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선생님 6 세미콜론 코믹스
다케토미 겐지 지음, 이연주 옮김 / 세미콜론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스즈키 선생님의 위기?!


 축제 이후 몇몇 학생들에게 들켜버린 아사미씨와의 관계를 비롯 그녀가 입덧을 하는 것을 보고 임신을 했다는 것을 알게된 아이들과 스즈키 선생님의 당혹감어린 마음들이 보여 미묘한 긴장감을 일으킨다. 선생님의 혼전임신을 맞딱뜨린 아이들의 당혹감 이전에 그는 아사미씨와의 관계를 통해 아이가 생긴 것을 알고 어른스럽게 자신의 집과 아사미씨의 집을 방문하며 그들의 혼전 임신을 알리고 서둘러 결혼을 할 것을 이야기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더 단단히 다져나간다.

반면 아이들은 머릿속에 스며드는 당혹감과 스즈키 선생님에 대한 배신감으로 어른으로서 행동 플러스 선생님으로의 자질을 학급회의를 통해 그의 죄를 따져나간다. 학급회의에서 다루는 주제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겁고 아이들이 그의 사생활을 논하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불공정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교육자로서의 혼전임신이 아이들에게 주는 영향을 생각해 보자면 그가 갖는 책임감을 아이들의 눈과 시선으로 설득하고 타당성있는 이유를 제시하는 스즈키 선생님의 교육이 당차게 느껴졌다.


이 책이 일본만화여서 수위가 높은지 아니면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 또한 이런 문제를 선생님과 학생들이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이야기는 각각 중구난방으로 흘러가는 듯 하지만 날카로운 문제제기를 통해 스즈키 선생님을 더 위기로 몰아가기도 한다. 모의 재판이라고 할만큼 그의 죄질을 논하지만 결국 6권에서는 그에게 이렇다 할 판결은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보여지는 문제제기와 침착할 정도로 아이들을 이끌어 가는 스즈키 선생의 진득한 설득이 의미있게 느껴졌다. 


일반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이라면 그저 사생활이라고 치부할만큼 아무런 일이 되지 못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스즈키 선생님의 혼전임신과 결혼, 축제때 아이들을 시찰 중임에도 연인을 그곳에 부른 것!들이 그에게는 더없이 큰 무게로 자리잡았지만 그는 자신에 잘못에 대한 것을 과감없이 시인하고 인정하는 모습이 멋있게 보였다. 그럼에도 이 문제를 학생들이 다루는 것이 합당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토론하는 것도 그에 대한 답변을 듣는 것도 좋지만 학생과 선생님과의 관계과 이토록 평명적이라니. 솔직히 6권에서의 이야기는 놀라움의 연속이어서 그들의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스즈키 선생님의 이야기와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들은 조금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있는 문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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