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개인주의자 - 온전한 자기 자신을 발명하는 삶의 방식
정수복 지음 / 파람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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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급격한 경제 발전을 통해 근대 사회를 별달리 경험해보지 못하고 현대 사회로 휙 넘어온 느낌이다. 아니 그렇다고들 한다.

그래서 전근대적인, 근대적인, 현대적인 것들이 뒤섞여 시너지를 발휘할 때도 있고 마이너스적으로 영향을 줄 때도 있다.

짧은 기간동안의 근대화는 모든 것을 압축화했고, 개인화도 압축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런 압축된 개인화는 탈가족화, 핵가족화, 1인가구화 등으로 물리적 분리를 이루며 진행되었지만...

개인주의로 나아가는 정신적 분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장경섭에 의해 "무개인주의 개인화"라고 불려지게된 이러한 변화는 우리 사회가 지닌 지연, 학연, 혈연 등의 집단주의가 개인주의의 태동을 억제하고 있음에 따름이며...

내면의 개인화는 인정하더라도 외면의 집단주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강제성을 보이고 있다.

떼거리 문화...

개인의 주장과 생각이 속한 조직과 달라도 차마 내세우지 못하고 조직의 주장에 스스로를 함몰시키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다른 주장을 그외의 사람들과 함께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있다.

이는 개인이라는 가면을 쓰고 앞서가는 신세대인양 행동하면서도 혼자됨을 무서워하기 때문일 것이고...

가족으로 대표되는 집단의 원거리 가족주의가 여전히 기능을 하고 있음에 따름일 것이다.

우리는 개인주의를 수반한 개인화를 이루어야 하고...

이는 개인주의가 표방하는 독립적이면서 자율적인 개인이 상호 존중과 상호 협력을 통해 자유로운 연합체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고양해야 한다는 말이다.

전체주의자가 '사회가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개인주의자는 '인간은 세상과 영원한 긴장 관계에 놓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p115)

세상이 바뀌더라도 자기 실현을 추구하는 개인주의자는 여전히 개인주의자일 수 밖에 없지만, 이념과 사상을 갈아탄 전체주의자는 그 결을 바꿀 수 있다는 면이 있을 수 있다.

집단주의를 전체주의와 일치시킬 수는 없겠지만 지금 우리 주변에서 드러나고 있는 집단주의의 탈을 쓴 몰이사냥식 독재적 조직문화가 전체주의자의 이상적 염원을 구현하는 순기능적으로 움직여주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그 반대 방향으로 나아갈 때 결국 우리는 가까스로 이루어낸 민주화/민주주의를 스스로 걷어차고 점점 더 비이성적 파시즘에 도달할 지도 모를 일이다.

민주주의와 개인주의는 상호 보완적이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더불어 개인주의가 꽃을 피우기 위해선 복지주의도 한 몫 해야한다.

주거, 일자리, 실업 수당 등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개인은 다른 개인과 가족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가족주의로의 회귀다.

생존에 매달리는 상황이 아닌 자기 실현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와 구분되어야 한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나지만, 그와 동시에 서로 다르게 태어나며...

개체성과 개인의 고유한 특성에 대한 존중은 근대에 이르러 인류가 이룩한 인권 신장의 최고 성과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가족과 조직, 지연과 혈연 등으로 인해 내 개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자아 실현의 터전을 놓친다는 것은 한 번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을게다.

개인주의자는 주체가 된 개인이며, 개인 주체는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위하는 주체적 개인이다.

개인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스스로를 개인 주체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개인 주체는 세상이 지시하는 주어진 삶의 행로에 대해 거리를 두고 바라보며 자기가 원하는 삶, 자기만의 삶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개인이다. (p179)

개인으로서 바로 서고... 공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는 시민이 되어 보다 나은 사회가 형성되고 그런 세상에서 우리 스스로의 행복을 만끽하는 그런 세상이 되어가길 소망해본다.

특히 책 제목처럼 이기적이지 않은 이타적인 개인주의자로서 말이다.

개인독립만세!!!

p11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이타적개인주의자, #정수복, #파람북, #서평단, #개인화, #집단주의, #이기주의, #이타적, #자아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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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브릿지 Cosmic Bridge
Jed Song 지음 / 좋은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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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주에 놓인 다리...

하지만 다리라기 보다는 등대라고 하면 어떨까 싶어졌다는...

lighthouse... light tower... beacon... pharos...

ESCP (Each Side Connection Pointer)는 그런 것이 아닌가 말이다...

우주정거장이 고장났다.

그 우주정거장을 지구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소설에선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결론적인 지구 상황이 사람이 살기에 부적합해졌다는 것만 알려줄 뿐...

