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씨앗 - 제인 구달의 꽃과 나무, 지구 식물 이야기
제인 구달 외 지음, 홍승효 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제인 구달이 들려주는 식물이야기.

제인 구달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교지에 글을 올릴 목적으로 그녀의 책 중 한 권을 빌려와 독후감을 썼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때도 자연 과학에 대해서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침팬지를 연구하는 그녀의 책이 눈에 쏙 들어와 그녀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 후로 제인 구달은 많은 저서를 냈지만 그녀의 책과 인연이 닿지 않다가 그녀가 처음으로 침팬지가 아닌 꽃과 나무를 비롯해 식물에 대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해서 다시 그녀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전 세계에서 자연계를 보호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진행되는 노력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멸종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구조되어 또 다른 기회를 얻은 식물 종들, 멸종 위기 종들을 번식시키는 최선의 방법들에 대한 최첨단 연구를 수행하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식물 세계의 경이를 소개하는 식물원. 자신들의 정원에 야생 동식물과 곤충들을 위한 안식처를 구축하며 자생 식물들을 키우는 사람들. 식물과 사무들, 초원과 숲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된 사람들의 수가 늘어난다는 사실, 이것들이 희망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식물에게 지고 있는 막대한 빚을 인정하고 그들 세계의 아름다움과 신비, 복잡성을 기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너무 늦기 전에 우리는 이 세계를 구해야 한다. - p.30

​침팬지 연구의 대가이지만 이 침팬지 연구도 식물 없이는 할 수 없다는 그녀는 연구를 하다가 식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 부터 그녀의 애견인 러스티와 함께 산책하면서 그 곳에 피어난 야생화를 가져다 그림을 그렸다. 제인 구달의 그림은 단순한 그림보다는 그녀가 얼마나 꽃과 나무에 대해 관찰하고 세밀하게 그것을 기록하며 지냈는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대목이다.

어렸을 때부터 커가는 과정까지 그녀의 꽃과 나무를 비롯해 식물을 대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자세히 그려져 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식물의 다양한 종류와 역사, 함께 공생해오던 동식물과의 화합이 어느새 사람들의 탐욕으로 하나둘씩 멸종되어 가는 사악함을 그녀는 이야기 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최악의 지구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깨닫게 하며 '희망의 씨앗'에 대해 그녀는 이야기 한다.

예전에는 불을 피우기 위해 나무를 땔깜으로 가져다 썼지만 요즘에는 불필요한 나뭇가지들이 산에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러나 나무가 불필요하더라도 꽃과 나무에서 주는 좋은 기운을 마다한채 산을 밀어 버리고, 그곳에다 집을 짓거나 건물을 지어 산을 점점 더 황폐하게 만들어 점점 녹지는 줄어들고 검은 아스팔트와 시멘트의 건물만 오롯하게 서 있다. 우리는 언제부터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를 거부했는지 제인 구달의 책을 보다보면 전세계적으로 환경을 파괴하고 동식물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이제 우리는 그녀의 글을 읽으며 우리를 반성하고 다시 지구의 주인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자연의 객체로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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