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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더 이상 없다 ㅣ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8
모리 히로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920/pimg_7050221483119704.jpeg)
#shine_library
#2021백서른아홉번째책
#지금은더이상없다 #모리히로시/이연승 #한스미디어
2021.09.17-20.
#4일간읽은책
#윤의책장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일단 이번 편이 사이카와&모에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ㅡ수많은 일본 독자 사이에서 'S & M 시리즈 넘버원'으로 꼽힐 만큼 인기가높은, 맑고 아름다운 모리 미스터리의 진면목!ㅡ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읽었다. 개인적으로 기대한 바는, 사이카와와 모에의 러브스토리의 완결이었다. 그 스토리로 인해서 '시리즈 넘버원'이 될 줄 알았다. 생각해보자, 사이카와에게 푹 빠져서 그렇게 당기는데, 당겨지지 않는 인간인지 기계인지 모를... 사이카와의 마음을 얻어내는 스토리라면,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게다가, 그와 동시에, 사건을 사이카와와 모에가 같이 해결하는 스토리라면 금상첨화겠지.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너무 큰 것을 바란 것인가? 싶을 정도로 투샷이 잘 안나오더라. 심지어 '의미 없는 프롤로그', '필요 없는 막간', '중요하지 않은 막간', '없어도 되는 막간', '쓸모라고는 없는 에필로그'에서만 사이카와가 나타난다면, 그 사실을 1장에서 알아차렸다면,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얼만했을지... 이해가 가리라. 하지만, 그 실망을 덮어버릴 "대반전"이 있으니... 그것을 기대하시면서 읽으시길. 정말 모리 히로시는 천재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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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히로시도 생각보다 반전을 참 많이, 잘 사용한다. 이번 편이 왜 'S & M 시리즈 넘버원'인지 읽어봐야 알 수 있는 것! 사실, 범인을 찾는데만 집중을 하면서, 절대 그 누구도 믿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다시 믿어버렸다. 생각보다, 나의 고정관념과 색안경을 벗어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새삼 다시 느꼈다고나 할까.. 그 결과, 나는 작가에게 뒤통수를 (씨게) 얻어 맞았다. 그 누구도 믿지 않았지만, 또 반대로 모두를 믿어버렸다. 이 말의뜻은 이 책을 끝까지 완독한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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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리즈에서는 독특하게, 작가 시점에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던 남자, 사사키의 시선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러다 보니, 얻는 정보량에 한계가 있고, 심지어 모두를 믿지 않기로 한 나로서는 사사키 마저 믿지 못했다. 그리고, 니시노소노 군만 정말, 맹목적으로 신뢰했다. 그 결과는 모두의 추측에 맡기겠다. 정말 그 누구도 믿으면 안된다. 반전을 보고나서,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미쳤다. 이건정말 역대급이다'였다. 그 반전은 정말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반전이다. 여차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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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사이카와 모에 시리즈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뽑을 수 있는 시리즈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반전이라면. 하지만, 아직 남은 두시리즈 <수기모형>과 <유한과 극소의 빵>이 남았으니, 기준은 지금 시점의 것으로. 사실 개인적으로는 <모은 것이 F가 된다>와 <봉인재도>도 참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보다 재미있는 시리즈가 나와서 다음 시리즈 들도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아직 구경도 못한 시리즈 두 권(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시적 사적 잭)도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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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리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