그런 지구를 뒤로하고 사람들은 우주로 나가 거대한 인공체인 프런티어 (인간 거주가 가능한 위성? 우주선?)를 만들어 띄워놓고 각각의 구역을 사이드side라고 부르며 살아간다.

프런티어의 한정된 자원과 면적은 인구수 조절을 필요로 하게 되고 일부 못가진 자, 덜가진 자, 낙오자들을 황폐해진 지구로 보낸다.

별명은 쉐리이고 본명은 데이브릭daybrick인 나는 아주 어린 나이에 프런티어에서 지구로 쫓겨난 사람 중 하나다.

어느 날 무법 천지의 지역에서 도망친 나의 일행 (브랜디, 유나, 루나, 레랑)은 좀 안전해보이는 마을의 식당에서 에릭을 만나 코냑의 도움을 받으며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프런티어로 밀항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일련의 사건이 일어나고 프런티어라는 신세계에서 이른바 반체제 활동을 하고 있던 코냑의 조직 브릿지bridge에 합류하게된 나는 독재자의 출현을 막고, 프런티어 간의 상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에 뛰어든다.

지구는 떠나야할 곳이고 프런티어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야 할 곳이겠지만...

이 프런티어라는 세계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라 불평등과 권력에 대한 욕심은 그대로다.

AI와 로봇 때문에 일자리를 걱정하기도 하지만 노동에서 벗어나 보다 격조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는 미래에 대한 상상은...

이 소설 속에서는 좀 꿈같은 상상으로 치부되는 듯...

사람들은 여전히 육체적 노동을 하고 있으며, 밀입국자로 인한 일자리 부족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여전하다.

떠서 날라다니는 듯한 무인 택시와 우주 공간의 흩어져있는 각각의 프런티어를 연결하는 우주선이 돌아다니는 미래에도 말이다.

미래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다. ^^

소설에서 아쉬운 점은...

소설 속의 주인공인 내가 스스로에 대한 사정을 알게되는 그 과정이 좀 뜬금없다고 해야겠다.

하기사 지구에서 갑작스레 만난 에릭이 지구를 떠날 수 있는 밀항 우주선을 탈 수 있는 곳까지 데려다준 것도...

코냑이라는 처음 보는 사람이 밀항이라는 위험한 일을 나서서 안내하고 모든 경비를 내어주는 것도...

그저 소설 속의 이야기려니... 두껍기는 커녕 좀 얇다고 해야할 두께의 소설이니 좀 건너뛰는 부분이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만 지나치기에는 인과 관계가 너무 허술하기는 했다.

어쩔 때는 이런 과감한 생략이 주된 이야기의 빠른 전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무언가 놓친 것 같은 서운함? 아쉬움? 허전함? 뭐 그런 것이 남는 것같다.

이 소설도 좀 그런 기분...

덧붙여서...

뒷부분의 퍼스트 사이드로의 침입 과정부터는 약간 드라마틱할 수도 있는 데 휙휙 지나가는 것이 이 부분은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된 꺼리는 아니구나 하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로 각색되려면 좀 더 세밀하고 역동적인 묘사가 필요하지는 않았을까 싶다. (저자는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ㅡ.ㅡ)

왠지 절정부에서의 긴장감이랄까 뭐 그런 느낌을 찾을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

더불어...

지구와의 연결을 유지하며 지구를 살리려는 자와 지구는 이제 끝이야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해 하는 자 사이의 갈등이 주된 모티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은 나만의 것으로 해야겠다.

먼 훗날...

지구가 이런 저런 사정과 이유로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뿌리이자 시작이되는 이 지구라는 행성을 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어찌되던 50억년 쯤 지나고 나면 태양의 수명이 다해서 지구라는 행성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터이니 그때까지는... 말이다.

그런데 50억년이라는 시간은 무한이나 영원이라고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길어도 너무 너무 긴 시간이니 말이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코스믹브릿지, #JedSong, #좋은땅, #서평단, #인디캣, #우주, #미래, #프런티어,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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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 동화 여주 잔혹사
조이스 박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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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글이며, 글은 결코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글은 끊임없이 읽히고, 탐구되고, 추구되며, 창조된다.

p7

살... 삶이 아니다.

처음엔 삶의 오타인 줄 알았다.

살... 고기... 육체를 이루는 고기덩어리... 바로 그 살이다.

bag of bones라는 몸의 영어 표현이 있다고 하고, 똥자루라는 우리 식 표현도 있다면서 글이라는 것들이 살가죽 아래로 흐르고 움직이며 꿈틀거리는 꿈을 꾸고 그 글들이 모여 응축되어 강력해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문자를 남자들이 독식하는 동안 말로, 입에서 입으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은 여자들의 몫이었다며 이제 옛이야기를 다시 돌아보며 이야기 속에 억눌렸던 여자들의 살을 써보겠다고 말한다.

