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정 -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조행복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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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워야할 스무가지 교훈.


 작년 12월 JTBC의 방송 보도 이후로 지금까지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뉴스를 꼼꼼히 챙겨봤다. '내가 이렇게 우리나라 정치'에 관심이 있나 할 정도로 열혈 시청하고 있으니, 작년에 터진 후폭풍은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이자 나라의 근간을 뒤흔든 사건이라 보니 지켜보는 눈이 많은 것 같다. 플라톤이 말하기를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급한 인간의 지배를 받는다는 그의 말이 맞아 떨어지듯 우리나라에도 그와 같은 상황이 발현되고야 말았다. 잘못을 한 이들이 죗값을 치루고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정치에 무관심했던 대다수의 국민 역시 각성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국가의 원수가 잘못을 하면 민주주의 체제에서 어떻게 감시와 처벌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배우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가 늘 교과서를 통해 배웠던 민주주의라는 말을 원론적이 아닌 실제 민주주의를 사유하는 나라에서 갖는 장점과 맹점들을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 강연한 유시민 작가를 통해 알게 되었다. 한번도 우리나라가 사유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인지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티머시 스나이더는 중유럽 및 동유럽사와 홀로코스트를 연구하는 역사학자이기에, 홀로코스트의 시작점이었던 히틀러의 만행을 조목조목 따져, 역사와 폭정이라는 주제아래 우리가 가져야 할 스무가지 교훈 속에 그들의 이야기를 예시로 제시한다.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시기를 지나 현재에 이르렀지만 인간의 역사는 계속해서 되풀이 되는 것 같다. 같은 시대는 아니지만 통치를 하다보면 나라를 대표하는 통치자의 욕심으로 다른 누군가의 조언을 머릿속에 새기는 대신,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부분을 내세워 통치했다. 그 결과 나라의 근간은 흔들리고, 그것이 발판이 되어 나라가 멸망되었다. 근간에 들어서는 티머시 스나이더가 말했던 히틀러가 가장 대표적인 주자였고, 그의 나라는 망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도 독일은 한 사람의 독재가 얼마나 많은 무고한 목숨을 죽이고, 주변의 이웃나라를 피폐하게 했는가에 대한 반성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히틀러의 폭정이 더이상 있어서는 안될 교훈으로 새겨졌고, 2016년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시민의 매뉴얼은 무엇인가를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고, 폭정의 시작은 선거가 끝나는 곳에서 시작된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제도, 대중들의 시선, 직업 윤리, 진실, 작은 대화, 몸의 정치, 대의, 애국자, 용기, 다른나라의 동료들 등 그는 2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글 속에 정치의 지도자가, 나라를 대표하는 뽑는 국민의 자세와 생각에 대해 말한다. 당신이 뽑는 선거의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이고, 그 선거로 인해 뽑힌 지도자의 자질과 태도, 한 나라를 대표하는 이의 무거운 직책이 주는 무게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의 글을 보면서 다시금 앞으로 남지 않은 우리의 대통령 선거와 대통령 후보들을 떠올렸다. 선거를 하기에 앞서 우리가 갖는 안일한 생각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떠올리며 신중하게 한표를 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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