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선생님 7 세미콜론 코믹스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 / 세미콜론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스즈키 재판의 결말 그리고 2학기의 시작점.


 6권의 리뷰를 통해 이야기 했지만 아이들이 스즈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격분했고 과격한 이야기들이 이어져 나갔지만 이내 그들이 낸 문제제기가 또다른 아이들의 가정의 예라는 것을 직시한 그들은 점차 자신들이 갖는 생각의 오류를 느끼고 조금 더 논리적인 토론을 하게 된다. 이것이 그의 교육 방침이고 아이들이 그 방향에 대해 잘 가고 있지만 때론 삼천포로 빠져 이야기의 논점을 흐리기를 반복하며 사건의 결말에 도달하게 된다. 어쩌면 아이들이 스즈키 선생님과 토론하는 것이 그에게는 교육자로서의 위기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어른으로서, 교육자로 대표하며 그의 사정과 함께 아이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6권과 함께 이야기가 이어져 나간다. 쉽지 않는 결말이자 토론이었고 반 아이들을 설득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스즈키 선생님은 자신이 가졌던 청춘의 호기심과 남자로서의 마음, 이성과의 깊을 관계를 보다 사실적으로 설명하며 아이들과 이야기한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야기이기에 스즈키 선생의 마음도 아이들의 마음도 깊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예전과 달리 어른이 하는 사랑을 모자이크 없이 사실적으로 알아가는 요즘 세대에게 이론적인 교육이 아니라 사실적인 교육, 제대로된 사랑을 말하며 가르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 과연 우리에게도 현재 이런 선생님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아직도 나에게 학교는 만화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학교 전체 선생님들과 반 아이들의 협조를 얻어 토론할 수 있는 시간과 문제제기와 설득, 판결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주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곤하다. 만약 우리나라의 선생님이라면 이보다 더한 문책이 따랐을 것이다. 교육자로서 사명감과 자질을 거론했을지도 모르겠다.


무튼, 스즈키 선생님의 이야기는 학교에서 큰 사건으로 비화되지 않았고 아이들의 학급회의를 통해 그 문제를 수그러 들었다.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해서 그도 학생도 크게 다치지 않았고 무엇보다 직접 목격한 아이들의 당혹스런 마음과 선생님의 뒷 이야기를 말끔하게 들은 개운함 또한 그들의 걱정거리를 그들의 머릿속에서 산뜻하게 정리해 주었다. 2학기의 시작과 함께 아이들과 선생님의 또다른 시작점의 문이 열리며 7권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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