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_library
#2021여든한번째책
#가장무서운예언사건 #곽재식 #요다
2021.06.16-19.
#4일간읽은책
#윤의책장
미스터리는 끝까지 아무것도 믿지 말고 의심해야한다. 여기에 나오는 전제도: 하늘이 우는 소리를 낸다. 하늘이 피를 흘린다. 하늘의 별들이 빛을 잃는다. 오늘 자정에 이 세상 모든 것은 끝난다.
.
어쩌면 작가도 예언이라는 것이 확률게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지 않다면 초반에 '예언이 100% 맞을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는 명제를 가위바위보에 대입해서 생각하지 않지 않았을까. 1 대 다수의 가위바위보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승자는 결국 1과 1:1로 붙기까지 한 번도 지지 않았다는 이야기. 그리고 예언을 만약 그런 식으로 컨택했다면 이번 의뢰인이 그런 존재(1에게 한번도 지지 않은, 승자)라는 말. 작가는 그렇게 예언에 대해서 맹신하는, 예언을 잘 믿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지점을 주었다. 그래서 내가 읽는 내내 생각한 것은 '예언보다 내 선택이 결과를 좌우한다'였다.
..
이 소설이 가진 독특한 지점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한시간에 하나의 스토리가 나온다. 아홉시부터 열시, 열시부터 열한시... 시간에 맞춰서 하루동안 읽는 신선한 독서법이 독특한 지점이다. 두 번째는 미스터리 추리인데 생각보다 상식과 확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여러가지 열린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심지어 타임머신, 외계인, 가상세계까지...ㅋ 사실 이런 가능성들은 초등학교 때 이미 떼고 온지라, 소재로서, 나에게는 흥미를 끌지는 못했지만, 스토리를 끌고가는 내러티브로는 꽤 신선했다.
...
더하기 1) 예언자라는 존재와 예언을 생각하면 약간은 #고도를기다리며 에 나오는 '고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도 누군가가 읽다보면 내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정리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냥 그렇다고...
더하기 2) 조사 회사 콤비가 의뢰인과 함께 '정말 딱 맞추어 예언한다'는 기이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기묘하고도 유쾌한 추리극이다. 라는 책 소개를 지금 보았다. 아니 그냥 그렇다고...
#북스타그램 #도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