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웨이 미술사 - 미술의 요소와 원리.매체.역사.주제 - 미술로 들어가는 4개의 문
데브라 J. 드위트 외 지음, 조주연 외 옮김 / 이봄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미술의 방대한 줄기를 한꺼번에 잡다.

​미술을 좋아하고, 관심을 갖고 보게 된 것은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짐을 싸서 다녀온 유럽 배낭여행 때문이었다. 아무런 지식없이 '느낌'만을 믿으며 있는 그대로 그림을 봤지만 '느낌'만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 미술이었다. 세계적으로 손꼽을만한 미술관을 돌고 돌았지만, 실상 기억에 남는 그림은 손에 꼽을 정도 였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전시실의 분위기 하며 엄청난 크기의 미술품들이 어마어마하게 전시되어 있다보니 그저 잠깐 보는 것 만으로도 하루를 다 보냈을 정도로 미술은 방대했고, 미술을 알고 보는 것과 전혀 무지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얼마나 다른 것인지를 몸소 체감했다. 여행을 다녀 온 후에 내가 본 그림들이 전부 생각은 안나지만 스쳐지나왔거나 보지 못했던, 혹은 봤지만 별 감흥없이 보았던 그림들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점차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미술을 보고 감상하는 것은 누군가가 도장을 찍듯 똑같은 그림이나 글씨가 찍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지식은 어느 정도 갖고 있어야 그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미술사 중에 가장 친근하게 느끼는 것이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인데 ​데브라 J. 드위트, 랠프 M. 라만, M. 캐스린 실즈가 쓴 <게이트웨이 미술사>는 가장 기본적인 미술의 요소에서 부터 원리, 매체, 역사, 주제를 나누어 미술로 들어가는 4개의 문을 열어 보다 실감나게 미술의 방대한 줄기를 한꺼번에 잡으며 미술사를 어우르고 있다.

미술의 언어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화한다. 미술 작품이 지닐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특질은 어쩌면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거나, 메세지를 전달하거나, 다른 경우에는 해보지도 못했던 생각을 고취하는 능력일 것이다. - p.20​

수록된 도판도 풍부하지만 1부 기초, 2부 매체, 3부 역사 4부 주제의 형식으로 설명을 하는 점이 가장 좋았다. 미술을 공부하다 보면 역사와 철학, 음악이 맞닿는 지점이 있어 한쪽을 공부하다 보면 한 분야가 빈약하다 싶어 다시 그 책을 읽게 된다. 이런 점을 보완하여 <게이트웨이 미술사>는 미술의 방대한 줄기를 잡되 미술에 중점을 두면서도 과거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술이 뻗어간 영역까지도 날큼하게 캐치하여 설명해 놓은 것이 매력적이다.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미술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싶은 부분이 많았는데 게이트웨이 미술사는 각 분야를 통섭하여 보다 많은 자료와 여러 관점들이 모아져 다채로운 시선으로 미술을 바라보게 만든다. 미술을 막 배우기 시작하는 미술 입문서로 좋고, 전공을 하지 않았지만 넓게 미술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도 개괄적으로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 책으로도 좋은 책이다. ​<게이트웨이 미술사> 샘플본 만으로도 이렇게 다채로운 면면이 많은데 실제 책을 들고 읽어본다면 이전에 읽었던 많은 미술사 책들 보다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 <게이트웨이 미술사> 샘플본을 토대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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