문득 저자가 말하는 살이 살殺이 아니길 바라며 섬뜩해진 마음을 다스려보게된다. ㅡ.ㅡ

숲은 원시 시절의 집단 무의식, 집단 기억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더불어 우리가 떠나온 본능과 공포의 세계를 상징하기도 한다.

많은 이야기들에서 숲에 들어가고 숲에서 나온다.

헨젤고 그레텔이 그랬고...

계모에게 버림받은 백설공주와 할머니를 찾아간 빨간 망토가 그랬다.

숲으로 들어가 고난과 공포, 난간을 극복하고 숲 밖으로 나오게 되는 이 설정은...

남성성에게 있어 레벨 업의 달성이고...

여성성에게 있어 구원의 실현이다.

이 과정에서 용이 항상 납치해가는 대상이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 왕자, 소년이 아닌 소녀, 공주, 아가씨일까 하는 의문은...

용과 여성은 결국 같은 상징과 존재이며,

가부장제에 함몰되어 있는 세상에서 용사, 왕자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용은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여성 내면의 본질적인 그 무엇이라는 분석을 통해 답을 들어야겠다.

용사, 왕자에 의해 구출되는 공주, 아가씨는 연약함과 순종의 미덕만이 남겨진 여성에게 강요되어진 그 무엇이다라는 상징 체계의 분석은 또 다른 여성 억압의 증거라 해야겠다.

입에서 입으로 말로써 전해지는 이야기와 이 이야기의 전달 주체인 여성들은...

그 이야기에 현실에 대한 반영을 덧붙이고 벗어나가야 할 이슈를 덜어내고 더하며 이어준다.

아버지의 아버지의 그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어머니의 어머니으 그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가 물려준...

그 옛날 이야기를 씨실과 날실로 진실을 담아 뜨개질하여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기를 저자는 기원한다.

그 기원과 바램 속에서 잃어버리고 감추어두고 미루어놓은 여성들의 그 무엇들이 조금씩 드러나지길 함께 바래보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숲은깊고아름다운데, #조이스박, #제이포럼, #옛날이야기, #여성성, #페미니즘, #뜨개질, #용, #남성성, #가부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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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 통일이 있다면 적화통일만 있을 뿐이다
동키호테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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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보이는 부제는 엄청 거창하고 무언가 굉장히 정치적이고 도발적이다.

"2024년도 중국은 배고프다"

"통일이 있다면 적화통일만 있을 뿐이다"

표지에서 보이는 지도는 더 자극적이다.

중국의 욕심이 이렇다고 보여주는 부분인데 중국의 목표는 대만,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등소평의 흑묘백묘 시기를 거쳐 개방화를 통해 현재의 중국 경제를 이루어낸 이후...

중국의 시진핑이 보여주는 행보는 일대일로, 동북공정 등에서 보여지듯 대단히 확장적이고 적극적이라 해야겠다.

지금 미국과의 주도권 경쟁에서는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얻을 수는 있는 것일까...

"그들의 한반도 침략 야욕과 국제 정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중국이 어떤지를 알아야 하고, 그래야 적절한 대응을 미리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 첫걸음이 우리가 중국을 알아야 하는 이유"라고 말하는 저자에게서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시작은 굉장히 뜬금없다.

연애소설도 아니고...

중국인들의 문화와 사상의 기반적인 부분을 들려주고 싶었겠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내 감상...

2부 헛소리 핫소리를 통해 세상을 향한 동키호테의 절규라며 어쩌면 본격적인 자신의 주장을 말한다.

지금의 김정은 북한 정권을 조선의 왕통을 이어받은 왕가로 규정하는 것은 어떤가...

李씨 조선에서 金씨 조선으로의 변화만으로 듣기에는 조금 거북하다.

과연 북한 정권을 역사의 계승으로 볼 수 있는 것일까?

김씨 조선의 27대 왕으로 김일성을 언급하며, 왕조라던가 왕가라고 표현하는 것에는 좀 불만이 아닐 수 없다.

조선이라는 역사를 좀 비판적으로 보는 것 같아서 더 그렇다.

중국의 야욕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 정권의 핵 포기가 필수적이라고 저자는 주장하는 듯 하다.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셰계는 중국으로 하여금 더 많은 대북한 영향력을 발휘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니 북한 정권의 핵포기는 이와같은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후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한 제시는 없어보인다.

