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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인간의 경제학 - 경제 행위 뒤에 숨겨진 인간의 심리 탐구
이준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체온만큼이나 따뜻한 경제학이 있을까. 현대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고 우리는 살아가려면 '돈'이 없어서는 안된다. 일정기간 일을 하고 수입을 얻고, 소비를 한다. 인터넷이 발달되어 누구나 손 쉽게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만큼 정보의 홍수에 늪에 빠진다. 예를 들어 전자사전을 하나 사더라도 수 많은 종류 뿐만 아니라 가격 차이도 인터넷과 매장의 차이가 현격하게 많이 난다. 똑같은 물건 임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크다보니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속 시원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끙끙 않기도 한다. 매장에 가서 물건을 사면 가격대비로 물건을 잘 샀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너무 많다. 특히 가전제품은 매장용, 홈쇼핑용이 다르다는 말을 들으니 의심의 여지가 크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꼼꼼하게 살피며 물건을 사야 하는지 모르겠다.
몇 달전 고등학교때 부터 써오던 인터넷을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교체한 일이 있었다. 장기간 썼음에도 불구하고 타사의 요금보다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장기 할인율도 작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고심하던 중이었다. 바꾸게 된 결정적이었던 것은 타사의 홍보 제품과 비교하여 내가 쓴 요금이 비싸다는 것이었다. 다른 회사와 계약을 하고 내가 쓰던 인터넷 회사에 전화를 해서 해지를 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다. 몇 시간도 되지 않아 내가 쓰던 인터넷 회사에서 요즘을 내려 준다는 이야기와 함께 몇 만원을 주겠다는 이야기였다. 그 당시 화가 나서 지금껏 아무 말도 안하다가 인터넷을 해지 한다고 하니까 이제야 전화를 거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던 기억이 난다.
이 밖에도 가전제품이 고장나 서비스센터를 가면 너무 오래되서 못 고져준다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사기 전에는 엄청난 홍보와 마치 싼 값에 그저 주는 것처럼 말한다. 친절한 매장직원의 달디단 이야기는 판.매.용.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유혹에 못이겨 그것을 사고만다. 특히 마트에서 1+1 상품은 나도 모르게 사지 말하야 할 것을 사고 마는 충동구매의 독이다. 왠지 똑같은 가격에 2개를 갖는 느낌을 준다. 충동구매를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1000원이 아닌 900원 또는 990원에 파는 판매의 행태에 대해서는 늘, 손을 뻗친다.
<36.5℃ 인간의 경제학>을 통해 이런 나의 소비 패턴과 인간의 경제학을 바라보고 싶었다. 낚이는 소비가 아닌 살 것만 사는 잘 하는 있는 소비를 하고 싶었다. 이준구 교수는 '행태경제학'을 통해 인간의 행태를 직접 관찰하고 그것을 기초로한 경제현상을 분석하는 경제이론을 통해 우리의 경제행위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착착 감기는 설명은 아니지만 예를 들고 나서 나타나는 효과에 대한 기초적인 경제학 설명은 경제학에 기초가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시들이 모두 내가 하는 행동이자, 내가 보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처음부터 끝까지 소비에서 소비로 행하는 것들이다.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살 때 똑같이 담겨져 있는 물건을 가져올 때도 담아져있는 것보다 남겨진 것들이 더 커보이는 사소한 행동하다나 다 경제학의 이야기라고 하니, 솔직히 조금 놀랐다. 정말 사소한 건데, 하는 행동들이 담아져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들이 보이지 않지만? 행동들을 통해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나보다. 인간의 심리탐구를 통해 보여지는 경제 행위와 문제들을 보이지 않는 1인치를 보는 느낌이었다. 당장 마트에 가서 1+1의 유혹을 뿌리치지 않을까. 읽는 내내 찔리는 구석이 너무 많았던 책이었다. 파는 그들은 이미 사람을 알고 있고 소비자는 무의식중에 걸리는 느낌이었다. 이제는 절때 그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를.