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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심리 증상별 사례개념화 - 상담심리 전문가 필독서, 제4판
조은문.임려원 지음 / 나눔boo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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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전문 상담사로서 전문적 이론에 대한 강의 및 이해는 기본이지만 다양한 이론을 증상에 따라 핵심요약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다. 이러한 어려운 작업에 대한 접근이 쉬울 수 있게 도와주는 안내서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심리치료 이론을 임상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으며 내담자 이해에 필요한 핵심요소 파악에 구체적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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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없는 동화책 창비아동문고 265
김남중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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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동화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 동화 책.


여섯 편의 동화 속에는 동화가 없다. 이미 제목에서 부터 느껴지듯 이야기는 일관성 있게 ‘지금’을 말하고 있다. 주인공들인 아이에게도 독자들에게도 그저 담담하게 오늘의 현실을 그려낼 뿐이다. 마치 신문에서 기사로 단면을 읽었다면, 이 책은 그 기사의 내용 안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되는 인물들은 바로 내 이웃이었기에, 혹은 나이었기에 마지막 책장은 떨어지는 눈물을 훔치며 읽게 된다. 
 

 일용직 노동자인 아버지, 해고노동자인 아버지, 공공근로 겨우 생활을 하는 할아버지, 용산사태의 철거민, 유조선 사고 인한 재앙의 태안사태, 부모의 가출로 남겨져 채 생활하는 아이들이 글의 배경이 된다. 그 안에서 여느 보통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주인공이다. 그리고 사건을 일으키는 것은 사회가 된다. 바로 그 사회 속에 내가, 독자가 있는 것이다. 무관심 속에 방관했던, 적극 관여했던, 자본 지상주의에 발 벗고 나서던, 아니던, 나 하나만 평안하다면, 하는 마음으로 주변을, 소외되고 힘들어하는 사람에 대하여 눈도, 귀도 닫아버리게 만든 사회로 만들고 있기에 우리가 사건을 일으키는 가해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인공의 고통을 대면하기가 힘들다. 이 책에서 부끄러운 어른이 느끼는 감정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떨까!

 아이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만큼의 것만 가지고 간다. 깔깔거리며 읽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읽고 있는 내 딸을 보면서, 무언가 저 아이를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렇겠지 ‘왜 집에서 쫓겨나야 하는지, 횟집아저씨는 왜 화가 났는지.......’ 어찌 알 수 있을까!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으러 온다. 그러나 나는 대답해 주지 않는다. 당장은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그들을 삶에 더 깊이 들어갔다 나 온 후에 신문 기사를 보여줄까 한다.

 어찌 동화는 결말이 행복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을까! 긍정적인 결말로 어린 독자에게 희망을 주는 것도 좋은 책이지만 작가의 말처럼 균형 있게 현실적인 문제를 직면하는 것도 아이들이 성장할 때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결말은 마술적 효과로 행복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지는 않았지만, 열린 결말로 그들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오늘’은 닫히지 않고 지속되기 때문이다. 
 

 즉, 동화의 결말은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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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과학과 친해지는 책 10
이지유 글.그림 / 창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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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


                 상식이 업! 재미가 업! 업!

 과학을, 그것도 우주를 제목처럼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적인 지식을 읽기 쉽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사진과 그림들이 적절히 삽입되어 사진이 주는 딱딱함을 완화 시켜주었으며, 이야기체로 서술되는 글은 친근함이 묻어난다. 더욱 이야기 속에 영화이야기들과 책들을 예시로 들면서 독자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기행문처럼 시작을 여는 첫 장은 천문대에서 한 번 쯤은 경험해 보았을 법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아~ 그때 그것을 말 하나보다.’ ‘아! 맞다! 그때 가이드 선생님이 말했던 것 같다’처럼 기억을 다시 더듬어 준다. 또한 천문과학자들의 소잔한 일상사들이 소개 되어 천문대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다.

 태양계의 이야기를 금, 토, 목, 수성, 달, 화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 데, 특히 이 책만이 가진 값어치는 전문적인 지식으로 풀어나간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느껴지는, 주변에서 체험하곤 하는 일들을 가지고 우주의 자연현상에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므로 인하여 단지 과학적인 사고, 그리고 현실에서 밀려난 먼 느낌의 우주를 내 곁으로 가까이 가져다 준 것 같다. 양념처럼 등장하는 영화와 책의 매치는 설명하고자 하는 과학적 사실의 이해를 더욱 증진시켜준다.
 

 인상적인 것은 우주, 즉, 태양과 별들에 대한 태고 때부터의 현재에 이르는 인간이 가지게 된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직 하나의 신’ ‘가장 좋은 것’에 대한 개념이 오직 하나 뿐인 태양에서 기인 된 것이며, 목성이 조금만 컸어도 그래서 태양이 2개가 되었다면? 하는 물음이 놀라웠다. 우주=지구=인간을 같은 선에 놓고 탄생과, 성장, 죽음을 설명하는 작가의 생각을 읽으면서 광활한 우주가, 너무도 과학적이기만 한 지구가 내 안으로 친근하게 다가왔다.

 어린이를 위한 천문학 교양서답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 부분만 찾아서 봐도 될 만큼 소제목 하나하나에도 내용이 충실히 들어 있으며, 친절하게도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할 경우 더 전문적인 책의 참고 문헌도 안내 되어있다.

 참!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공이 들어간 책을 보는 즐거움은 책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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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과학과 친해지는 책 10
이지유 글.그림 / 창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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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
 

                    상식이 업! 재미가 업! 업! 

