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도서관에 끌리다 선생님들의 이유 있는 도서관 여행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엮음 / 우리교육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년전 봄에 그들의 첫 발걸음이었던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2009, 우리교육)를 읽고 나서 우리가 갖고 도서관이 앞으로 지향할 미래를 내다보았다. 규모 뿐만 아니라 그들의 전문성에 감탄하며 우리도 이런 도서관 체계를 갖추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았다. 그후 그들의 발걸음은 북미 도서관으로 '이유있는 도서관 여행'으로 옮겼다. 종종 티비나 책을 보면 세계의 유수있는 도서관들을 보는 것처럼 '꿈꾸는 도서관'의 실체와 그들이 시행하고 있는 체제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방법, 공공 도서관으로 갖고 있는 사회에서의 역할을 꼼꼼하게 살폈다. 사서 선생님들이 각각의 도서관을 살펴보면서 북미 도서관의 깊이와 개인의 삶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공도서관들을 보면서 앞으로 해 나가야 할 과제들을 묵묵하게 챙겼을 것이다. 세계의 곳곳의 도서관을 살펴보면서 사회를, 국가를 지탱하는 힘 중 하나는 도서관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는가를 이 책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되었다.

 

예전에는 유럽의 도서관이나 북미 도서관들의 웅장함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부러워 했다면 요즘 우리의 도서관은 점점 더 공공 도서관으로서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함께 프로그램을 운용하면서 더욱더 친근한 장소로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 구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버스를 타거나 30분 혹은 1시간 가량 걸어서 도서관을 이용했다면, 요즘은 작지만 조그만 도서관들이 분할 적으로 하나씩 자리잡고 있다. 이전까지는 3권의 책을 대출하곤 했지만 요즘은 5권까지 빌릴 수 있어 시리즈가 많은 책은 권수의 제한 때문에 제약이 따랐는데 요즘은 그런 걱정이 없어서 여러모로 다양하게 책을 빌리고 있다.

 

도서관마다 라벨의 크기나 모양이 다양한데 페어팩스 공공도서관 중에서도 챈틀리 도서관에 붙인 별치 스티커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림만 보아도 로맨스 소설인지 미스테리 소설인지 과학소설인지 구분이 명확하게 가는 것들을 붙임으로서 쉽게 책의 분야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우리도 도서관에서 이런 별치스티커를 붙였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어린이 감독 지침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다음은 최소한으로 허용할 수 있는 어린이 감독 기준에 대한 설명입니다. 본 지침은 전문 사회복지사들이 지역 인사들과 협력하여 개발한 것입니다. 어린이를 감독자나 보호자 없이 혼자 도서야 할 때는 다음 사항을 적용해야 합니다.

 

<어린이 감독 지침>

 

7세 이하: 잠시라도 혼자 두어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는 어린이를 자동차, 뒤뜰, 놀이터에 혼자 남겨 두는 것도 포함됩니다. 중요한 사항은 주위 환경에 위험 요소와 보호자의 개입 능력을 고려해야 합니다.

8-10세: 낮 시간과 초저녁 시간에는 혼자 있을 수 있지만, 1시간 30분 이상 혼자 두어서는 안 됩니다.

11-12세: 3시간까지 혼자 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늦은 밤이나 감당할 수 없는 책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혼자 두어서는 안 됩니다.

13-15세: 감독자 없이 혼자 있어도 무방하지만, 밤새 혼자 두어서는 안 됩니다.

16-17세: 혼자 있어도 무방합니다. 어떤 경우 연 이틀 밤까지 괜찮습니다. - p.75

 

배려가 돋보이는 어린이 감독 지침이다. 포트리, 잉글우드, 페어팩스,토론토,보스턴, 뉴욕에 이르기까지 공공도서관과 미의회도서관들을 보면서 미국이 일찍부터 공공도서관이 발달한 나라이기에 무엇보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문적이다. 특히 책 없이도 단 하루를 살 수 없다던 제퍼슨은 일찍부터 도서관의 중요성을 깨닫고 도서관법을 제정하고, 화제로 도서관이 소실되자 그가 소장한 책들을 미의회도서관에 넘기는 등 제퍼슨 다운 선견지명이 미국을 강대국으로 크기 위한 하나의 발판으로 마련이 되었다. 그의 신념이 미국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 점이 되었는데 우리나라도 지금 보다 더 많은 도서관이 건립 되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다보면 그들의 빠듯한 일정에 발을 동동 굴리는 모습도 언뜻 엿보이지만 도서관을 바꾸고, 조금 더 좋은 환경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선생님들의 이유있는 도서관 여행은 의미있는 발걸음이었다.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더불어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제도가 함께 어우러질 때 더 큰 원동력이 되기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