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선생님 11 - 완결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 / 세미콜론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스즈키 선생님 이야기의 마지막.


만화 <스즈키 선생님>을 접하면서 학생 때 느꼈던 것 이상으로 스즈키 선생님의 교육 철학과 아이들의 속내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아이였을 때는 내 마음이나 학교 아이들의 마음은 이해가 되었지만 가르치는 선생님의 애환을 느낄 수 없었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이제는 아이들의 마음 보다는 어른으로서 해야 할 일과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는 괴리감이 쉬이 눈에 들어온다. 어른의 시선으로, 교육을 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 고민 끝에 결론에 다다른 교육을 받고 성장하는 아이들 곁에 있다보면 어느새 스즈키 선생님처럼 한층 더 아이들 곁에 서스럼없이 다가서며 교육자로서 성숙해지는 그를 바라보게 만든다.


책을 읽다보면 요새 아이들이 이런가 싶다가도 문화적인 차이로 인한 사건과 결말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이전에 스즈키 선생님이 혼전 임신을 해서 아이들과 설전을 벌였을 때도 놀랐지만 학교 옥상에서 벌어진 오가와 인질 사건을 보며 경악했다. 아무 직장도 없이 나날이 백수로 있던 미쓰루가 엄마의 호된 꾸지람과 질책에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엄마를 때리면서 벌어진 사건 이후 가장 친했던 친구인 유지는 충격을 받게되고 학교에 난입하면서 오가와를 타켓으로 입에 담지 못할 사건을 벌인다.


모든 아이들이 모두 정신적인 면에서 흔들렸음에도 오가와는 침착하게 자신이 아닌 기시를 먼저 인질로 잡고 있는 유지에게 그의 목적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그의 정신을 흐트러 놓는다. 그의 마음을 읽으며 그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생각하고 침착하게 대응한다.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들어주며 대응을 하던 그가 경찰과 학교 선생님들의 대응으로 인해 흥분하게 되고 유지는 오가와에게 해를 입힌다. 그럼에도 오가와는 스즈키 선생님에게 무언가를 부탁하고 사건을 일단락된다.


침착한 오가와 때문에 상처를 입었음에도 최악의 사태까지 가지않았음에 한숨을 쉬기는 했지만 너무 드라마틱하게 느껴졌다. 그녀의 바램대로 문화제에서 연극은 성황리에 끝을 맺었고 모두가 화목한 가운데 스즈키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이났다. 중학생 아이들이라고 하기에는 그들의 이야기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았고 그들이 겪는 사회적 문제들이 비단 학교와 학급 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인하여 아무런 죄가 없는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 아이들도 스즈키 선생님도 하나 둘 문제를 풀며 성장해 나간다. 마지막 11권에서는 다른 권에 비해 두꺼웠지만 긴박한 사건 때문인지 빠르게 읽혔다. 다사다난했던 스즈키 선생님의 이야기였지만 앞으로 교육자로서 어른으로서 풀어갈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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