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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4 - 한국 속의 일본, 일본 속의 한국 공존을 위한 네 번째 이야기 ㅣ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4
강상규.이경수.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4년 3월
평점 :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작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두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그 시리즈의 네번째 책이다.
집에 첫번째 책이 있지만 두번째 세번째 책은 그동안 나의 무관심의 결과로 이제야 있었구나 하고 있는 상황...
이 책을 읽고나면 앞의 두 권을 읽어보게 되길 소망해본다.
사실 읽고 싶은 책이 쉬지않고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과거의 책을 찾아보기란... 잠시 신간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아야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ㅠㅠ
이번 책의 소주제이자 소제목은 이렇다.
일본의 정치경제와 역사를 주시하는 작은 시선들
미美와 미味에 대한 남다른 감각
내 마음속의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외면해도 지워지지 않는 흔적, 한반도 속의 일본
세세한 규칙과 예절에 담긴 공동체 의식
한국어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일본어
한국 속의 일본, 일본 속의 한국, 그 강을 넘어
또 다른 화해를 위해 펼쳐 보는 일본 역사와 문화
첫번째 권을 읽을 때의 내 주된 관심은 고령화, 노년 문제였었단다. (전에 쓴 글을 읽어보니 그랬다는...)
늘어나는 폐가廢家 문제와 함께 감상 중에 하나가 폐교를 이용한 노인 요양 시설 또는 실버 타운 같은 것이었던데...
요즘 폐교를 이용한 시설이 생겨났다는 뉴스를 들은 것이 바로 얼마 전이다.
내가 돈이 많았거나 투자에 대한 인식이 좀 있었다면 이런 사업을 했을까?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난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얻은 이런 힌트와 아이디어를 그저 생각만으로 남겨두면서 기회를 날려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못 궁금해졌다.
내가 못할 것이라면 이 아이디어 팔기라도 해보면???
괜시리 투자자 모집하는 호객꾼이자 결과가 안좋으면 사기꾼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그래도 생각만으로도 재미있었다는... ㅋ
이번 네번째 책은 아주 제목에 정직해보인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내가 가진 일본이라는 나라와 민족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좀 더 알아야하고 그 목적에 부합되도록 여러가지를 알려주고 있다는 그런 인상 말이다.
각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들의 주관적인 부분은 조금 덜어내고 일본의 이것은 이렇다라고 객관적이라고 해야할 정도로 들려준다는 느낌이다.
그중 일본의 종교에 관한 부분이 인상깊다.
살아있는 동안 신사에서 참배하고 이런 저런 신을 믿고...
죽은 다음의 세상은 불교적이다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생각...
메이지 유신 때 쯤에서부터 어쩌면 인위적으로 구분되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러한 이들의 종교관은 불교와 토속신앙의 자연스런 융합이자 섞임의 결과라고 보여 좋아보인다.
왠지 먼 옛날 내 선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만의 무언가를 버리지 않고도 종교적으로 신앙적으로 흡수해서 지켜가고 있다는 뭐라고 표현하기 감상이라고 하면 너무 모호할까?
나도 뭐라고 해야 지금의 내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인지 잘모르겠다. ㅡ.ㅡ
가깝고도 먼 나라...
식민지 기억이 주는 날선 반감...
왠지 일본에게 진다는 것은 그 어떤 경험보다 창피하고 화나고 굴욕적이라는 느낌...
이 모든 것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바뀌어질까?
재네들도 사람이고 그래서 같이 살아야 해... 비록 재는 이 모든 나쁜 일의 시작이고 끝이어서 죽어마땅하지만 다른 사람들과는 평화롭게 살아야지... 동양평화를 염원했던 안중근 의사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괜스레 안중근 의사를 끼워넣은 내 감상의 마지막이 좀... ㅡ.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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