아쉬운 부분이다.

대북정책과 함께 여군 문제, UN 조직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들어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대통령에 대한 평가, 현 정치인에 대한 평가도 들어볼 수 있다.

저자의 견해에 대한 평가와 판단은 읽는 자의 몫이다.

2부를 읽어가는 동안 마치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표현이라던지 단어의 선택에서 그런 느낌을 우선 받는다.

더불어 저자의 정치적 입장은 약간 보수우파적이구나 하는 느낌도 받는다.

요는 조금 선동적이자 자극적인 부분이 많이 느껴진다는 것이랄까...

하지만 정치적인 입자 차이로 인해 저자의 주장에 대해 편견을 갖거나 무시하는 태도는 좋지 않겠다.

저자의 주장을 되새겨 판단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무척 새롭다는 느낌이다.

더불어 편향적 시각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고, 중국에 대한 경계와 함께 지정학적 불리함을 가진 우리의 현실에 대한 자각과 분석이 좀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우리의 미래는 언제쯤 보다 자주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인지 자못 궁금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바른북스, #중국과한반도의미래, #동키호테, #인문, #미래, #정확통일, #남북한평화, #한국번영, #보수,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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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감탄력 - 평범한 세상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
김규림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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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력, 정신력, 지구력, 체력...

무언가 갖추어야할 힘力이라고 느껴지는 그런 단어들이랄까...

그렇다면 오호~~ 그렇구나... 좋은데... 대단해... 하는 감탄의 마음과 표현은 xx力으로 간주할 수 있는 것일까?

그야말로 감탄력이라고 말이지...

내 의도와 의지가 능동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감탄력은 그 범주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 점을 발견하고 경탄하는 것도 능력"이지 않겠냐는 저자의 생각에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사실 감탄하는 능력이라기 보다는 장점을 찾아내어 그것에 공감하고 칭찬하는 마음이라 해야겠지만 말이다.

"그런가 보다"합시다...

꼬아듣지 않는 연습...

누군가의 말로 인해 받는 상처가 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팍 상하고, 욱해지고, 더이상 말이 하기 싫어지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긴 시간도 아니다. 그저 숨 한번 내쉰 짧은 시간인 경우도 있었을 터이니...^^) 그 말에 가시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그저 농담이었을 것이고 그저 말하는 사람과 그 말을 들은 내가 느낀 감정이 조금 다를 뿐이었구나 싶어진다.

그러면 그때의 내 반응에 대해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창피해하며 다시 말붙이기가 어려워진다.

누군가의 말을 있는 그대로 꼬아듣지 않고... 그저 그런가 보다하면서 넘어갈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래본다.

사실... 최근의 선거 기간동안 수없이 듣게되는 비난과 비평과 변명들에 대해 꼭 저렇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그네들에게 해주고 싶은 소제목이라고 읽자마자 생각했다.

하지만... 까먹기 전에 메모라도해야지 하는 생각 중에 이건 내게 하는 내가 지켜야하는 말이구나 싶어졌다.

나부터 잘하자...라는 말이다...

저자의 글에서 감탄력만큼이나 내게 다가온 것은 소화력인가 보다.

달리 표현하면 적응력, 친화력 쯤이 되지 않을까?

프랑스 식민지로서 프랑스의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은 베트남 (아직 가보지 못했다. 언젠가 가보게 되기는 할까??? ㅠㅠ)의 건축물을 보면 유럽식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베트남식이라고 많이들 느낀단다.

이와같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 그것을 소화력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소화력이 좋은 사람일까?

잡사이트에 등록된 나의 이력서와 소개서에는 내 스스로를 적응 잘하는 사람으로 평해놓았다.

과연 그럴까?

취업에 대한 절실함을 쏙빼고 평가한다면... 난 일에 대한 소화력은 좋은데 사람에 대한 친화력은 별로라고 할 수 밖에...

딸아이는 말하지... 전형적인 I 이고 T 라고... (MBTI 이야기다... ㅡ.ㅡ;;)

까스활명수를 달고 사는 내게 새로운 사람 만나기에 알맞은 소화제는 어디 없을까???

정철... 박웅현...

카피라이터... 마케터... 브랜드 디렉터...

이런 사람들의 책은 읽기도 쉽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도 많아 보인다.

어쩌면 이 저자도 그래보인다.

오늘 나도 한번 따라해보려고...

좀 줌 아웃해서 감탄할 꺼리를 찾아보며 흩어진 내 조각들을 모아보려고... 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김규림, #매일의감탄력, #웨일북, #서평단, #감탄력, #소화력, #브랜드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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