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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 통일이 있다면 적화통일만 있을 뿐이다
동키호테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3월
평점 :
표지에서 보이는 부제는 엄청 거창하고 무언가 굉장히 정치적이고 도발적이다.
"2024년도 중국은 배고프다"
"통일이 있다면 적화통일만 있을 뿐이다"
표지에서 보이는 지도는 더 자극적이다.
중국의 욕심이 이렇다고 보여주는 부분인데 중국의 목표는 대만,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등소평의 흑묘백묘 시기를 거쳐 개방화를 통해 현재의 중국 경제를 이루어낸 이후...
중국의 시진핑이 보여주는 행보는 일대일로, 동북공정 등에서 보여지듯 대단히 확장적이고 적극적이라 해야겠다.
지금 미국과의 주도권 경쟁에서는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얻을 수는 있는 것일까...
"그들의 한반도 침략 야욕과 국제 정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중국이 어떤지를 알아야 하고, 그래야 적절한 대응을 미리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 첫걸음이 우리가 중국을 알아야 하는 이유"라고 말하는 저자에게서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시작은 굉장히 뜬금없다.
연애소설도 아니고...
중국인들의 문화와 사상의 기반적인 부분을 들려주고 싶었겠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내 감상...
2부 헛소리 핫소리를 통해 세상을 향한 동키호테의 절규라며 어쩌면 본격적인 자신의 주장을 말한다.
지금의 김정은 북한 정권을 조선의 왕통을 이어받은 왕가로 규정하는 것은 어떤가...
李씨 조선에서 金씨 조선으로의 변화만으로 듣기에는 조금 거북하다.
과연 북한 정권을 역사의 계승으로 볼 수 있는 것일까?
김씨 조선의 27대 왕으로 김일성을 언급하며, 왕조라던가 왕가라고 표현하는 것에는 좀 불만이 아닐 수 없다.
조선이라는 역사를 좀 비판적으로 보는 것 같아서 더 그렇다.
중국의 야욕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 정권의 핵 포기가 필수적이라고 저자는 주장하는 듯 하다.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셰계는 중국으로 하여금 더 많은 대북한 영향력을 발휘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니 북한 정권의 핵포기는 이와같은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후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한 제시는 없어보인다.
아쉬운 부분이다.
대북정책과 함께 여군 문제, UN 조직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들어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대통령에 대한 평가, 현 정치인에 대한 평가도 들어볼 수 있다.
저자의 견해에 대한 평가와 판단은 읽는 자의 몫이다.
2부를 읽어가는 동안 마치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표현이라던지 단어의 선택에서 그런 느낌을 우선 받는다.
더불어 저자의 정치적 입장은 약간 보수우파적이구나 하는 느낌도 받는다.
요는 조금 선동적이자 자극적인 부분이 많이 느껴진다는 것이랄까...
하지만 정치적인 입자 차이로 인해 저자의 주장에 대해 편견을 갖거나 무시하는 태도는 좋지 않겠다.
저자의 주장을 되새겨 판단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무척 새롭다는 느낌이다.
더불어 편향적 시각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고, 중국에 대한 경계와 함께 지정학적 불리함을 가진 우리의 현실에 대한 자각과 분석이 좀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우리의 미래는 언제쯤 보다 자주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인지 자못 궁금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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