 과학을, 그것도 우주를 제목처럼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적인 지식을 읽기 쉽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사진과 그림들이 적절히 삽입되어 사진이 주는 딱딱함을 완화 시켜주었으며, 이야기체로 서술되는 글은 친근함이 묻어난다. 더욱 이야기 속에 영화이야기들과 책들을 예시로 들면서 독자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기행문처럼 시작을 여는 첫 장은 천문대에서 한 번 쯤은 경험해 보았을 법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아~ 그때 그것을 말 하나보다.’ ‘아! 맞다! 그때 가이드 선생님이 말했던 것 같다’처럼 기억을 다시 더듬어 준다. 또한 천문과학자들의 소잔한 일상사들이 소개 되어 천문대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다.

 태양계의 이야기를 금, 토, 목, 수성, 달, 화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 데, 특히 이 책만이 가진 값어치는 전문적인 지식으로 풀어나간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느껴지는, 주변에서 체험하곤 하는 일들을 가지고 우주의 자연현상에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므로 인하여 단지 과학적인 사고, 그리고 현실에서 밀려난 먼 느낌의 우주를 내 곁으로 가까이 가져다 준 것 같다. 양념처럼 등장하는 영화와 책의 매치는 설명하고자 하는 과학적 사실의 이해를 더욱 증진시켜준다.

 인상적인 것은 우주, 즉, 태양과 별들에 대한 태고 때부터의 현재에 이르는 인간이 가지게 된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직 하나의 신’ ‘가장 좋은 것’에 대한 개념이 오직 하나 뿐인 태양에서 기인 된 것이며, 목성이 조금만 컸어도 그래서 태양이 2개가 되었다면? 하는 물음이 놀라웠다. 우주=지구=인간을 같은 선에 놓고 탄생과, 성장, 죽음을 설명하는 작가의 생각을 읽으면서 광활한 우주가, 너무도 과학적이기만 한 지구가 내 안으로 친근하게 다가왔다.

 어린이를 위한 천문학 교양서답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 부분만 찾아서 봐도 될 만큼 소제목 하나하나에도 내용이 충실히 들어 있으며, 친절하게도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할 경우 더 전문적인 책의 참고 문헌도 안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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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망고 - 제4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36
추정경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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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망고]
                    수아의 통과의례.
 

 ‘아- 나는 지금의 내가 막 좋아지기 시작했다’라는 글의 마지막 부분이 강하게 남는다. 지금의 내가 막 좋아지기 시작했다. 라는 말 속에는 예전의 나를, 나의 상황들을 부정하고 미워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다 이 책은 주인공 망고, 아니 수아의 숱한 갈등들이 진하게 녹아있다. 철없고, 한심하게만 생각되는 엄마, 답답하고, 그냥 미운 캄보디아의 쩜마, 삼콜 할배, 등 그 나라의 날씨조차도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다. 아빠와의 추억 이외에는. 그런 수아에게는 오직 트렁크에 감춰 둔 500불과 여권, 이것이 하루는 버티는 힘인 것이다. “나는 한국에 있는 아빠에게로 간다.” 이다. 어느 날 갑자기 이혼을 하고, 빚쟁이들을 피해 밑도 끝도 없이 엄마 손에 끌려오게 된 나라. 캄보디아! 수아에게는 이 모든 현실이 낯설고,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러니 그 나라의 모든 것들이 다 짜증인 것이다. 그런 수아에게 막대한 임무가 주어진다. 대책 없는 엄마가 사라진 바람에 엄마를 대신해서 현지 가이드 역을 맡게 된 것이다. 이렇게 생겨난 5일이라는 시간이 수아에겐 이제 것 지내온 시간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내일로 들어가게 되는 관문의 역할을 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꼭 있어야만 하는 통과의례가 있다.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 꼭 겪게 되는, 피하려고 발 부동을 쳐도 끝끝내 찾아오는 그런 아픔, 고통은 있다. 그것은 다른 누군가의 힘을 빌릴 수도 없고, 빌려서도 안 되고, 오직 자신만이 지니고 있는 열쇠로 풀어야 하는 그런 문이다. 여기의 친구 수아 역시 그런 과정을 잘 극복하고 자신의 열쇠로 문을 열었다. 자신의 틀에서, 자신의 알에서, 어렵게 깨어나니 주변의 모습이 어제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말처럼 수아 역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니 자신의 주변과 자신의 모습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물론 현실을 받아들일 만큼의 시간을 무던히 기다려준. 엄마와 환경이 있었으니깐 더욱 그 고된 과정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일 거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힘들 땐, 모든 것이 다 마음에 안 든다. 아침에 해가 뜨는 방향도 그때는 짜증이 난다. 그 모든 것이 다 나 아닌 다른 어떤 것의 탓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그래야 한다. 그렇듯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기가 그토록 힘들어서, 외부의 탓으로 돌리지 않으면, 숨쉬기가 힘들다는 것을 우린 본능적으로 아는 것인 가 보다. 타조가 모래 안으로 머리를 숨겨 현실을 외면하듯,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고통에 우리는 이 같은 반응을 보이곤 한다. 그러다 서서히 그 현실을 차근히 받아들이면서 한 겹의 굳은살이 생기면서, 또 하나의 관문을 넘기는 것이다. 수아 역시 인생의 가장 큰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한 참 크고 있는 아이들을 역시 나름의 성장 통을 톡톡히 겪고 있을 것이다. 겉으로 보이기에도 그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이 크게 보이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전혀 주변에서는 알 수 없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 모두에게 어른인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역시 기다려 주는 것인가 보다. 수아의 엄마처럼. 그들이 스스로 그 과정을 딛고 일어서기를 말이다.

 이 책은 구성이 전혀 어렵지 않고, 갈등을 표현하는 것 역시 잘 되어있다. 캄보디아의 현실의 작은 부분까지도 왜곡 없이 잘 나타내 주고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캄보디아를 여행 한 것과 같은 효과와 주변의 다문화 가정에 대하여 한 번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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