... 물어라... 이다.

내가 좋아하는 논어의 표현 중 하나가 '알면안다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해라'는 것이다.

어줍잖게 모르는 것을 안다고 하는 것은 결국 변명과 핑계와 거짓말을 총동원하고도 밑천 다드러낸 후에 면박과 창피를 피할 수 없는 것이고 보면 이실직고 미리 자수하는 것이 낫다.

물어보는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한 멘토 즉, 정확하게 적절하게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 잘못된 정보와 지식을 전달받는 것은 안묻는 것보다 나을 것이 없을 터이니 말이다.

오래 전 중고등학생 과외를 할 때 일이다.

아이들이 나를 테스트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어려운 문제를 풀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못풀지... 과외를 하기 위해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 아이들의 교과서와 문제집을 공부하고 가는 데... 그럼에도 못풀어보거나 안풀리거나 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어서...

당장 풀어주지 못하고 끙끙 매고... 결국은 풀어주지만 이미 선생의 체통은 우주 저멀리로...

그래서 나의 대응은...? 나는 알고 있는 더 어려운 문제를 제시하고 머리 싸매는 시간을 준 뒤 허세좋게 쓰윽 풀어주는 것이었다. 어때? 하는 기분으로...

이런 사기극(?... 대학생이 하는 과외란 뻔하다. 차라리 학원 강사에게 저렴하게 배우는 것이 낫다. 더 전문적이지 않은가?)에 신물난 나는 이후로는 과외 알바를 하지 않았다.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며...ㅎ

다섯번째... Train... 훈련하라... 이다.

행동은 습관을 낳는다고 했던가...

좋은 습관은 꿈을 이루어줄 지도 모른다. 아니 이루어줄 것이다.

좋은 습관은 하루 아침에 몸에 붙는 것은 아닐터이니 부단한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 내가 뭐하는 거지 하는 자조감, 자괴감을 떨치고 꾸준한 수고와 노력은 결실을 가져다 줄 것이 틀림없다.

저자는 "좋은 습관을 쌓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이라고 조언해준다. 맞는 말이다...

모멘텀(M)을 살리는 공식으로 M=h*r을 제시했다. 좋은 습관 (h)과 반복적 훈련 (r)을 통해 일의 모멘텀은 살아난다. 모름지기 일이란 신명나게 운이 달아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복병이 숨어있다. 일의 가속도, 추진력, 성공의 여세를 늦추는 일상의 원칙이 있다.

그것은 뒤로 미루기다.

트릿. p248

이런 다섯가지 발상법을 알게되면 부와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난? 이거 다 아는데 왜?

내가 아직 요로콤 살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음...

음...

알면서 안했으니까...

못했다는 변명은 이제 늦었고... 늦었다는 것을 알게된 때가 바로 늦은 때이니... 지나간 버스를 짧은 다리로 쫓아가느니 푹 쉬는 것이... ㅠㅠ

그런데... 저 반짝이는 것은 뭐지? 초롱초롱...

음... 결론은 뭐 이거지...

남자니까 아들이니까...가 이제는 아니라...

남편이니까 아빠니까 가장이니까 쉼없이 가야하겠다.

2030을 위한 조언서를 읽고 난 50대가...

힘내서 가야겠다고 두 주먹 불끈 쥐었다는 그런 이야기...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