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감탄력 - 평범한 세상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
김규림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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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력, 정신력, 지구력, 체력...

무언가 갖추어야할 힘力이라고 느껴지는 그런 단어들이랄까...

그렇다면 오호~~ 그렇구나... 좋은데... 대단해... 하는 감탄의 마음과 표현은 xx力으로 간주할 수 있는 것일까?

그야말로 감탄력이라고 말이지...

내 의도와 의지가 능동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감탄력은 그 범주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 점을 발견하고 경탄하는 것도 능력"이지 않겠냐는 저자의 생각에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사실 감탄하는 능력이라기 보다는 장점을 찾아내어 그것에 공감하고 칭찬하는 마음이라 해야겠지만 말이다.

"그런가 보다"합시다...

꼬아듣지 않는 연습...

누군가의 말로 인해 받는 상처가 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팍 상하고, 욱해지고, 더이상 말이 하기 싫어지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긴 시간도 아니다. 그저 숨 한번 내쉰 짧은 시간인 경우도 있었을 터이니...^^) 그 말에 가시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그저 농담이었을 것이고 그저 말하는 사람과 그 말을 들은 내가 느낀 감정이 조금 다를 뿐이었구나 싶어진다.

그러면 그때의 내 반응에 대해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창피해하며 다시 말붙이기가 어려워진다.

누군가의 말을 있는 그대로 꼬아듣지 않고... 그저 그런가 보다하면서 넘어갈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래본다.

사실... 최근의 선거 기간동안 수없이 듣게되는 비난과 비평과 변명들에 대해 꼭 저렇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그네들에게 해주고 싶은 소제목이라고 읽자마자 생각했다.

하지만... 까먹기 전에 메모라도해야지 하는 생각 중에 이건 내게 하는 내가 지켜야하는 말이구나 싶어졌다.

나부터 잘하자...라는 말이다...

저자의 글에서 감탄력만큼이나 내게 다가온 것은 소화력인가 보다.

달리 표현하면 적응력, 친화력 쯤이 되지 않을까?

프랑스 식민지로서 프랑스의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은 베트남 (아직 가보지 못했다. 언젠가 가보게 되기는 할까??? ㅠㅠ)의 건축물을 보면 유럽식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베트남식이라고 많이들 느낀단다.

이와같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 그것을 소화력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소화력이 좋은 사람일까?

잡사이트에 등록된 나의 이력서와 소개서에는 내 스스로를 적응 잘하는 사람으로 평해놓았다.

과연 그럴까?

취업에 대한 절실함을 쏙빼고 평가한다면... 난 일에 대한 소화력은 좋은데 사람에 대한 친화력은 별로라고 할 수 밖에...

딸아이는 말하지... 전형적인 I 이고 T 라고... (MBTI 이야기다... ㅡ.ㅡ;;)

까스활명수를 달고 사는 내게 새로운 사람 만나기에 알맞은 소화제는 어디 없을까???

정철... 박웅현...

카피라이터... 마케터... 브랜드 디렉터...

이런 사람들의 책은 읽기도 쉽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도 많아 보인다.

어쩌면 이 저자도 그래보인다.

오늘 나도 한번 따라해보려고...

좀 줌 아웃해서 감탄할 꺼리를 찾아보며 흩어진 내 조각들을 모아보려고... 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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